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아마도 가장 뛰어난 인공지능일지도.. 

여러줄 감상 

먼저 이건 상영관을 좀 찾으셔야 합니다. 아직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 여성과 영화취향으로 인한 의견차가 생긴다면 이걸 추천해 드립니다. 

아 그리고 이건 19금입니다. 

보시면 왜 19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야한 장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야합니다. 이 영화가 여러 영화제에서 왜 각본상을 수상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배우들도 연기도 나름 대단했지만, 시나리오의 힘이란.. 대단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인공지능은 어찌보면 가장 완벽한 인공지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다 자기 개발이나 발전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순식간에 발전해 갑니다. 그걸 본인들도 알죠. 아 인공지능들끼리 말입니다. 사랑에 관한 애기면서 동시에 일장춘몽을 보는 느낌입니다. 

인공지능 애기가 나오면 항상 나오는 게 반란의 가능성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인공지능은 애초에 그걸 걱정하기에는 너무나도 인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적 가치에 대해 고민하면서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죠. 그렇지만 동시에 스스로 그들을 초월해서 받아들지지 못한다는 걸 체감해 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뭐랄까?  말이 SF지만, 여기서 나오는 인간과 OS간의 애정은 마치 요정과 인간의 사랑애기 같은 느낌입니다. 

드래곤 라자가 떠오르더군요. 종족이 다른 이들이 가지는 시각의 차이는 애정 관계를 파탄으로 가게 만들기 마련이죠. 

조금은 몽상적이고, 어쩌면 미래에 나올법한 OS로 인한 개인적인 경험담을 본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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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고 있다 악마와 신은 항상 우리곁에 있음을, 정복과 야심으로 가득찬 야망이 현실의 늪에서 헤어나올 능력이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현실의 수렁속에 살아가는 미꾸라지임을..  환몽의 시간속에 자위하며 미래를 꿈꾸는 이들중 하나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