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만남

"와하하하하!!!"

이곳은 우주에서 가장 시끄러운 행성 중 하나인 코러선트.
우주의 모든 인구들이 몰리기도 하는 곳이다.

"좋지 않은 예감이 듭니다. 마스터."

수염을 기른 한 사내가 시끄러움의 원인인 클럽 문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절대로, 놓쳐선 안되네. 그리고, 죽여서도. 자네는 이제 제다이 마스터니까,
라이트세이버로 잘 컨트롤 할 수 있겠지?"

그가 들고 있는 무전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만 믿으세요, 마스터 루크. 웬만하면 라이트세이버를 사용 안하는게
낫겠군요. "

"그럼, 포스가 함께하길 비네"

"....."

무전기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말이었다.
수염을 기른 남자는 좀 마른 남자로서, 제다이마스터가 된지 얼마 안된 사내였다.
허리엔 항상 라이트세이버와, 반대쪽에는 검은색 소형 블라스트를 차고 있었고,
베이지색의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있었다.

"흠.. 이곳에서 느껴진단 말이야.."

그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의 이름은 '카일 카탄'. 제다이의 임무를 수행하기위해 이곳까지 온 그는
가장 큰 테이블에 앉았다.

"포스가 잘 느껴지지가 않는걸. 쳇! 목이나 오랜만에 축여볼까나.
어이- 여기요!"

카일이 손을 흔들며 소리치자, 팔이 8개 달린 칸트로 인이 카일을 향해 달려왔다.

"네네, 뭘 드릴깝쇼?"

"가장, 약한 걸로 주세요."

"빨랑 갔다드리겝쇼."

칸트로인이 카일의 허리에 있는 라이트세이버를 보고 잠시 움찔했다.

"아!"

"네, 넷!?"

카일이 소리치자, 칸트로인이 무척 놀란 표정을 지었다.

"가장 시원한 걸로 주세요."

"네, 네..."

칸트로인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술창고로 뒤뚱거리며 들어갔다.
한편, 카일은 주위를 주의깊게 두리번 거렸고, 방금 칸트로인이 들어간,
술창고를 유심히 바라보다가, 뭔가가 그를 치고 가는 바람에 그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눈 똑바로 뜨고다녀!"

카일을 치고간 사람이 소리쳤다.

"누구보고..! 휴, 참자. 참자. 미, 미안합니다."

카일이 화를 억지로 짓누르고 사과했다.

"뭐!? 누구보고..? 미안하면 다야?"

카일을 치고간 사람이 도리어 소리치며 대들었다.
그 사람은 꽤나 긴 금발 머리를 한 청년으로써, 카일보다 훨씬 어려보였다.

"휴- 꼬맹아. 아니, 학생. 내가 미안하니까, 그만하자구."

"그래, 내가 참는다, 참어."

청년이 거만한 자세를 취하고, 카일의 곁을 떠나갔다.

"이자식을..!!!"

"뭐?"

카일이 참다참다 한대 치려고했지만, 청년은 쪼는 기색없이 카일의 눈을 똑바로
노려보고 있었다.

"그만둬! 카이. 짤리고 싶은거냐? 네 일이나 똑바로 하라구."

아까 카일의 술주문을 받았던 칸트로인이 명령조로 '카이' 라는 청년에게
말했다.

"흥. '타코' 때문에 참은줄 알라고, 털보!"

'카이' 라는 청년이 소리쳤다. 칸트로인의 이름은 '타코' . 이 클럽의 보스로
여겨지는 것 같았다.

"당신이 이 클럽 보스요?"

카일이 카이의 뒷모습을 노려보며 말했다.

"하핫! 죄송합니다. 손님. 전, 보스가 아니고, 저녀석 담당일 뿐입니다."

타코가 식은땀을 흘리기 까지 하며 말했다.

"흠... 알겠어요. 술은?"

"여기.. 그럼, 맛있게 드십시오. 손님! 카이 ! 이리와봐!"

타코가 카일의 곁을 떠나고, 멀리서 카이를 불렀다.

"거짓말을 하고 있군. 도대체, 이 클럽은 어떻게 되먹은거야?
내가 알게 뭐람. 내 임무나 똑바로 하자."

카일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술이나 마시자구! 건배!"

카일은 혼자서 건배를 외치고 술잔을 들이켰다.
카일이 술잔을 들이킬때, 칸트로인은 카이를 불러서 귀에 무언가를 계속 수근거렸다.
카일을 흘끗 흘끗 보며...
하지만, 카일은 눈치도 채지 못한듯, 술자을 계속 들이키고 있었다.

