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 "춘천 최씨"님 글을 무단 전제 하였읍니다. (-_-;)
왠만함 이미 보신분은 꼬발르지만 말아주시길... 어디까지나 영리 목적은 아니니까.(-_-+)
혹 춘천최씨님 보시더라도...           살려주세요~~... (ㅠ_ㅠ)
다시봐도 웃겨 많은 이들에게 그 은혜가 베풀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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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차 vs F-15

벌써 한참전 일이다.

몇몇 전차부대는 한가하니 군대생활을 하지만 대부분의 전차부대는 기동부대라는 말답게 오지게 돌아다닌다...
통상 한번 훈련을 나가면 한달은 기본이고 오지게 운없으면 애밴거 보고나간 아내가 애안고 마중을 나와 있으니 말이다.(수기사 S 중대장 왈...)

9X년도 독수리 훈련때 일이다.(그때만 해도 배가 이렇게 안나왔는데...-.-;)

독수리 훈련이라는 것이 하급부대의 경우 실기동 훈련을 통한 각종 제원(유류소비량, 탄약, 정비소요...등등)을 산출하고 실전적 기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상급 부대/ 참모부대는 대항군을 상대로 실제 전쟁을 수행하는 것 처럼 싸워 볼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이때만 해도 승패가 있었다.)

따라서...한마디로 군단장에서 일개 소대원까지 불꽃 튀는 싸움을 벌여 여러가지 폭력 사태까지 나기도 했던 훈련이다.(그렇지만 고소하는 사람하나도 없더라...^^;)

Ant way...

우리 소대의 임무는 이포대교(경기도 여주?, 양평?에 있음)를 사수하는 것이었다. 즉, 강건너 적이 도하를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 다리 하나 뺏자고 군단장까지 나서시고 백마부대 일개 연대에 2개 전차대대까지 동원하여 결국 다리위에서 난투극까지 벌여 빼앗은 다리이니 쉽게 내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백마 부대사람들 진짜 싸움 잘하더라...조폭 마누라는 저리 가라 였다...)

13시가 되었다...분명이 이놈들(당시 6군단 XX사단 애들; 개인적 원한 없음)이 몰려 올때가 되었는데...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우리의 무적 행보관 밥차를 타고 먼지를 휘날리며 오는 것이 보였다...

우리 행보관 얼굴이 하얗게 되어..."탱크!", "탱크"래요...

나: 그래요...우리가 탱크 잖아요...
행보관: 헉~ 제내~ 탱크~...하늘...~! 탱크~...

나: 하늘에서 탱크가 온다구요?
행보관: 아니~가세 탱크~ 헉~(행보관은 '엑스'를 '가세'라고 읽는다.'가세표시'처럼)

나: 가세 탱크가 뭐에요...

답답한 나는 행보관의 종이를 빼았어 보았고 평소에 욕한마디 하지 않는 나였지만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좇됐다...!"

거기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13시 10분 현재 6군단 'X-tank' 귀소 지역으로 Call!, F-15 오키나와 이륙!"

13시 20분
즉시 대공 싸이렌이 울리고 트럭에서 놀고 있던 발칸을 방열을 하기 시작했고...
조폭 9사단 뽕뽕 연대...아니 정예 9사단 뽕뽕 연대는 밥을 먹다 반합 채 집어던지고
"한삽이라도 더 파야 산다!"라는 구호속에 미친 듯이 구덩이를 파기 시작했다...

13시 25분
사태가 심각했는지 군단에서 보낸 60에 실린 MG-50D도 방열(?)하고...나또한 소대 및 예하 배속 부대에 명령을 했다...

"계획된 대공 화망을 확인하고...필요하면 연막 차장을 해도 좋다...주타격 목표가 전차일 시에는 전투기 진입 방향에서 대각선으로 이탈하라!"

각 전차의 포탑이 계획된 방향으로 돌아가고 각 전차장이 MG-50을 점감 할때쯤...

13시 26분
발칸 소대장의 비명(?)이 들였다...왔다!!!!!!!!!!!!!!!!!!!!!!!!!!!!!!!!!

