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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은 멋있고 , 장면의 아름다움이나 , 서부극 분위기를 낸 음악 등은 상당히 좋았던 거 같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나쁘지 않았구요. 근데 영화가 전체적으로 맘에 안드네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희망" 이 없어요. 

부패한 관리와 악덕지주의 결탁으로 백성들이 핍박을 받는 시대..... 로 뭔가 할듯 보이던 화적떼 수뇌부는 
결국 사실상 전멸하고 무슨 비전도 없이  떼강도짓만 할줄 아는 사람들만 살아남았으니 미래가 뭐가 있겠습니까? 
 현실에도 답답하고 절망적인 판에 이렇게 갑갑하고 희망없는 영화를..... 

다른 영화로 명량 얘기를 하자면 그영화에서는 비록 허구라도 희망 을 보여줬습니다. 순 역사왜곡에 가까운
엉터리 장면도 꽤 있었지만  관객이 원하는 점을 잘 짚어 줘서 흥행에 대성공했죠.  군도는  그런점에서 
아쉽더군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