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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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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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93
[[fcolor=#ff0000]][[B]]-------블러드 다이아몬드---------[[/B]][[/FONT]]
"목재가 좋소, 돌이 좋소?"
"목재는 운반하기 힘드니, 돌로 합시다." (기억하시는 분?)
'디파티드'로 호연을 보여줬던 디카프리오.
이 사람에 대해 뭔가를 덧붙이는 건 바보짓이겠지요.
영화 내내 디카프리오는 없습니다. 산전 수전 다 겪어 닳고 닳은, 그래서 만사에
냉소적이면서도 돈에는 환장하는 용병 아처가 있을 뿐입니다.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괜찮지만 뭔가 어색한 영상을 보여줬던 에드워드 즈윅 감독.
사무라이와 인디언을 동급으로 놓는 실수 빼곤 다 괜찮았던 영화를 감독했던 사람입니다.
-일본 사회의 묘사나 칼부림 시퀀스는 뛰어난 것이었지요. 어색한 부분은 훨씬 더 근본적인
부분이니 넘어가고..-
스토리가 안 늘어지고, 액션이 숨가쁘고, 감동까지 줄 줄 압니다. 블록버스터를 만들 줄
알아요, 이 감독 아저씨는.
그럼 영화 이야기.
'로드 오브 워'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한트럭 가득한 무기들와 교환되던, 한줌의
우윳빛 돌멩이들을 말입니다. 예, 이건 그 돌멩이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시에라리온 내전에 말려들어 가족 찾아 삼만리를 벌이는 한 어부.
만사에 냉소적이지만, 한탕꺼리에 목숨거는 진퉁 '솔저 오브 포춘'.
온갖 꼬락서니 다 봤어도, 여전히 진실에 매달리는 터프한 여자 저널리스트.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서 찬연히 빛나는 100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원석.
어부는 용병을 길잡이 겸 보디가드 삼아 가족을 찾습니다. 판돈은 다이아 원석.
용병은 저널리스트에게 길을 열어 줄 것을 요구합니다. 판돈은 다이아몬드 거래의 비리.
저널리스트는 특종을 얻기 위해 그들과 동행합니다. 판돈은 기자증으로 길 열어 주기.
서로가 바라는 바가 뚜렷하니 이야기가 빠릅니다. 사실 시간도 없지요. 마약에 취한 놈들이
AK를 휘두르는 곳에서 심리전한다는 게 미친 짓이니까요. 그들은 온갖 못볼 꼴 다 봐 가며,
서로가 바라는 것을 향해 한걸음씩 전진합니다. 영화는 그렇게 흘러가죠.
- 어부에 대해
그는 어부입니다. 그의 즐거움은 고기를 낚아 식구를 부양하는 것이고, 그의 희망은 맏아들이
열심히 배워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혁명연합전선 -이하 RUF' 놈들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가족들을 낚아채기전까지는 말이지요.
별별 미친 것들이 앞에서 어떤 짓을 해도 그는 멈추지 않습니다. 아버지니까요.
- 용병에 대해
로디지아(현재 짐바브웨) 출신입니다. 부모는 살해당했고, 19살부터 남아공에서 군복무.
특수부대 출신이었던 것 같고, 남아공에 흑인 정권이 세워진 후 용병 부대에 입사합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겸 무허가 무기상인 겸 무허가 다이아 소매상.
그의 희망은 이 삐~~한 동네를 뜨는 겁니다. 그러려면 밑천이 있어야 되지요. 그래서, 무기와
돌을 맞바꾸는 일을 합니다. 최근에 큰 거래가 파토나서 더더욱 어부에게 달라붙지요.
그에게 있어 어부는 아니, 어부의 다이아는 천국행 편도 티켓입니다.
- 저널리스트
영화에서 흔히 보여지는 소위 '몸 안사리는 기자'입니다. 이전까지 영화에선는 방해꾼
역할이지만, 여기서는 괜찮은 동료 겸, 쓸모있는 조력자 역할을 해 줍니다. 시에라리온같은
곳에서, 유엔 기자증을 가진 사람과 그의 동료들은 어디든 접근할 수 있으니까요.
정부가 힘을 쓰는 곳이나, 유엔의 입김이 닿는 곳에 한해서만 가능하지만.
용병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는 침착함과, 자신이 쓰는 비극이 스포츠란과 일기 예보란 사이에
슬쩍 들어가는 현실에 대한 분노를 가진 여성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살기어린 민병대 앞에서도, 웃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지요.
다시 영화 이야기.
캐릭터 간의 갈등이 꽤 잘 짜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배경이 된 현실이 더 기가 막힌 것이라,
영화의 이야기는 더 긴장감이 살아납니다.