"!!!!!"

카일이 갑자기 술잔을 내려놓았다.

"도, 도대체..."

카일이 술잔의 냄새를 맡아보았다. 뭔가 미심쩍은듯 카일은 술을 마시다 말고,
타코를 찾으려고 두리번 거려봤지만, 이미 타코는 사라진 뒤였다.

"으으... 이런, 그자식이 설마.."

카일이 생포해야할 인물이 '타코' 라는 것을 느낀 카일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술에는 무엇이 타있었는지, 카일은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웠다.

"젠장할..."

'이것은, 비상용 해독제일세! 독약이든, 수면제든, 해가 되는 것은 모두 해독해
주는 약이니, 아껴 쓰게!'

카일은 루크가 해주었던 말이 생각났다.

"아!"

카일이 깨달았을때, 카일의 주위에 머신건을 든 사내 여러명이 그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중에는 타코는 없었지만, 금발의 미남 카이가 끼여있었다.

"후훗, 자- 형제들! 잡자구!"

카이가 소리치자, 그들의 머신건이 발사되었고, 카일은 재빠른 속도로
블래스터를 피할 수 있었다.

"젠장! 빨리 먹어야 하는데."

카일은 정신이 어질어질해서 제대로 피할 용기는 없었지만, 약을 먹는게 우선이었다.
카일은 주머니 깊숙이 박혀있는 해독제를 꺼내들고, 꿀걱 삼켰다.

"휴, 살았군."

'탕! 탕! 타당! 탕!'

카일을 향해서 블래스터는 계속 해서 발사되었고, 카일은 라이트세이버를 꺼낼
필요성을 느끼고 라이트 세이버를 꺼내들었다.

'쥐유웅-'

"그렇게 나와야지! 제다이!"

그들중 한명이 웃으며 소리쳤다. 더 이상한 것은 어느새, 클럽의 손님은 사라져있고
그들과 카일만 남아있는 것이었다.

'젠장! 타코녀석이 벌써 도망갔다면 어떡하지!?'

카일의 마음은 다급했다. 얼른, 이들을 라이트세이버로 베어버리고 타코를 쫓아
가야할 생각으로 그들의 블라스트를 마음껏 튕겨내고 하나둘씩, 두동강 내버리고
있었다.

'치잉- 지잉- 주와앙-'

잘리는 소리도 제각각 이었다. 순식간에 그들은 거의 전멸했고, 한사람만 죽이면
카일은 타코를 잡을 수 있었다.
그 한사람은 '카이' 였다.

"젠장할! 아직도 안도망간거야!"

카이가 소리치고, 카일이 방심하는 사이에, 카이는 출구를 향해 무작정 달렸다.

"아무 소용 없는 짓이다!"

카일이 라이트세이버를 집어넣고, 블래스터를 꺼내들어서 카이를 향해 사격했다.

'피융-'

아쉽게도 카이와 빗나갔고, 카일은 빗나감과 동시에 카이를 뒤쫓아갔다.

"이상한데? 어떻게, 포스를 이용한 사격이 빗나갈 수 있지?"

카일은 이상함을 느꼈지만, 카이를 뒤쫓기 바빳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거기 서라고!"

"타코! 튀어! 빨리! 모하고 있는거야! 멍청아!"

카이가 소리쳤지만, 타코는 도망가지 않고, 바주카를 꺼내들어 카일을 향해
쏘았다.

'쿠와아아아앙-'

바주카는 순식간에 폭발했지만, 카일은 포스의 힘을 이용해 바주카의 괴도를
바꿔 실수로 타코를 향하게 했다.

"오우- 이런이런, 기분좋지 않은 예감이 드는걸.."

카일은 몸을 날려서 바주카의 괴도를 다시 바꾸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쿠과쾅!!!'

바주카 미사일은 폭파 되었고, 카이는 다행히도 살아남았다.

"너는 남았으니, 다행이구나."

카일은 카이를 바라보았다.

"닥쳐! 네놈은, 타코를 죽였어!"

카이가 소리쳤다.

"...."

카일은 카이의 말은 신경도 쓰지 않고 카이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피융- 파앙! 타앙! 지이잉- 피융!'

카이가 자신의 머신건으로 카일을 향해 쐈지만, 카일은 라이트세이버를 꺼내들고
튕겨냈다.

"소용 없는 짓이야."

카일이 조용히 말했다.
안녕하세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