사실 인사이드 아웃 같은 만화는 딱잘라서 제취향은 아닙니다. 소녀의 성장을 소재로 한 두뇌내의 감정들을
의인화한 이야기라니... 상당히 기발하긴 하지만 뭐 머리속에서 다양한 감정 혹은 생각들을 의인화 , 캐릭터화
해서 소재로 써먹는건 의외로 간혹 보이기도하는데... 어쨌건 별다른 액션이나 스릴 같은 걸 느낄수 없는 이런
물건이 왠지 검색해 보면 이상하리만치 호평일색... 이러니 궁금해서 한번 보러갔습니다. 

 내용자체는 사실 평이 합니다. 미네소타에서 11살까지 잘 살던 소녀가 가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면서
격게 되는 새로운 환경의 스트레스와 그에 적응하는 이야기? 딱 외형적으로는 그거네요. 덕택에 미네소타 주에선
흥행이 잘되고 샌프란시스코에선 외면당한게 아닌가? 라는 쓸데없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

 인간내부의 다양한 감정이 머리속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사람이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동화
형식으로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악당을 퇴치한다거나 하는 방식의 전개가 아니라서 약간 루즈해
질수 있는 전개를 여러가지 기발한 방식으로 계속 긴장을 늦출수 없게 한 것도 좋았구요.  다만 아무래도 액션이 
부족하다 보니 조조 관람시에 약간 졸음이 오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이었지만 상영시간 내내 자연스레 시선을 집중하게 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고 ,저같은 둔감한 사람도 막판에는 아... 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설득력있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확실히 그동안 쌓아온 제작사의 내공이란게 있는 듯 합니다.  다음에는 드디어 터미제네 입니다. 
사실 완성도는 인사이드 아웃에 못미칠듯 하지만 역시 추억보정이란게 있으니 취향에는 이쪽이 더 맞을거 같군요.

ps. 애니메이션 이라는 점도 있고 작품 성향상 몇달후에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같은데서 상영할듯도 합니다.  만약 놓친다면 그때 다시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