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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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9
인물설정.
여용기병 " 아이샤 츠반 " (이레이져)
용족이 자랑하는 기병돌격대의 대장.
그녀의 특출난 힘은 다른 용족을 월등히 상회하는 것이어서 출생에 대한
의문점이 항상 따라다니는데 본인은 자신을 질투하는 말들로 치부하고
철저히 무시로 일관해오고 있다.
여제 이아리스와 다른 이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관계가 있으나
이상한 의미는 아니다.
Aries Spring - Prologue - part One.
두 개의 태양이 뜨고지는 강렬한 열기로 가득한 불모의 행성에서
외계종족들의 싸움은 갈수록 심화를 거듭해 급기야 한쪽의 우세가
확실시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온갖 기계병사와 하늘을 뒤덮는 용, 이마에 눈을 하나 더가지고 있는
병단과 똑같은 얼굴과 몸을 가진 클론들이 한데 뒤섞여 마치 별세계의
싸움을 보는 듯 했다.
은하수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은하수 외곽의
주민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전선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벅차보이는 부대의 병사 한 명이 전쟁통에서
듣기로는 의심스러운 가녀린 목소리로 외쳤다.
" 아이샤 대장님! 철수명령이 내려졌습니다! "
마찬가지로 여성목소리임이 분명한 인간형태의 용족 한명이 답했다.
" 이 상황에서 철수라니 할말이 없군..
다른 부대의 상황은 어떤가? "
전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넘겨받는 통신병 하나가 달려와 말했다.
" 클론 부대는 괴멸, 그자리를 안드로이대 라유 사령관이 대신 교전에
응하고 있고 삼안족 병단도 고전하고 있습니다.
아우니님의 용검사돌격대가 퇴로를 마련하려 하고 있지만 그 병력으로는
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
" 상황판단은 내가 한다.
요컨대 아군이 매우 불리하다는 것 아닌가. "
" 죄.. 죄송합니다!
그래도 늦게나마 후퇴명령이 내려진 것은 좋지 않습니까? "
아이샤는 통신병이 아직 신병인 관계로 군인으로서 할 말이 아닌
죄송하다는 말과 반문까지도 한 것이라 생각하며 이런저런 규율따지기에는
상황이 나쁜 것을 감안해 넘어가기로 했다.
" 너무 늦었어.
각 부대의 병력만으로는 후퇴가 자유로울 것 같지 않군.
할 수 없다.
우리는 이대로 아우니의 돌격대를 뒤따라 퇴로마련을 돕는다.
본의아니게 후위를 맡게 되겠지만 같은 돌격대인 이상 그리 어렵진 않을 거야. "
" 넷! 알겠습니다..!! "
통신병의 긴장된 대답과 함께 그녀의 명령은 용기병 부대 전체로 전달되었다.
아이샤로서는 이레이져 원로원의 일부가 여왕에게 반기를 들고 이런 외딴 행성에서
봉기한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 가뜩이나 시작부터 불리했는데 무장마저 좋은 걸 짊어지고 오다니
저쪽 사령관은 정도라는 걸 모르는 인물이로군.
기분으로는 당장 전차를 몰고가서 반란군 놈의 새끼들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고
싶은 기분이지만 전차대는 바로 요전번 전투에서 다 전멸해버렸고.. "
아이샤는 작게 중얼거리다가 소리내어 말할 수 없는 부분에까지 이르자
말을 얼버무리며 생각했다.
' 아우니만이라도 살아돌아가야 이아리스님이 슬퍼하시지 않을텐데.
나도 다 됐군.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가 되다니 말이야. '
부대 재편성을 완료한 부대장이 보고했다.
" 용검사대를 뒤따른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트랜스포터(수송함)를 불렀으니 정해진 시각에만 지정장소에 도착한다면
탈출할 수 있습니다.
저.. 아이샤님? 출발할까요? "
생각에 잠겨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관에게 빠른 속도로 보고했지만
그녀도 아이샤를 오래 보아온만큼 다 듣고는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명령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군대는 규율로서 돌아가는 체재이므로 이 미친 곳에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아이샤가 부대장에게 마치 지나가는 소리처럼 말했다.
" 아우니라면 이아리스님과 용족의 미래를 위하여 돌격을 외쳤겠지.
하지만 난 꽤 현실적이어서 이 아무런 미래도 없는 곳에서 용족의
영광을 말하기엔 적합치 않다고 느낀다.
좀 더 알맞는 자리가 있을 거야.
