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미루다가 결국 오늘 봤군요. 실은 조금이라도 더 큰 화면으로 보고 싶어서 미루던건데 , 집의 TV에 달린 usb 단자가 좀 이상한 탓인지
일정부분까지 가면 자막이 이상하게 나오는 바람에 결국 모니터 화면으로 감상했습니다. 
 일단 화면 비주얼은 참 대단하더군요. TV판 F는 멋있는 장면도 많았지만 그이상으로 - 일상 씬 등에선 작붕이 꽤 심했죠. 아마
필리핀이던가? 그쪽에 하청을 준듯한데.... 덕택에 원조에 이은 작붕전설에 한획을 그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어쨌거나 극장판. 심혈을 기울인 작화는 과연 21세기 애니메이션 답다. 라는 느낌이 들만큼 감탄이 절로 납니다. 
안타까운 것은 극장의 대화면으로 봤으면 정말 끝내줬을 장면이 여럿 나오는데  미국에 있는 저작권가진 회사와 일본 제작사 간의 
분쟁으로  일본외에서 극장 상영되긴 힘들듯 합니다. 국내방영된 마크로스 도 로보텍 이란 제목으로 나왔죠. 

 내용적으로도 비교적 짧은 극장판 의 상영시간 동안에 전편인 허공가희와 함께 마F의 스토리 대부분을 구현해 줬습니다. 어느정도의 
수정은 당연하지만 , 꽤 만족스럽더군요. 쉐릴의 경우 여성팬이 많다고 하던데... 과연! 이라고 생각될만큼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피규어로도 나온 그 오를레앙 이미지는 뭐랄까? 레이디 제네럴? 같은 느낌!

 란카의 경우도 단순히 잡혀간 공주 이미지 였던 TV판에 비해 훨씬 더 생생하고 고난을 격고 성장하는 캐릭터로
재해석되어 마음에 듭니다. 단순한 신데렐라가 아닌 가혹한 운명에 저항하는 소녀로서의 이미지 변신이랄까? 암튼 제안의 란카에 
대한 인상은 이영화 덕에 크게 좋아졌습니다. 
 나중에라도 판권문제가 해결되어 극장에서 맘놓고 볼수 있게 되면 꼭 재감상해보고 싶은 애니메이션 무비였습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