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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감상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여러줄 감상 

스토리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괴수가 이기기 위해 괴수가 되려는 자와 아닌 자의 갈등이라고 줄 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에니메이션으로 나온 GODZILLA ~괴수행성~의 후속편입니다. 괴수 SF물이면서 동시에 코즈믹 호러적인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현재까지 만들어진 고질라 배경 작품중에 고질라에 대한 능력치가 가장 무시무시합니다. 괴수행성을 보신 분은 알겠지만 1편시점에서 2만년 넘게 살았고 높이 300미터의 거대한 존재로 성장합니다. 2만년전 1/3 싸이즈만으로 인류를 멸망으로 몰아간 장본인 답게 무시무시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1편은 말그대로 궁지에 몰린 자의 치열함을 보여주었다면, 2편은 광기와 오만을 동시에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작품은 마치 인간의 이성과 종교를 상징하는 2개의 외계 종족으로써 그 사이에 흔들리는 인간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편은 고질라 그 자체가 주인공이었다면, 2편은 현대 문명이 가지는 효율의 광기에 대해 비유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3편은 종교의 광기를 보여 줄 것처럼 밑밥도 충실히 깔아주고 있습니다. 


1편의 성공으로 제대로 된 3 부작을 만들려고 하는지, 2편은 밑밥 깔기용 성격이 좀 있습니다. 화려한 전투나 준비 작업보다는 거대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고질라와의 재전투 준비, 내부의 갈등, 그리고 폭주, 멸망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2부작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초고도 문명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의 구원과 강림을 설파하는 그 종족이 숨겨온 , 그 거대한 악마이자 신이 어떻게 지구로 불려 낼지 흥미로울 뿐입니다. 


 참고삼아 국내는 넷플릭스에서 2018년 7월 19일에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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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고 있다 악마와 신은 항상 우리곁에 있음을, 정복과 야심으로 가득찬 야망이 현실의 늪에서 헤어나올 능력이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현실의 수렁속에 살아가는 미꾸라지임을..  환몽의 시간속에 자위하며 미래를 꿈꾸는 이들중 하나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