13시 26분 10초
한 낮의 태양을 뒤로 하고 까만 점 3개가 보였다....
헉~~!....꼴깍...수십번을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위 1호봉..(사실 두달전 진급)

13시 26분 11초
최중위는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야! 쏴! 전부 쏴!"
그때는 전투기의 선두의 전봇대 몇개의 리드를 적용하여...사격의 순서는...
이런거는 하얗게 생각나지도 않았다...

13시 26분 12초
발칸도 더미 탄을 쏟아 내며 돌았고...

13시 26분 13초
보병에서는 신호탄과 연막이 피어올랐다...

13시 26분 14초
전투기는 교범대로 강을 따라 들어 왔고 노련한 부소대장은 전투기와 대각선으로 이탈하면서 포탑을 돌려 60을 계속 갈겼다...

13시 26분 15초
순간 F-15는 소나무 3개 정도 높이로 지나가면 플레어를 두발 떨어뜨리고 갔다...
조금 뒤에야 후폭풍과 함께...그 지옥 문턱의 바람 소리가 들렸다...쐬엑ㄱㄱㄱㄱㄱ~.
그 소리는 아무도 흉내 낼수도 없고...다시 듣고 싶지도 않은 소리다.

13시 26분 20초
F-15 유효 사거리 이탈.....사격 중지...


F-15 3대의 전과는 과연 무시무시 했다...

심판관 왈: 전차 2대 완파, 1대 중파, 지상 노출 보병 진지 전파, 발칸 전파..방어 부대 전투력 50% 상실...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5km 후방까지 후퇴를 해야 했고 그제서야 6군단 XX사단 애들이 들이 닥쳐처...진지를 정리했다...

아마 날으는 F-15를 그렇게 가까이 그것도 바로 머리 위에서 본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참으로 무서운 놈이 었다...

한편으로는 보병들이 전차와 맞닥드렸을 때 느끼는 '공황'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PS: 본인은 차세대 전투기 구매 사업에 특정 기종을 옹호할 생각이 없음을 밝힘니다.


2.죄수소대 vs 폭주족

출연
죄수 소대 일동
죄수 소대 소대장(핵심인물...XX대학교 경기지도 학과 출신)
죄수 소대 컴보이 헌병소대장(죄수 소대 소대장의 ROTC 선배)
양평 일대 폭주족(거주지 불명)

해설
춘천 최씨(당시 죄수 소대장의 인접 소대장)

9X년도 일이다. (세월 잘~~ 간다.-.-;)

오지게도 운없시 12월의 추위를 뚫고 또 훈련을 나갔다.
이번에도 승패가 있는 훈련인지라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군단장님이 훈련에서 지면 다같이 죽자는 말씀을 하셨고...

그 얘기 듣고 온 우리 대대장 머리띠 두르고 중대장들 모아 놓고 적에게 진 중대는 자폭을 하라고 했고...

그 얘기 들은 우리 중대장님 결사의 의지로 거의 삭발을 하면서 "우리에겐 전진 밖에 없어 부려~~!(중대장님 고향은 전남 곡X이다.)"라고 외쳐 댔다.

문제는 여기서 생겼다. "야~~~X중대장 봐라 결사 항전 의지가 보이잖아!"라고 대대원들이 보는 데서 공개적으로 칭찬을 했고 이 말을 들은 인접 중대가 한술 더떠 중대장 이하 전 중대원들 머리를 백고(삭발) 쳐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흡사 죄수들을 한데 모아 놓은 것 같아...
군단에서 "야! XX전차 대대에 1개 중대는 죄수들 모아서 만들었데며..."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그 중대는 죄수 중대가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여명을 뚫고 우리는 훈련을 나가게 되었고
전차 부대를 선도 할 헌병 소대장이 도착 했다. 그리고 그 소대장은 우리 소대장들 중 가장...독특하기로 소문난 죄수 소대장을 보았다.