그리고 그런 곳에서의 전투는 결코 이런 참담한 후퇴가 아니라
승리의 개가속에서 울려퍼지게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부대장은 아이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 저희 용기병에게 있어 이건 명령에 따른 최초의 후퇴로 기록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을 기약한 이상 기대에 부흥하여 철저한 승리를 안겨드리겠습니다. "
아이샤를 바라보는 부대장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다.
한때는 그 강력한 전투력에 남들과 같은 의구심을 품은 적도 있었으나
같이 전장에 서면 그녀는 부하들을 최대한 배려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왔다.
용족이라면 전투력이 강력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게 다른 용족들에 비해 좀 더 월등하다는 것일뿐 무슨 상관이 있는가.
적어도 약한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거기다 자신들의 대장이 강하다는데 마다할 부대원들이 세상에 있을 리 없다.
두 번의 지구대전에서 수많은 용족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 전투종족인 적룡족이었지만 그 수령인 롯소만 살아남고 괴멸된 것에 비해
같은 전투에서 아이샤는 부대원들과 생사를 같이하려 했다.
그리고 승리했었다.
급작스런 일시후퇴라는 명령이 그대로 회군을 의미하는 것을 몰랐던 그때에는
왠지 모르게 분한 느낌이 들었다.
" 어떤 전투에서든 장담은 금물이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엔 모르는 일이야.
하지만 최선의 준비를 해야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무사히 되돌아가게되면 다들 상당한 각오를 해두는 편이 좋을 거야.
몇 배의 전력차가 나든 이길 수 있도록 훈련시킬 테니까. 알겠나? "
" 넷! 대장님!! "
왠지 모르게 좀전의 통신병을 떠올리며 웃음짓는 아이샤였다.
동맹군 형태로 참가한 사령관 라유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그들도 불리한 상황에 직면해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돌격대와는 달리 다수의 병력이 포진해 있는 안드로이드 대는 후퇴조차
여의치 않겠지.
병력을 후퇴하기 좋은 숫자로 맞춰 나갈 때쯤엔 이미 타이밍이 벗어나 있을 것이다.
수송함이 대기하는 시간은 아주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
아이샤는 다시 전장으로 눈을 돌려 적들의 동태를 살펴보다 후방으로의 돌격을 명령했다.
여용기병 " 아이샤 츠반 " (이레이져)
용족이 자랑하는 기병돌격대의 대장.
그녀의 특출난 힘은 다른 용족을 월등히 상회하는 것이어서 출생에 대한
의문점이 항상 따라다니는데 본인은 자신을 질투하는 말들로 치부하고
철저히 무시로 일관해오고 있다.
여제 이아리스와 다른 이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관계가 있으나
이상한 의미는 아니다.
Aries Spring - Prologue - part One.
두 개의 태양이 뜨고지는 강렬한 열기로 가득한 불모의 행성에서
외계종족들의 싸움은 갈수록 심화를 거듭해 급기야 한쪽의 우세가
확실시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온갖 기계병사와 하늘을 뒤덮는 용, 이마에 눈을 하나 더가지고 있는
병단과 똑같은 얼굴과 몸을 가진 클론들이 한데 뒤섞여 마치 별세계의
싸움을 보는 듯 했다.
은하수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은하수 외곽의
주민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전선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벅차보이는 부대의 병사 한 명이 전쟁통에서
듣기로는 의심스러운 가녀린 목소리로 외쳤다.
" 아이샤 대장님! 철수명령이 내려졌습니다! "
마찬가지로 여성목소리임이 분명한 인간형태의 용족 한명이 답했다.
" 이 상황에서 철수라니 할말이 없군..
다른 부대의 상황은 어떤가? "
전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넘겨받는 통신병 하나가 달려와 말했다.
" 클론 부대는 괴멸, 그자리를 안드로이대 라유 사령관이 대신 교전에
응하고 있고 삼안족 병단도 고전하고 있습니다.
아우니님의 용검사돌격대가 퇴로를 마련하려 하고 있지만 그 병력으로는
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
" 상황판단은 내가 한다.
요컨대 아군이 매우 불리하다는 것 아닌가. "
" 죄.. 죄송합니다!
그래도 늦게나마 후퇴명령이 내려진 것은 좋지 않습니까? "
아이샤는 통신병이 아직 신병인 관계로 군인으로서 할 말이 아닌
죄송하다는 말과 반문까지도 한 것이라 생각하며 이런저런 규율따지기에는
상황이 나쁜 것을 감안해 넘어가기로 했다.
