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검을 든 총잡이들? 마카로니풍 조선시대  의적 애기.. 

여러줄 감상 

사실 내용상 감독은 앞부분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15분정도 안보아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그리 무리가 없습니다. 이미 우리 머리속에 필요한 정보는 다 입력되어 있습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한 것이지만 홍길동전 내용을 어떤 씩으로 들은 사람들이라면 대충 이해갈 내용이라.. 
 
잘만든 액션 영화는 그만큼 짦고 두꺼운 단순한 시나리오일수록 잘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면에서 전 합격점이라고 봅니다. 액션에 철학이니 미학이니 정치적 의사 같은 걸 집어넣는  순간, 액션영화는 액션이 아니게 되죠. 장르 본능에 충실한 물건입니다. 적당하게 재미있고, 적당하게 상쾌하게 끝납니다. 

다만 슬슬 초반부터 냄새를 풍기더니 밑바닥부터 피어오르는 황야의 무법자 풍 마카로니 냄새가 진동하더니 절정부분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오파츠급 물건도 등장합니다. 

하여튼.. 이 작품은 조선의 의적들에 관한 애기고, 홍길동전의 오마쥬에 가깝습니다. 오락 영화로써 할만큼 다했고 배우들 연기도 훌륭합니다. 뭐 나오는 배우들이 비슷비슷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한국 영화계의 배우 풀이니 어쩔수 없고 말입니다. 

잡담

1. 하정우는 하정우더라.. 

2. 강동원은 이 영화이후 샴푸 광고라도 따낼듯한 머리결을  선보입니다. (머리 푸는 순간 미모가 700% 상승됩니다. ) 

3. 한국영화사상 가장 주인공들이 도적답게 추레하고 멋있지 않고 정말 도적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하정우 자체가.. ) 

4. 특수효과음은 한국이 최고인듯.. 

5. 감독은 마카로니 서부 영화에 대한 헌사를 하기위해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서부극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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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고 있다 악마와 신은 항상 우리곁에 있음을, 정복과 야심으로 가득찬 야망이 현실의 늪에서 헤어나올 능력이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현실의 수렁속에 살아가는 미꾸라지임을..  환몽의 시간속에 자위하며 미래를 꿈꾸는 이들중 하나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