현실이라...잘 알지 못하지만 일단 좀 언급을 하자면,
20세기, 대개의 식민지가 그렇듯이, 영국에서 독립한 시에라리온은 몇차례의 민주 통치를
시도해 보다 군인들이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육군 상병 출신의 포데이 산코는
'혁명연합전선-RUF'를 결성한 후 반정부 투쟁을 시작하지요.
그들의 주장은 간단합니다. "손이 없으면 투표는 없다."
도끼를 들고 마을 하나를 고릅니다. 그리고 손을 자르지요. 갓난 아이에서 죽기 직전의
노인까지 죄다 말입니다.
일단 한 마을을 싹쓸이하면, 인근 마을은 알아서 기게 됩니다. 그럼 일 좀 하겠다 싶은 인간들을
긁어다가 다이아몬드 광산에 보냅니다. 그리고 돌을 줍는 거지요.
돌은 무기와 식량이 됩니다. 마을에서 긁어낸 아이들은 병사가 됩니다. 군대가 준비되었으니
한판 뜹니다. 그 다음은 무한 루프.
정부군이 반군과 치고 받으면, 옆에선 무얼 하느냐.
무기를 팔고, 용병을 보내지요. 공짜로 남의 나라 땅도 먹을 거 같으니 반군도 도와주고.
돌멩이를 대신 팔아주고, 중간에 커미션도 챙기고 하면서 윈윈합니다.
박살나는 건 잘 살던 보통 사람들이죠.
(저런 배경을 놓고 이야기가 늘어진다면, 영화판에서 쫓겨나야 할 겁니다. )
그리고 개인적 감상
'로드 오브 워'는 그냥 말합니다. 과장도 없이, 그냥 어제 있었던 일 말하듯이.
'시리아나'는 퍼즐을 풀라고 말합니다. 아무런 안내도 힌트도 없습니다.
'태양의 눈물.' 말하는 건 좋은데, 말투가 짜증납니다. 잘 와닿지도 않습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로드 오브 워'에다가 액션과 감동을 버무려 넣습니다.
간만에 제대로 된 액션 영화를 봐 즐거웠습니다.
저런 골때리는 이야기가 바다 건너에선 실화라는 게 속쓰렸습니다.
그럭저럭 해피엔드라 좀 나아졌습니다.
액션 좋아하시는 분. 보십시오.
'태양의 눈물'에서 여의사를 패고 싶었던 분. 보십시오.
'로드 오브 워'가 지루했거나, 놓쳐서 속쓰렸던 분. 보십시오.
현대 분쟁사에 대해 좀 아시는 분. 보십시오.
저는...한 번 더 보게 될 거 같군요...
-밀리터리 관련 이야기
회전식 터릿과 최신식 감지장치를 단 하인드가 등장합니다. 아파치와는 또다른 포스가 물씬.
도트 사이트와 위장색으로 멋을 낸 미녀 M4.
어린 아이들의 손에서 거친 야성미를 뽐내는 AK-47.
그 거친 곳에서도 매력이 빛나는 USP.
나이를 먹었어도 눈길을 끄는 G3, H2M2.
즐감하시고,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기를...
관련 권장 서적
전쟁 대행 주식회사
다이아몬드 잔혹사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기타 등등..
"목재가 좋소, 돌이 좋소?"
"목재는 운반하기 힘드니, 돌로 합시다." (기억하시는 분?)
'디파티드'로 호연을 보여줬던 디카프리오.
이 사람에 대해 뭔가를 덧붙이는 건 바보짓이겠지요.
영화 내내 디카프리오는 없습니다. 산전 수전 다 겪어 닳고 닳은, 그래서 만사에
냉소적이면서도 돈에는 환장하는 용병 아처가 있을 뿐입니다.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괜찮지만 뭔가 어색한 영상을 보여줬던 에드워드 즈윅 감독.
사무라이와 인디언을 동급으로 놓는 실수 빼곤 다 괜찮았던 영화를 감독했던 사람입니다.
-일본 사회의 묘사나 칼부림 시퀀스는 뛰어난 것이었지요. 어색한 부분은 훨씬 더 근본적인
부분이니 넘어가고..-
스토리가 안 늘어지고, 액션이 숨가쁘고, 감동까지 줄 줄 압니다. 블록버스터를 만들 줄
알아요, 이 감독 아저씨는.
그럼 영화 이야기.
'로드 오브 워'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한트럭 가득한 무기들와 교환되던, 한줌의
우윳빛 돌멩이들을 말입니다. 예, 이건 그 돌멩이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시에라리온 내전에 말려들어 가족 찾아 삼만리를 벌이는 한 어부.
만사에 냉소적이지만, 한탕꺼리에 목숨거는 진퉁 '솔저 오브 포춘'.
온갖 꼬락서니 다 봤어도, 여전히 진실에 매달리는 터프한 여자 저널리스트.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서 찬연히 빛나는 100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원석.
