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똥이네"라는 평을 들은 인페스터. 꽤나 좋은 스펠캐스터였지만 디자인이 유닛을 병맛으로 만든 안습의 유닛이었습니다.
Infestor.jpg
결국 블리자드는 아예 디자인을 바꾸기에 이르고.. 다음이 새로운 인페스터의 원화입니다.

infestorresized.jpg
(본래 가로 길이 수천 픽셀의 거대한 원화였으나 용량이 2메가를 넘어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척 보아도 프로토스 리버의 디자인을 재활용한 느낌. 몇 배는 징그럽지만 이전의 디자인에 비해 참신함은 한참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디파일러도 좋았지만 이것도 나쁘진 않네요. 그래도 전 예전 디자인이 좋았습니다. 등짝에 입이라도 달아 주면 좋을 텐데.


또한 다른 유닛들, 특히 저그 렌더링을 업그레이드했더군요. 드론은 그렇다 쳐도 베인링과 히드라리스크는 진짜 구린 거 맞는 것 같군요.

각각 왼쪽이 이전 렌더링, 오른쪽이 새 렌더링입니다.
UpdatedBaneling.jpg
이건 생긴 게 아예 약간 변했네요. 그래픽은 후졌어도 산낭(囊)이 불룩거리는 애니메이션은 좋았는데 말입니다. 전엔 뭔가 귀여운 모습이었는데 이젠 더 사나운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UpdatedDrone.jpg
드론은 이렇게 보니까 또 퀄리티가 아주 좋지만은 않아 보이네요. 허나 이전의 그래픽에 비하면 뭐... 최적화의 결과라고 해도 믿겠습니다.ㅇㅅㅇ 옛날엔 진짜 심각하게 후달렸군요.

UpdatedHydralisk.jpg
히드라리스크는 별 차이 없습니다. 이건 아직도 안습이네요. 시네마틱 트레일러의 그 모습은 단박에 반할 정도로 멋졌는데.

UpdatedOverseer.jpg
이건 이 클럽에 소개된 적 없는 것 같으니 아마 아실 분들이야 다 아실 테지만도 설명하겠습니다. 오버로드가 진화하면 이 오버시어(Overseer)라는 유닛으로 변태를 하는데, 유닛 수송 능력을 잃고 대신 디텍터가 됩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조금씩 시야가 넓어지지요. 머리엔 더듬이만 있고 온몸에 눈이 달린 꽤나 징그러운 유닛입니다.


<스타크래프트 2>의 베타테스트가 올해 시작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의외로 빠르군요. <자유의 날개>가 올해 후반이나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반 년 간격으로 확장팩이 하나씩 출시되겠지요. 저야 게임 자체는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만은, 그래도 어쨌든 이 게임이 없으면 스토리도 설정도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니 목 빠져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으론 망한다는 평이 대세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