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다큐멘터리 등 모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 정보나 감상, 잡담.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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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영국 민담인 재크와 콩나무 설화를 먼저 Overview 하고 가죠.
"재크는 어머니를 모시고 소 한마리를 키우며 살았는데, 소가 늙어서 장에 가서 팔기로 했다.
소를 끌고 장에 가던 재크는 마법의 콩을 가진 노인을 만나고, 콩에 욕심이 나서 소와 바꾸었다.
재크가 소를 판 대가로 콩을 가지고 오자 성난 어머니는 화가 나서 콩을 밖으로 던져버렸고,
자고 일어나자 마법의 콩으로부터 자라난 거대한 콩나무가 하늘 끝까지 뻗어 있었다.
재크는 콩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거인이 사는 집에 도달하였고,
돈 세기에 열중하고 있는 거인 몰래 값진 보물을 훔쳐서 가지고 나와 내려왔다.
재크가 보물을 훔쳐 달아나는 것을 눈치챈 거인이 콩나무를 타고 따라왔지만,
지상에 도달한 재크와 어머니는 콩나무를 찍어 쓰러뜨렸고 거인은 하늘에서 떨어져 죽었다.
거인의 보물을 얻은 재크는 부자가 되어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았다"
민화 내용은 별로 복잡한 내용이 아닙니다.
그리고 비록 거인이 탐욕스러운 것으로 나오긴 하지만,
이 민화에서 명백하게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재크 쪽이지 거인이 아닙니다.
거인은 어디까지나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둑 맞고 도둑을 쫓다가 살해당한 셈입니다.
브라이언 싱어의 영화는 민화에서 컨셉만 따 왔습니다.
"마법의 콩으로 인해 자라난 콩나무가 하늘 위의 거인들이 사는 세계에 도달했고,
이 콩나무를 타고 올라간 재크가 거인을 만나 엮이게 된다" 여기까지만 같죠.
나머지는 모조리 다른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옛 이야기부터가 거인의 침략을 물리친 위대한 왕과 그 힘의 상징인 왕관 이야기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자유와 모험을 갈망하는 선머슴 스타일의 공주와 주인공 잭의 만남과 로맨스를 테마로 하죠.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인 것은 알겠는데, 문제는 작품 수위를 어느 선에서 결정할 것인가입니다.
동화가 원작이지만 성인물 이상의 수위를 갖는 "비틀어서 다시 본 동화"로 갈 것인가,
혹은 어디까지나 디즈니풍으로 적절한 선에서 가족 영화를 표방할 것인가의 선택이죠.
브라이언 싱어는 무척이나 고리타분하게도, 디즈니풍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다시 말해 뒤통수를 치는 충격적인 결말이나 세계관 뒤집기는 전혀 시도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형태로 이야기를 끌고가서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하죠.
콩나무를 타고 올라간 재크는 무시무시한 거인들과 만나 모험을 벌이고 결국 공주를 무사히 구출해 옵니다.
거인들은 지상으로 내려와 왕국을 박살내려 하고, 고생 끝에 재크와 공주는 위기의 왕국마저 구해내죠.
무언가 매력적인 특이한 설정이나 거대한 세계관이나 신비로운 아이템 같은 것도 딱히 없습니다.
그냥 무서운 거인들의 무지막지한 완력과 그 거인들을 복종시키는 왕관 하나,
거대한 콩나무를 만드는 콩이 있을 뿐이죠.
일련의 모험담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먹힐만한 레벨이지만,
팬터지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마법 대결이나 지략 싸움 같은 것도 없고, 거인은 그냥 무식하게 힘으로만 밀어붙일 뿐입니다.
그래서 관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이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무언가 "작품으로 기억될 영화"를 기대하였다면 전혀 그럴만한 건덕지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평범한 가족용 영화에서 "작품"으로 기억할만한 반전이나 충격적인 세계관 뒤집기는 전혀 없으니까요.
하지만 적당히 긴장된 모험담에 남녀 주인공이 잘 맺어지는 로맨스의 완성된 모습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기분 좋게 즐기고 행복한 기분으로 가족과 함께 극장을 나설만한 레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당초 브라이언 싱어가 큰 야심을 품고 영화를 만들기보다 소박한 동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거의 블록버스터급으로 꽤 큰 영화로 만들어져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있습니다.
썩 나쁜 영화는 아니지만 이래가지고는 제작비를 건질 수 있을까 -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당초 컨셉에 비해 제작비를 많이 쓴 것 같고, 결국 이도저도 아닌 선에서 애매한 완성도를 보이니까요.
영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영국 민담인 재크와 콩나무 설화를 먼저 Overview 하고 가죠.
"재크는 어머니를 모시고 소 한마리를 키우며 살았는데, 소가 늙어서 장에 가서 팔기로 했다.
소를 끌고 장에 가던 재크는 마법의 콩을 가진 노인을 만나고, 콩에 욕심이 나서 소와 바꾸었다.
재크가 소를 판 대가로 콩을 가지고 오자 성난 어머니는 화가 나서 콩을 밖으로 던져버렸고,
자고 일어나자 마법의 콩으로부터 자라난 거대한 콩나무가 하늘 끝까지 뻗어 있었다.
재크는 콩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거인이 사는 집에 도달하였고,
돈 세기에 열중하고 있는 거인 몰래 값진 보물을 훔쳐서 가지고 나와 내려왔다.
