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다큐멘터리 등 모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 정보나 감상, 잡담.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글 수 693
한줄 감상
달다냥의 존재감이 없어졌어..
달다냥의 존재감이 없어졌어..
여러줄 감상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고, 원체 많은 작품이 과거에 만들어져 살아 생전 삼총사로 제목을 단 물건 안 보신 분은 없을 것입니다. 아니 영화에 관심을 끊고 살아도 세계문학전집이니 하는 동화책에도 꼭 끼여있는게 삼총사니 말입니다.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고, 원체 많은 작품이 과거에 만들어져 살아 생전 삼총사로 제목을 단 물건 안 보신 분은 없을 것입니다. 아니 영화에 관심을 끊고 살아도 세계문학전집이니 하는 동화책에도 꼭 끼여있는게 삼총사니 말입니다.
대충 내용 모르는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사실 뭔가 색다른 걸 기대하거나 삼총사 내용을 요약판으로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본틀을 변하지 않고 간간히 유머를 집어넣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은 전개에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차피 삼총사라는 물건을 그런 것으로 봅니까? 삼총사라는 물건이 가지는 성공 요인은 이걸 어떻게 변주하냐에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한마디로 " 재미있습니다"
역사적 고증은 눈이 즐거운 의상과 시대 분위기에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도 주인공 한정으로는 고증을 기초로 현대적인 재해석이.. )
다른 부분은 이것 영화임 우리는 달린다네 닦 이런 자세로 달리고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이나 혹은 영화 끝부분에 등장할 것으로 보이던 비행선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총사대가 특수부대 +스파이로 묘사되는 부분등 마치 허풍선 가득찬 책상물림 총사가 술집에서 맥주 나 포도주 4000cc 정도 마시고 탁자위에 올라 무용담을 풀어내는듯한 기세입니다. 리얼티는 그냥 눈감고 그 허풍에 웃음을 터트리면 됩니다.
여기에 재미를 가미했던 것은 , 배우들의 호연입니다. 버킹엄의 배우는 악역 해보고 싶었다는 평소 소원을 마음컷 풀어 헤치는 중이고, 루이 13세와 왕비 역할을 하는 분은 새장속에 사는 양반들이 가지는 특유의 선입관 어린 성격을 잘 묘사했습니다. 악역은 전통적인 악명 답고 , 삼총사은 삼총사 답다고 할까요? 정말 오랜만에 헐리우드 스타일 다운 악역답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제가 지금까지 본 많은 삼총사들은 삼총사들 본인은 조연이고 실제 주인공은 달나냥인데, 이 작품은 달나냥이 다른 작품만큼이나 열심히나와주는데도 불구하고 조연이 되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매급으로 달다냥의 상대역인 콘스탄스까지 빛나는 미모에 비해 역할이 죽여 버렸고 어떤 의미에서는 코메디적인 역할(로멘스가 코메디가 되는.. )이 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둘은 진지한데 키스신이 이것만큼 웃음 터지는 경우도 드뭅니다. (연기를 못하는 둘도 아닌데 말입니다. )
즐겁게 2시간 즐기기에는 충분한 영화입니다.
PS
1.나폴레옹 시절에 용이 나오는 작품도 나오는 마당에 삼총사 시대에 비행선이 날아다니는 소설이나 영화가 나와도 재미있을듯..
2. 감독이 자기 아내 띄우기에 뭔가 경지에 오른듯..
3. 아니면 아내에게 비싼 드레스를 가득 입히는 인형놀이를 하고 있는지도..
4. 백미는 역시 비행선 비행선
오홍, 아직 못 봤는데 괜찮은 물건이 나왔나 보군요. 이런 식의 시대극은 처음 찍으니 어떨까 불안했는데, 결과가 좋은가 봅니다.
서점에는 영화가 개봉하자 <삼총사> 소설이 또 나오는 것 같은데, 웃긴 건 이번 개봉 영화 사진을 은근슬쩍 끼워넣었다는 것. 내용이야 비슷하겠지만, 설정은 완전히 딴판일 텐데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어디까지나 변주곡에 불과하니.
서점에는 영화가 개봉하자 <삼총사> 소설이 또 나오는 것 같은데, 웃긴 건 이번 개봉 영화 사진을 은근슬쩍 끼워넣었다는 것. 내용이야 비슷하겠지만, 설정은 완전히 딴판일 텐데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어디까지나 변주곡에 불과하니.
이번 영화화를 계기로 시공사에서는 김석희씨 번역으로 새로운 <삼총사> 완역본을 출간했더군요. 김석희씨가 영어, 일어 가리지 않고 번역하는 사람이지만, 본래는 불문학을 한 사람이므로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과거 김석희씨가 담당한 열림원의 쥘 베른 컬렉션 번역도 나쁘지 않았구요. 민음사 <삼총사> 번역본의 경우, 영화 표지에서 따온 새 표지를 빼내면, 2002년 무렵에 출간되었던 과거 표지가 나옵니다.
다 좋은데... 삼총사 시리즈 3부 <철가면>은 언제나 완역본이 나올 수 있을런지, 그런 생각도 듭니다. 분량 문제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무모한 역자가 번역에 도전하지 않는 이상 쉽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아쉽게도 영화판 소설은 따로 없지만...
http://www.amazon.com/dp/0143120840/
펭귄 클래식에서 영화판 일러스트를 커버에 사용한 원작소설을 냈죠.
어째 올란도와 밀라누님만 부각시킨 국내 사용 포스터보다 저게 더 진짜 포스터스러운...OTL
눈은 즐거운데 좀 인간들이 나사가 빠진 듯한 느낌이라 남에게 권하긴 또 뭣하더군요.
게다가 원작 비슷하게 끝나나 했더니 갑자기 방향을 확 틀어서 가상역사로 빠지는 마지막이 진짜 골때려서 OTL
(힌트: 허공의 패자 버킹엄!)
게다가 원작 비슷하게 끝나나 했더니 갑자기 방향을 확 틀어서 가상역사로 빠지는 마지막이 진짜 골때려서 OTL
(힌트: 허공의 패자 버킹엄!)
딴은 천재라는 샘 멘데스 감독도 부인에게 골든 글로브를 안겨주었지만 이혼을 당했고,
천하의 코폴라 감독도 딸을 띄워주려다 그만 필생의 작품 대부 완결편에 큰 흠집을 남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