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다큐멘터리 등 모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 정보나 감상, 잡담.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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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93
지난 일요일에 조조로 5천원에 일반 디지털로 감상햇습니다. 뭐 돈이 아깝다는 분들도 많지만 전 충분히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아무래도 투자비용에 대한 가격대 성능비? 때문인듯...
아무래도 일반 디지털이라 그런지 , 조조라서인지 예매 안하고 갔는데도 사람 진짜 없더군요. 덕택에 원하는 자리 거의 골라서 맘대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뭐 스포일러는 자제하고 말하자면 , 스토리나 개연성 면에서 좀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런 대로 무난하게 기존 슈퍼맨 탄생배경을 잘 설명해 주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이하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보이는 이영화에 대한 비평이 여러가지 보이는데 사실 전 꽤 싸게 본 편이라 그닥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
조드 장군의 인간적 캐릭터도 괜찮았고 , 수퍼맨이 자신의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며 성장하는 것도 꽤 재밌었습니다. 다만
조드장군의 유연한 사고판단의 부족은 그 태생상 어쩔수 없다해도 슈퍼맨의 인간아버지 (캐빈코스트너가 연기한 고 켄트씨)
의 죽음 장면은 좀 너무 오버하고 있다는 느낌이 팍들더군요. 굳이 그럴필요가 없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수퍼맨이 인간 사회에 받아들여지는 장면 이라고 할만한게 하필이면 미군과 크립톤 성인들과의 전투, 그리고 끝에
"이자는 적이 아니다" 라는 대사로 마무리지어지는게 좀 아쉽더군요. 사실 그 대사 나오기 직전이 영화전체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좀 어이 없지만... 사실 그이전엔 좋게 봐줘도 불법 입국자에 , 현시점에는 그 동족들이 지구를 공격하고
깽판을 치고 있는 마당이니 좋게 생각할 수 없는 건 당연하지만...
슈퍼맨 액션씬은 확실히 훌륭했습니다. 일단 1대 다수라는 핸디캡을 지구 환경에 적응이라는 잇점으로 상쇄시킨다는 아이디어는
꽤 괜찮았구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피오라 무쌍도 볼만했습니다. ^^ 현재 팬텀존에 갇힌 상태니 혹시 나중 시리즈에 더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감히 우리엄마를 위협해!!" 라며 돌격하는 슈퍼맨의 모습을 보고 나니 왠지 내가 보고 있는게 슈퍼맨영화인지 , 실사판 '엄마 친구 아들' 인지 헷깔리더군요. 사실은 같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영화의 액션을 드래곤볼에 비유하거나 , 어벤져스 등에 비교하는 평들이 종종 보이는데 사실 어벤져스의 히어로들은 보통때는 스파이더맨 처럼 자기 사는 동네나 지키는 정도입니다. 어쩌다가 갤럭투스같은 우주구급 재앙이 처들어 올때나 함께 맞써 싸우지 보통은 자기 나와바리? 를 잘 벗어나지 않죠. 하긴 수퍼맨도 지구권을 오래 벗어나는 일은 없는듯 하지만...
그러니까 굳이 비교하자면 대부분의 어밴져스 멤버들은 드래곤볼 급 캐릭터 , 수퍼맨은 드래곤볼Z 급 캐릭터 입니다. -_-;
거기에 더해서 드래곤볼이 현역시절에는 가끔 슈퍼맨등 미국 코믹스 캐릭터들과 가상 VS 놀이 도 꽤 큰 규모로 열리기도
했던거 같습니다. 미국코믹스쪽 최강 히어로와 일본만화 쪽 최강히어로 로 심심풀이 맞수 대결같은 것도 했던 모양입니다
물론 공식이 아닌 팬덤 차원에서요.
할말은 많은데 일단 이정도만 생각나는 군요. 아뭏튼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고 , 앞으로 후속작이 좀더 나와 줬으면 하는데
어떨지 궁금합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토네이도 장면이 스토리상 가장 강력한 부분이 될 수 있었는데...당위성을 위한 장치가 더 필요했을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흔한 클리셰지만) 하필이면 그 곳에 방송국 차가 와서 토네이도 생중계를 하고 있었다는 전제라도 있었으면 어떨까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