어부는 용병을 길잡이 겸 보디가드 삼아 가족을 찾습니다. 판돈은 다이아 원석.
용병은 저널리스트에게 길을 열어 줄 것을 요구합니다. 판돈은 다이아몬드 거래의 비리.
저널리스트는 특종을 얻기 위해 그들과 동행합니다. 판돈은 기자증으로 길 열어 주기.
서로가 바라는 바가 뚜렷하니 이야기가 빠릅니다. 사실 시간도 없지요. 마약에 취한 놈들이
AK를 휘두르는 곳에서 심리전한다는 게 미친 짓이니까요. 그들은 온갖 못볼 꼴 다 봐 가며,
서로가 바라는 것을 향해 한걸음씩 전진합니다. 영화는 그렇게 흘러가죠.
- 어부에 대해
그는 어부입니다. 그의 즐거움은 고기를 낚아 식구를 부양하는 것이고, 그의 희망은 맏아들이
열심히 배워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혁명연합전선 -이하 RUF' 놈들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가족들을 낚아채기전까지는 말이지요.
별별 미친 것들이 앞에서 어떤 짓을 해도 그는 멈추지 않습니다. 아버지니까요.
- 용병에 대해
로디지아(현재 짐바브웨) 출신입니다. 부모는 살해당했고, 19살부터 남아공에서 군복무.
특수부대 출신이었던 것 같고, 남아공에 흑인 정권이 세워진 후 용병 부대에 입사합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겸 무허가 무기상인 겸 무허가 다이아 소매상.
그의 희망은 이 삐~~한 동네를 뜨는 겁니다. 그러려면 밑천이 있어야 되지요. 그래서, 무기와
돌을 맞바꾸는 일을 합니다. 최근에 큰 거래가 파토나서 더더욱 어부에게 달라붙지요.
그에게 있어 어부는 아니, 어부의 다이아는 천국행 편도 티켓입니다.
- 저널리스트
영화에서 흔히 보여지는 소위 '몸 안사리는 기자'입니다. 이전까지 영화에선는 방해꾼
역할이지만, 여기서는 괜찮은 동료 겸, 쓸모있는 조력자 역할을 해 줍니다. 시에라리온같은
곳에서, 유엔 기자증을 가진 사람과 그의 동료들은 어디든 접근할 수 있으니까요.
정부가 힘을 쓰는 곳이나, 유엔의 입김이 닿는 곳에 한해서만 가능하지만.
용병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는 침착함과, 자신이 쓰는 비극이 스포츠란과 일기 예보란 사이에
슬쩍 들어가는 현실에 대한 분노를 가진 여성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살기어린 민병대 앞에서도, 웃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지요.
다시 영화 이야기.
캐릭터 간의 갈등이 꽤 잘 짜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배경이 된 현실이 더 기가 막힌 것이라,
영화의 이야기는 더 긴장감이 살아납니다.
현실이라...잘 알지 못하지만 일단 좀 언급을 하자면,
20세기, 대개의 식민지가 그렇듯이, 영국에서 독립한 시에라리온은 몇차례의 민주 통치를
시도해 보다 군인들이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육군 상병 출신의 포데이 산코는
'혁명연합전선-RUF'를 결성한 후 반정부 투쟁을 시작하지요.
그들의 주장은 간단합니다. "손이 없으면 투표는 없다."
도끼를 들고 마을 하나를 고릅니다. 그리고 손을 자르지요. 갓난 아이에서 죽기 직전의
노인까지 죄다 말입니다.
일단 한 마을을 싹쓸이하면, 인근 마을은 알아서 기게 됩니다. 그럼 일 좀 하겠다 싶은 인간들을
긁어다가 다이아몬드 광산에 보냅니다. 그리고 돌을 줍는 거지요.
돌은 무기와 식량이 됩니다. 마을에서 긁어낸 아이들은 병사가 됩니다. 군대가 준비되었으니
한판 뜹니다. 그 다음은 무한 루프.
정부군이 반군과 치고 받으면, 옆에선 무얼 하느냐.
무기를 팔고, 용병을 보내지요. 공짜로 남의 나라 땅도 먹을 거 같으니 반군도 도와주고.
돌멩이를 대신 팔아주고, 중간에 커미션도 챙기고 하면서 윈윈합니다.
박살나는 건 잘 살던 보통 사람들이죠.
(저런 배경을 놓고 이야기가 늘어진다면, 영화판에서 쫓겨나야 할 겁니다. )
그리고 개인적 감상
'로드 오브 워'는 그냥 말합니다. 과장도 없이, 그냥 어제 있었던 일 말하듯이.
'시리아나'는 퍼즐을 풀라고 말합니다. 아무런 안내도 힌트도 없습니다.
'태양의 눈물.' 말하는 건 좋은데, 말투가 짜증납니다. 잘 와닿지도 않습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로드 오브 워'에다가 액션과 감동을 버무려 넣습니다.
