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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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행성- 거대한 무덤은 끝이지만 전편과는 조금 문맥이 맞지 않는 다는 걸 명심해주세요.
X(알 수 없는 지역을 의미함)
“나트. 무슨 신호가 잡혔나?”
“예. 프랑스 측에선 나포당한 함선 때문에 좀 골머리를 않는 모양입니다.”
다이포크스의 질문에 대답한 나트가 다시 텔레파시로 온 정신을 집중하는 가운데 다이포크스는
“아무래도 프랑스군을 도와야할 듯 보이는구나.”
“왜 프랑스군을 돕자는 겁니까? 솔직히 도와야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다프넨의 말에 다이포크스는
“돌아가고자 하는 팔셋을 무사히 한국군에게 인도하기 위해서는 프랑스함대를 거처야 하니 우리가 직접 간다면 공격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프랑스 함대를 도와라.”
“싫습니다! 왜 동생을 보내야 하는 거죠?”
데프넨의 항의가 들어오자마자 다이포크스는 기둥을 잡고 데프넨에게 말했다.
“데프넨. 이미 팔셋은 내 아들, 니 동생이 맞지만 우리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여기에 별로 오래 머물고 싶지 않은 게다. 게다가 팔셋의 친구들이 갑자기 팔셋이 떠남으로 인해 지금 고통을 받고 있다. 팔셋은 그걸 원치 않는 게야. 어쩔 수 없다. 데프넨, 팔셋에게 떠날 채비를 하라고 해라. 난 프랑스군 제독과 상의해 볼 터니.”
아버지의 마음을 짐작한 데프넨은 결국 어쩔 수 없이 등을 돌려 팔셋이 있는 방으로 떠난 사이 다이포크스는 나트에게 명령하였다.
“나트. 주파수를 맞춰서 프랑스 함대와 교신을 시도해 봐라.”
데프넨이 팔셋이 있는 곳으로 가는 모습이 좀 이상해 보였다. 다리 한쪽이 굳어서 그런지 한쪽을 굽히지 못하니 계단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정말 힘들어보였다.
그러다 그가 친 동생인 팔셋을 만나니까 팔셋은 이미 준비되었는지 일어서면서
“준비되었습니다. 형님.”
팔셋이 말하고 난 뒤 데프넨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그의 뺨을 만지다가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하지만 팔셋은 이미 정해진 운명임을 깨달았는지 형의 어깨를 걸치곤 아래로 내려갔다.
그 뒤 프랑스 함대의 제독과 다이포크스가 회담을 하고 나서 5시간 뒤 팔셋. 그러니까 문현근 중령은 프랑스 함대에게 인도되었고 또 5시간이 지나 그는 한국군에게 인도되어 소환명령을 받았다.
“부관.”
문현근 중령이 헌병들에게 의해 압송되는 도중 우연히 그 장면을 본 이창미 대령이 그의 직책으로 부르자 문현근 중령은
“죄송합니다, 대령님. 그동안 속인 것에 대해서.......”
“......... 나는 이미 용서했어. 부관. 가.”
마침내 취조 끝에 이창진 소장은 그가 외부인은 분명하다고 밝혔으나
자기 조직에게 이적 행위는 하지 않았고 단지 갈 곳이 없어 죽었던 문현근 중령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행세를 하였을 뿐이라고 결론지었으며 군법재판에선
“문현근 중령은 군에서 부지런하였으나 외부 인으로 고 문현근 중령을 사칭하여 군에서 지낸 점을 감안할 때 결코 군에서 둘 수 없는 자로 벌금 1천만 원과 함께 중령의 직위를 박탈하고 포로수용소에서 15년간의 징역을 선고한다!”라고 선포하였다.
다행히 이 사태는 군부의 침착한 대응과 문현근(팔셋)의 생계형 범죄적인 성격 등으로 일단락되었으며 오명을 빨리 떨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전두환 대장은 전역식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솔직히 그가 외부인 인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부지런하던 사람이 말이죠. 이건 순전히 제 잘못입니다. 이 사건 때문에 불명예 퇴직을 해야 할 몸이 지난날의 공을 인정받아서 이렇게 전역식을 하는 꼴이니..... 그래서 일부 훈장은 받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제군들, 나는 이제 물러갑니다. 그러니 나의 전철을 밣지 않기 위해서는 사람을 잘 봐야 합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포로수용소에선.
“팔셋! 누가 면회 왔는데? 아주 예쁜 누님이더라. 아따~ 초범에게 벌써 면회라니....”
감옥에 갇힌 팔셋에게 간수가 누가 면회 왔다고 알려주니 팔셋은 간수가 시키는 대로 하여 면회 온 사람을 만나러 온 순간 아창미 대령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안녕? 꼬마 사마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