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성인분들이 기억하시듯 한국에서는 평범한 공익광고들 뿐만 아니라 일종의 홍보나 캠페인 목적 등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기록영화, 또는 극영화 형태의 문화영화들이 자주 제작됐으며, 극장에서 상업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대한뉴스와 함께 틀어주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상업영화(혹은 대중영화)들이야 당연히 투자 대비 이득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봐주길 기대하며 맨땅에 헤딩식으로 만드는 무식한 방식(?)이 아닌 예산 절감이 가능하게 협찬이나 후원을 받은 작품들도 있었는데, 이 중에는 1960년대 때는 중앙정보부로 끌려가 고생했으나, 1970년대에는 경찰 측에서 후원을 해준 영화연출가 '이만희'의 작품 '0시' (1972)도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아래 국가기록원 링크 및 '이만희' 연출가가 '신짱'이라 불렀던 '신성일' 배우의 회고록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theme.archives.go.kr/next/movie/concept01.do


https://news.nate.com/view/20110727n00221


https://news.zum.com/articles/275824



1972년에는 절도 전담 수사반인 '330 수사대' 발대식이 이뤄졌으며 아래 링크에서도 볼 수 있듯 1975년에 폐지되어 도범계 5반에 통합될 때까지 운영됐습니다. 같은 년도인 1972년에  330 부대의 대장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로도 제작 및 개봉이 스피디(?)하게 진행됐으며, 아래 본편 영상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실 수 있듯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큰 자막으로 '후원 서울특별시경찰국'로 뜨는 걸 볼 수 있습니다.


https://archives.seoul.go.kr/item/6605


https://www.joongang.co.kr/search?keyword=%ED%98%95%EC%82%AC%EA%B3%BC%20330%EC%88%98%EC%82%AC%EB%8C%80



제목에서 언급한 1972년 영화 '0시' (영시)가 위에서 소개한 서울특별시경찰국 후원 작품으로 포스터에 330 수사대를 표기해뒀으며 내용은 330부대가 오토바이로 돌아다니는 2인조 강도를 쫓다가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공개 중인 작품들 중 하나며 KMDB에서도 VOD 형태로 공개 중이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2528/own/videoData


SF 영화들을 보다가 이곳에 오게 된 아직 수행이 많이  필요한(...) 팬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