간만에 제대로 된 액션 영화를 봐 즐거웠습니다.
저런 골때리는 이야기가 바다 건너에선 실화라는 게 속쓰렸습니다.
그럭저럭 해피엔드라 좀 나아졌습니다.
액션 좋아하시는 분. 보십시오.
'태양의 눈물'에서 여의사를 패고 싶었던 분. 보십시오.
'로드 오브 워'가 지루했거나, 놓쳐서 속쓰렸던 분. 보십시오.
현대 분쟁사에 대해 좀 아시는 분. 보십시오.
저는...한 번 더 보게 될 거 같군요...
-밀리터리 관련 이야기
회전식 터릿과 최신식 감지장치를 단 하인드가 등장합니다. 아파치와는 또다른 포스가 물씬.
도트 사이트와 위장색으로 멋을 낸 미녀 M4.
어린 아이들의 손에서 거친 야성미를 뽐내는 AK-47.
그 거친 곳에서도 매력이 빛나는 USP.
나이를 먹었어도 눈길을 끄는 G3, H2M2.
즐감하시고,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기를...
관련 권장 서적
전쟁 대행 주식회사
다이아몬드 잔혹사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기타 등등..
가입한 지 3년. 좀 있으면 4년.
좀....나아졌나?
글에 안 맞는 딴 소리긴 한데, 저는 "로드 오브 워"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 하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취향에 맞지 않으면 밑도 끝도 없이 지루해 지지만, 그렇게 아무 감정도 없이 담담하게 말하는 방식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로드 오브 워" 의 마지막 엔딩을 굉장히 마음에들어 했죠. 엔딩도 계속해서 담담하게 영화를 진행해 온 것처럼 담백한 맛이 있었거든요.
"목재가 좋소, 돌이 좋소?"
"목재는 운반하기 힘드니, 돌로 합시다." 는 로드 오브 워에서 나오는 대화였죠 아마 :D?
원 글내용으로 돌아와서, "블러드 다이아몬드" 라는 영화 어제 개봉한 영화군요? 저는 액션물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액션으로 인해서 영화의 동적이면만 강조되는 걸 싫어합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즈웍의 작품은 오리엔탈리즘이 다분히 들어있던 라스트 사무라이가 클리쉐도 너무 많아서 오히려 지루해 하고 실망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 작품도 꽤 진부해서 어쩌면 기대이하일 듯한 기분이 드네요.
그런데 neosilly1 님의 감상을 들어보니,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니 내일 조조 끊어서 보러가야겠습니다 :D
덧붙여 또 딴소리 할까 합니다 -_-);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和人과 Native American, "사무라이와 인디언을 동급으로 놓는 실수"를 이렇게 해석해서 저처럼 잠시 오해하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만 neosilly1님의 늬앙스에서 전 잠시나마 오리엔탈즘을 느꼈습니다. 약간 아메리카 원주민을 무시하는 듯한 늬앙스를 다고 할까요?
그런데 원 글에 관련된 것보다, 딴소리가 더 많군요. 죄송합니다. 이 버릇 고쳐야 할텐데...
취향에 맞지 않으면 밑도 끝도 없이 지루해 지지만, 그렇게 아무 감정도 없이 담담하게 말하는 방식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로드 오브 워" 의 마지막 엔딩을 굉장히 마음에들어 했죠. 엔딩도 계속해서 담담하게 영화를 진행해 온 것처럼 담백한 맛이 있었거든요.
"목재가 좋소, 돌이 좋소?"
"목재는 운반하기 힘드니, 돌로 합시다." 는 로드 오브 워에서 나오는 대화였죠 아마 :D?
원 글내용으로 돌아와서, "블러드 다이아몬드" 라는 영화 어제 개봉한 영화군요? 저는 액션물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액션으로 인해서 영화의 동적이면만 강조되는 걸 싫어합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즈웍의 작품은 오리엔탈리즘이 다분히 들어있던 라스트 사무라이가 클리쉐도 너무 많아서 오히려 지루해 하고 실망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 작품도 꽤 진부해서 어쩌면 기대이하일 듯한 기분이 드네요.
그런데 neosilly1 님의 감상을 들어보니,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니 내일 조조 끊어서 보러가야겠습니다 :D
덧붙여 또 딴소리 할까 합니다 -_-);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和人과 Native American, "사무라이와 인디언을 동급으로 놓는 실수"를 이렇게 해석해서 저처럼 잠시 오해하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만 neosilly1님의 늬앙스에서 전 잠시나마 오리엔탈즘을 느꼈습니다. 약간 아메리카 원주민을 무시하는 듯한 늬앙스를 다고 할까요?
그런데 원 글에 관련된 것보다, 딴소리가 더 많군요. 죄송합니다. 이 버릇 고쳐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