" 너무 늦었어.
각 부대의 병력만으로는 후퇴가 자유로울 것 같지 않군.
할 수 없다.
우리는 이대로 아우니의 돌격대를 뒤따라 퇴로마련을 돕는다.
본의아니게 후위를 맡게 되겠지만 같은 돌격대인 이상 그리 어렵진 않을 거야. "
" 넷! 알겠습니다..!! "
통신병의 긴장된 대답과 함께 그녀의 명령은 용기병 부대 전체로 전달되었다.
아이샤로서는 이레이져 원로원의 일부가 여왕에게 반기를 들고 이런 외딴 행성에서
봉기한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 가뜩이나 시작부터 불리했는데 무장마저 좋은 걸 짊어지고 오다니
저쪽 사령관은 정도라는 걸 모르는 인물이로군.
기분으로는 당장 전차를 몰고가서 반란군 놈의 새끼들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고
싶은 기분이지만 전차대는 바로 요전번 전투에서 다 전멸해버렸고.. "
아이샤는 작게 중얼거리다가 소리내어 말할 수 없는 부분에까지 이르자
말을 얼버무리며 생각했다.
' 아우니만이라도 살아돌아가야 이아리스님이 슬퍼하시지 않을텐데.
나도 다 됐군.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가 되다니 말이야. '
부대 재편성을 완료한 부대장이 보고했다.
" 용검사대를 뒤따른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트랜스포터(수송함)를 불렀으니 정해진 시각에만 지정장소에 도착한다면
탈출할 수 있습니다.
저.. 아이샤님? 출발할까요? "
생각에 잠겨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관에게 빠른 속도로 보고했지만
그녀도 아이샤를 오래 보아온만큼 다 듣고는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명령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군대는 규율로서 돌아가는 체재이므로 이 미친 곳에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아이샤가 부대장에게 마치 지나가는 소리처럼 말했다.
" 아우니라면 이아리스님과 용족의 미래를 위하여 돌격을 외쳤겠지.
하지만 난 꽤 현실적이어서 이 아무런 미래도 없는 곳에서 용족의
영광을 말하기엔 적합치 않다고 느낀다.
좀 더 알맞는 자리가 있을 거야.
그리고 그런 곳에서의 전투는 결코 이런 참담한 후퇴가 아니라
승리의 개가속에서 울려퍼지게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부대장은 아이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 저희 용기병에게 있어 이건 명령에 따른 최초의 후퇴로 기록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을 기약한 이상 기대에 부흥하여 철저한 승리를 안겨드리겠습니다. "
아이샤를 바라보는 부대장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다.
한때는 그 강력한 전투력에 남들과 같은 의구심을 품은 적도 있었으나
같이 전장에 서면 그녀는 부하들을 최대한 배려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왔다.
용족이라면 전투력이 강력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게 다른 용족들에 비해 좀 더 월등하다는 것일뿐 무슨 상관이 있는가.
적어도 약한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거기다 자신들의 대장이 강하다는데 마다할 부대원들이 세상에 있을 리 없다.
두 번의 지구대전에서 수많은 용족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 전투종족인 적룡족이었지만 그 수령인 롯소만 살아남고 괴멸된 것에 비해
같은 전투에서 아이샤는 부대원들과 생사를 같이하려 했다.
그리고 승리했었다.
급작스런 일시후퇴라는 명령이 그대로 회군을 의미하는 것을 몰랐던 그때에는
왠지 모르게 분한 느낌이 들었다.
" 어떤 전투에서든 장담은 금물이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엔 모르는 일이야.
하지만 최선의 준비를 해야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무사히 되돌아가게되면 다들 상당한 각오를 해두는 편이 좋을 거야.
몇 배의 전력차가 나든 이길 수 있도록 훈련시킬 테니까. 알겠나? "
" 넷! 대장님!! "
왠지 모르게 좀전의 통신병을 떠올리며 웃음짓는 아이샤였다.
동맹군 형태로 참가한 사령관 라유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그들도 불리한 상황에 직면해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돌격대와는 달리 다수의 병력이 포진해 있는 안드로이드 대는 후퇴조차
여의치 않겠지.
병력을 후퇴하기 좋은 숫자로 맞춰 나갈 때쯤엔 이미 타이밍이 벗어나 있을 것이다.
수송함이 대기하는 시간은 아주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
아이샤는 다시 전장으로 눈을 돌려 적들의 동태를 살펴보다 후방으로의 돌격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