재크가 보물을 훔쳐 달아나는 것을 눈치챈 거인이 콩나무를 타고 따라왔지만,
지상에 도달한 재크와 어머니는 콩나무를 찍어 쓰러뜨렸고 거인은 하늘에서 떨어져 죽었다.
거인의 보물을 얻은 재크는 부자가 되어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았다"
민화 내용은 별로 복잡한 내용이 아닙니다.
그리고 비록 거인이 탐욕스러운 것으로 나오긴 하지만,
이 민화에서 명백하게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재크 쪽이지 거인이 아닙니다.
거인은 어디까지나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둑 맞고 도둑을 쫓다가 살해당한 셈입니다.
브라이언 싱어의 영화는 민화에서 컨셉만 따 왔습니다.
"마법의 콩으로 인해 자라난 콩나무가 하늘 위의 거인들이 사는 세계에 도달했고,
이 콩나무를 타고 올라간 재크가 거인을 만나 엮이게 된다" 여기까지만 같죠.
나머지는 모조리 다른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옛 이야기부터가 거인의 침략을 물리친 위대한 왕과 그 힘의 상징인 왕관 이야기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자유와 모험을 갈망하는 선머슴 스타일의 공주와 주인공 잭의 만남과 로맨스를 테마로 하죠.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인 것은 알겠는데, 문제는 작품 수위를 어느 선에서 결정할 것인가입니다.
동화가 원작이지만 성인물 이상의 수위를 갖는 "비틀어서 다시 본 동화"로 갈 것인가,
혹은 어디까지나 디즈니풍으로 적절한 선에서 가족 영화를 표방할 것인가의 선택이죠.
브라이언 싱어는 무척이나 고리타분하게도, 디즈니풍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다시 말해 뒤통수를 치는 충격적인 결말이나 세계관 뒤집기는 전혀 시도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형태로 이야기를 끌고가서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하죠.
콩나무를 타고 올라간 재크는 무시무시한 거인들과 만나 모험을 벌이고 결국 공주를 무사히 구출해 옵니다.
거인들은 지상으로 내려와 왕국을 박살내려 하고, 고생 끝에 재크와 공주는 위기의 왕국마저 구해내죠.
무언가 매력적인 특이한 설정이나 거대한 세계관이나 신비로운 아이템 같은 것도 딱히 없습니다.
그냥 무서운 거인들의 무지막지한 완력과 그 거인들을 복종시키는 왕관 하나,
거대한 콩나무를 만드는 콩이 있을 뿐이죠.
일련의 모험담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먹힐만한 레벨이지만,
팬터지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마법 대결이나 지략 싸움 같은 것도 없고, 거인은 그냥 무식하게 힘으로만 밀어붙일 뿐입니다.
그래서 관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이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무언가 "작품으로 기억될 영화"를 기대하였다면 전혀 그럴만한 건덕지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평범한 가족용 영화에서 "작품"으로 기억할만한 반전이나 충격적인 세계관 뒤집기는 전혀 없으니까요.
하지만 적당히 긴장된 모험담에 남녀 주인공이 잘 맺어지는 로맨스의 완성된 모습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기분 좋게 즐기고 행복한 기분으로 가족과 함께 극장을 나설만한 레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당초 브라이언 싱어가 큰 야심을 품고 영화를 만들기보다 소박한 동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거의 블록버스터급으로 꽤 큰 영화로 만들어져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있습니다.
썩 나쁜 영화는 아니지만 이래가지고는 제작비를 건질 수 있을까 -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당초 컨셉에 비해 제작비를 많이 쓴 것 같고, 결국 이도저도 아닌 선에서 애매한 완성도를 보이니까요.
확실히 좀 애매했습니다. 저야 작품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박력넘치는 판타지전쟁물을 같은 걸 기대했거든요. 그런의미에선 좀 빗나갔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영화가 재미없었다거나 졸작이라는 건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재미도 있고 2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뭐 전체적으로 평작보다 좀 나은 정도의 수준? 다만 좀더 흥미진진하게 , 좀더 스펙타클하게 만들수 있었을거 같은데..... 라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보통 저런 경우는 감독이 만들고 싶어서 만들었다기보단 제작사에서 이미 컨셉 다 잡아놓고 고용감독으로 데려온 경우가 많죠.
더군다나 기획이 오랫동안 이루어졌고 그동안 감독이 몇번 바뀌거나 했다면 십중팔구 망합니다. OTL
감독이 브라이언 싱어기 때문에 이런 블록 버스터에 어울리지 않아서 기대치 않는다는 이야기야 개봉전부터 나왔죠..
영화 자체가 감독 스타일과 거리가 있는데 과연 뭘 보여줄수 있겠는가.... 그런데 역시.. 였다정도...
잭은 폭망하고, 오즈는 흥행에 대성공하니.. (비록 1주차지만..) 한 주 사이에 배급사들은 만감이 교차할듯 합니다..
영화 자체가 감독 스타일과 거리가 있는데 과연 뭘 보여줄수 있겠는가.... 그런데 역시.. 였다정도...
잭은 폭망하고, 오즈는 흥행에 대성공하니.. (비록 1주차지만..) 한 주 사이에 배급사들은 만감이 교차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