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몇장면 안나왔던 허준호씨.






오랜만에 나온 국산 판타지 영화 중천...
그간의 무협,판타지 영화들의 실패를 딛고 좀 괜찮은 모습으로 나와주려나 기대를 했습니다만

'비주얼은 좋으나 스토리가 허접이다'

란, 우리나라 대작 판타지,무협영화들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합니다.

참 궁금한게 저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그걸 모르는 게 아닐텐데 말이죠. 정말 영화 찍는게 어렵긴 어려운
가 봅니다.

중천 이란 설정 ....... 영화 보기전에는 신선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영화를 보는 내내 이승과 중천과의 차이점을 별로 못 느꼈습니다.

이곽이나 소화의 러브스토리도...별로 그냥 둘이 대사 몇마디 주고 받다가 갑자기  사랑한다 어쩐다 하니까 안 와닿더군요. (소화가 전생에 이곽의 애인이긴 했지만서도 .... 좀 싱거웠습니다.)

과거 처용대 시절에 그들의 얼마나 각별한 사이었는지도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어서 인지 옛날 처용대의 동료들과 싸울 때도 동료들과 소화 사이에서 별로 갈등하는거 같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허준호씨가 맡은 반추라는 악역도... 꽤 카리스마 있게 나올 수 있었으나.. 나오는 장면이 너무 적었어요.. 영화 반이상을 앉아만 있다가
나중에 칼 몇번 휘두르고 최후를 맞이해버립니다. 오히려 부하들이
더 많이 나왔던 듯....--;;

3만원귀들도....그전 까지 아무런 언급도 없다가
갑자기 튀어나와서는
뽀대를 위한 희생양으로 사라져버리고..
(그래도 이장면이 제일 멋있었던 장면.)

컴퓨터 그래픽은 괜찮았으나 액션들도 좀 어디서들 많이
봤던거라서.. 꼭 뭘 베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요. 보는순간
어떤거다 라고 딱 떠오르긴 합니다.

불에 타서 재가되며 사라질 때는 블레이드.
그 등 뒤에서 철창인지 뭐시기 뿜어낼때는 스파이더맨2의 문어박사
이곽이 칼에 줄매달고 붕붕 돌리는 건 서극에 칼에서 본 듯하고.

중간 중간에 반지의 제왕이 생각나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래픽만 보자면 그럭저럭 볼만하나 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자기소개 하려고 했지만 매번 귀찮아서 유령회원 hinima 입니다. 홈월드2 미션4에서 좌절 --;(어서 패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