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유니버스 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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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81
전에 칼라마리님이 올리신 글에 베나터의 사정거리는 10광분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죠. 아마 네이버 카페의 팬픽을 위한 질문이었다고 기억합니다 ^^. 그 설정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일단 그 자료의 출처는 에피소드3 크로스섹션입니다.
크로스섹션은 LFL의 이름으로 공식 출간되는 레퍼랜스 북이기 때문에 영화와 동일한 G급의 설정 레벨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사실 좀 막장적인 설정들이 많이 나오는 근원지이기도 해서, 특히 세부적인 설정에 목을 매는 국내 팬들이 질문, 또는 토론을 할 때 이쪽을 인용할 경우, 다른 사람들이 상당히 곤란해지기도 하는 원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전에 한동안 터보레이저의 화력 문제로 인해 스타워즈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나온 설정이 에피소드2 크로스섹션에 나와있었던 것으로, 이는 지금까지 영화와 소설을 포함한 모든 스타워즈 작품들의 묘사를 뒤집어 엎는 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다 스타워즈 팬층이 두터운 외국에서는 사실 별 신경도 쓰지 않는 설정입니다. 외국 팬들은 크로스섹션이 막장으로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공식으로 인정하되, 그 '공식으로 인정하는 행위' 외에는 이 설정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있습니다. 만약 작품에서 실제로 그 수치를 반영하면 그 때는 그것이 문제가 되겠지만요.
이런 크로스섹션의 만행은, 제가 보기에는 스타워즈vs스타트렉 등의 소위 'vs물'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보입니다. 외국에서는 벌서 십수년 동안 스타워즈와 다른 작품들의 대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에서 아예 스타워즈의 승리로 못박아버리기 위해 설정을 비정상적으로 높게 설정한 것이죠. 스타트렉에서 화력의 단위인 메가톤 등을 사용한 것도 의도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이고요.
사정거리 문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 이것이 문제시 된다면 다르게 해석하면 끝이죠. 예를 들어 코루스칸트 전투 때 베나터가 초장거리 사격을 하지 않은 이유는 '만약 빗나갈 경우 홈베이스가 타격을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른 해석은, 제가 해당 글에서 말한 대로 스타워즈와 은영전의 전술 차이에서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영전은 수만대의 함선이 탄막을 형성하여 똑같이 수만대가 모여있는 장소에 쏘기 때문에 10광초라는 대단한 거리에서 포격이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스타워즈는 많아봤자 10대 정도가 싸우기 때문에 그런 먼 거리에서 맞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거대한 탄막이 형성되어 있는 은영전에서도 잘 안 맞는데, 스타워즈의 세계에서 제대로 맞을 리가 없죠.
앞으로 혹시 이런 설정을 필요로 하는 소설을 쓰실 때는 이 10광분에는 신경쓰시지 마시고, 여타 스타워즈 작품들 처럼 근접전, 또는 1광초 정도의 거리를 두고 포격을 하는 것 정도로 묘사하시면 되겠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대부분의 스타워즈 영화, 소설, 만화책에서 묘사된 전투법이니까요. 하지만 '스타워즈의 함대전은 근접전만 가능하다' 라는 주장은 피하는 것이 옳습니다. 공식 설정은 어디까지나 공식 설정이니까요. 이를 소설에서 반영하지 않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설정을 그렇게 써버리면 공식을 무시해버리는 행위가 되어버립니다.
결론은, 공식 설정인 것은 인정하되, 그 성격을 생각하여 적당히 반영해야 한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포스가 함께하세요.
일단 그 자료의 출처는 에피소드3 크로스섹션입니다.
크로스섹션은 LFL의 이름으로 공식 출간되는 레퍼랜스 북이기 때문에 영화와 동일한 G급의 설정 레벨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사실 좀 막장적인 설정들이 많이 나오는 근원지이기도 해서, 특히 세부적인 설정에 목을 매는 국내 팬들이 질문, 또는 토론을 할 때 이쪽을 인용할 경우, 다른 사람들이 상당히 곤란해지기도 하는 원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전에 한동안 터보레이저의 화력 문제로 인해 스타워즈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나온 설정이 에피소드2 크로스섹션에 나와있었던 것으로, 이는 지금까지 영화와 소설을 포함한 모든 스타워즈 작품들의 묘사를 뒤집어 엎는 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다 스타워즈 팬층이 두터운 외국에서는 사실 별 신경도 쓰지 않는 설정입니다. 외국 팬들은 크로스섹션이 막장으로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공식으로 인정하되, 그 '공식으로 인정하는 행위' 외에는 이 설정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있습니다. 만약 작품에서 실제로 그 수치를 반영하면 그 때는 그것이 문제가 되겠지만요.
이런 크로스섹션의 만행은, 제가 보기에는 스타워즈vs스타트렉 등의 소위 'vs물'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보입니다. 외국에서는 벌서 십수년 동안 스타워즈와 다른 작품들의 대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에서 아예 스타워즈의 승리로 못박아버리기 위해 설정을 비정상적으로 높게 설정한 것이죠. 스타트렉에서 화력의 단위인 메가톤 등을 사용한 것도 의도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이고요.