"야! 니가 또 선동해서 애들 저렇게 만들었다며!", "너는 애가 왜그러냐! 하여튼 군단에서 너희는 다 죄수 중대로 부르니까 내가 대리고 다니는 수밖에..."

훈련이 반쯤(한 열흘쯤 지났을 무렵, 이때 쯤 되면 얼굴 한번 못씻은 전차병들 얼굴은 가관이 아니다...무장 공비는 저리 가라다) 끝났을 무렵...

우리 대대는 죄수 죄수 소대를 선두로 양평 일대를 무작 스럽게 통과 하고 있었다.

왜? 미군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는 소박한 희망을 가지신 대대장의 아이디어 때문이다. 하긴 미군들이 놀래긴 놀랬다. 무슨 거지 + 죄수 + 폭주족이 때거리로 나타났으니 C 레이션을 먹다 벙찌긴 했다.(망신...-.-;)

Any way(앞편에서는 이것이 틀려서...)

시커먼 연기 뿜으며 양평을 돌파하던 죄수 소대가 앞에서 깜닥 대던 오토바이 몇대를 박살 낸 것이다.....ㅠ.ㅠ;
생각을 해 봐라 50t짜리 전차가 열라 쇼바 올려놓은 오토바이를 지지 발고 지나갔으니...
현장에 도착한 나조차 그것이 오토바이라는 물건이라는 사실을 헌병 소대장이 얘기를 듣고야 짐작을 할 수 있을 정도 였다.

(여기서 부터는 사건실황)

폭주족 짱: 야! XX야! 니들 죽을 래!(폭주족 애들 연장 챙기기 시작)
전차 조종수: 죄송합니다. 제가 조종을 한 지 얼마 안돼서요...(얜 아직 신병)
폭주족 짱: 이것들이 따끔한 맛을 봐야 되나! (몇대 친다...퍽! 퍽!)
죄수 소대장: 야!, 니들 뭐야! 아그들아 애들 모아...썅!
죄수 소대: 전원 몽키, 햄머, 포꼬질대(제일 선호), 쨔키 체인을 가지고 집합
(사실 전차에 낀 오토바이 잔해을 꺼내기 위해 준비한 공구들)

폭주족 짱: 어?! 뭐야 붙어보자 이거야...
조수 소대장: 느그들은 또 뭐야! (이때 베레모를 벗는다...폭주족 움찔!)
            야! 상병 선부터 똑바로 못하니까 예가 이러잖아
(소리를 지르면 일련로 선 얘들 머리를 베레모로 때리면 지나가자 모두 백고친 머리가 드러나고....)
폭주족 짱: 어?! 이건 뭐야 군인이 아니 잖아!

헌병소대장: 야! 내가 이래서 죄수 소대를 앞에 세우면 않된다고 했는데...이게 뭐야!
폭주족 일동: 뭐 죄수소대...
폭주족 부하1: 맞아!옛날에 들었는데 군대에서 사형수 모아서 부대를 만들기도 한데..
             그리고 제네가 사람 죽여도 국가에서 묻어 버린데....!!!!
폭주족 부하2: 야! 사형수 들이래...
폭주족 부하3: 야! 살인죄수들 이래...
폭주족 부하4: 야! 연쇄 살인범들 이래!!!!!!!!!!!!!!

군단 헌병대:(무전기 스피커로) 뭐! 게내 또 사고 냈냐? 죄수 중대장이 지금 가니까 상대편 얘들도 다 잡아놔!(보상해 주어야 하니까...)

헌병대 소대장: 야! 니들 이라와! 죄수소대에 받친 애들이 니들이래매?
폭주족 일동: 아니에요...그거 우리 오토바이 아니에요! 우린 죽기 싫어요!
포주족 짱: 야! 퉈!

그래서.......

군단에 소란스레 보고 될 뻔한 사건은 빡빡밀은 머리 덕분에 10분도 걸리지 않고 해결되었다...
그리고 그 선배는 한동안도 그 바이크 맨들이 왜 그냥 도망을 갔는지 알 수 없었다.는 우리대대 전설이 되어 내려 온다.

오늘의 전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