사정거리 문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 이것이 문제시 된다면 다르게 해석하면 끝이죠. 예를 들어 코루스칸트 전투 때 베나터가 초장거리 사격을 하지 않은 이유는 '만약 빗나갈 경우 홈베이스가 타격을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른 해석은, 제가 해당 글에서 말한 대로 스타워즈와 은영전의 전술 차이에서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영전은 수만대의 함선이 탄막을 형성하여 똑같이 수만대가 모여있는 장소에 쏘기 때문에 10광초라는 대단한 거리에서 포격이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스타워즈는 많아봤자 10대 정도가 싸우기 때문에 그런 먼 거리에서 맞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거대한 탄막이 형성되어 있는 은영전에서도 잘 안 맞는데, 스타워즈의 세계에서 제대로 맞을 리가 없죠.
앞으로 혹시 이런 설정을 필요로 하는 소설을 쓰실 때는 이 10광분에는 신경쓰시지 마시고, 여타 스타워즈 작품들 처럼 근접전, 또는 1광초 정도의 거리를 두고 포격을 하는 것 정도로 묘사하시면 되겠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대부분의 스타워즈 영화, 소설, 만화책에서 묘사된 전투법이니까요. 하지만 '스타워즈의 함대전은 근접전만 가능하다' 라는 주장은 피하는 것이 옳습니다. 공식 설정은 어디까지나 공식 설정이니까요. 이를 소설에서 반영하지 않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설정을 그렇게 써버리면 공식을 무시해버리는 행위가 되어버립니다.
결론은, 공식 설정인 것은 인정하되, 그 성격을 생각하여 적당히 반영해야 한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포스가 함께하세요.
Peace is a lie; there is only passion.
Through passion; I gain strength.
Through strength; I gain power.
Through power; I gain victory.
Through victory; my chains are broken.
The Force shall set me free.
Through passion; I gain strength.
Through strength; I gain power.
Through power; I gain victory.
Through victory; my chains are broken.
The Force shall set me free.
2008.03.21 22:28:17 (*.138.61.111)
뭐, 크로스섹션은 설정보다도 내부도가 볼만합니다.
스타워즈를 "초딩들만이 좋아하는 개념없는 우주판타지"이라고 불르는 사람들이 '히치하이커의 우주 여행을 위한 안내서'를 본다면 뭐라 할까요? 같은 우주판타지인데...
스타워즈를 "초딩들만이 좋아하는 개념없는 우주판타지"이라고 불르는 사람들이 '히치하이커의 우주 여행을 위한 안내서'를 본다면 뭐라 할까요? 같은 우주판타지인데...
2013.08.09 17:36:58 (*.32.69.11)
뭐, 엄청 오래된 글이기는 하지만....처음 달아보는 댓글이니...
크로스 섹션은 일단 G-등급이 아닙니다(물론 디즈니로 넘어간 이상 바뀔지도 모르지만). G-등급은 오직 영화 6편과 루카스가 말한것들과 루카스휘하 제작팀에서 나온것들만 포함되는데 ICS시리즈에 제작에 루카스와 관계자들은 아예 참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C등급이죠. 게다가 출판사도 DK입니다.
그리고 ICS가 저렇게 된건 vs때문이 아닙니다. 저자인 커티스 색스턴 교수는 /진짜로 저 수치들을 믿습니다/. 영화에서 나온 함선들이 이동거리와 시간을 소설과 기타 기존 설정들을 참고해서 함선들의 가속도를 구한다음, 이를 사용해서 함선들의 예상 질량을 사용해 엔진의 최소 출력을 구한후, 상식적인 비율로 나누어 각각 역할을 위한 에너지 출력을 구한것이죠.(1995년부터 이분은 스타워즈를 과학적으로 분석했습니다.-> http://www.theforce.net/swtc/index.html )(물론 영향은 충분히 받았을수도 있죠. 커티스 박사의 /친구/들중 한명이 해외에선 SWvsST계의 대마왕이라 불리는 사람이라서 가능성이 있으나, 그렇다고만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꼭 팬픽만을 위한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평소에도 스타워즈 함선 사정거리가 짧다는 주장을 많이 들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보자. 하고 질문한 것이지요..(그 팬픽 작성자님에게는 그냥 말해드린 겁니다)
제가 처음에 사정거리가 10광분이라는 글을 봤을 때 '이거 미쳤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크로스섹션은 믿지 않습니다.. 저도 터보레이저가 몇백 기가톤이다 어쩌고저쩌고 떠들고 다니지만 설정이 마음에 전혀 들지 않습니다.. 저러한 설정들 때문에 '스타워즈는 초딩들이 좋아하는 것이다'라는 개념이 형성될까봐 걱정입니다.. 이미 '스타워즈는 개념없는 우주판타지'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10광분이 저 막장의 크로스섹션에서 나온 것이니 팬픽에 응용하는 것은 피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