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아이디어는 실존하는 분산거래시스템인 Coinffeine의 작동원리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링크) http://www.coinffeine.com/index.html#how-it-works

마법거래시스템의 작동과정:

1. 용사 A가 금화 1000개로 화염검 4개를 사고 싶어한다.

2. 상인 B가 화염검 4개를 금화 1000개에 팔고 싶어한다.

3. 용사 A와 상인 B 모두 특수한 마법상자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4. 용사 A가 금화 1000개를 자신의 마법상자에 넣는다.

5. 상인 B가 화염검 4개를 자신의 마법상자에 넣는다.

6. 용사 A의 마법상자와 상인 B의 마법상자가 힘을 합쳐 마법상자 이외에는 접근불가능한 아공간을 하나 만든다.

7. 용사 A의 마법상자는 그 아공간에 금화 250개(거래담보 20%)를 넣는다.

8. 상인 B의 마법상자는 그 아공간에 화염검 1개(거래담보 20%)를 넣는다. 

9-1) 용사 A의 마법상자가 상인 B의 마법상자로 금화 250개를 보낸다(이제 용사한테 남은 금화는 500개).

9-2) 상인 B의 마법상자도 용사 A의 마법상자로 화염검 1개를 보낸다(이제 상인한테 남은 화염검은 2개).

9-3) 용사 A의 마법상자에 화염검 3개, 상인 B의 마법상자에 금화 750개가 들어올 때까지 위 과정을 반복한다.

10) 위 과정이 완료되면 용사 A의 마법상자과 상인 B의 마법상자는 거래가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음에 동의한다.

11) 두 마법상자간에 동의가 이루어지면 용사 A의 마법상자가 아공간에 있던 나머지 화염검 1개를 가지고, 

     상인 B의 마법상자도 아공간에 있던 나머지 금화 250개를 가진다.

12) 위 과정이 완료되지 않으면 금화 250개와 화염검 1개는 계속해서 아공간에 남아있게 된다.

...

질문) 하지만 거래상대방의 마법상자가 악의적으로 조작되었을 수도 있지 않은가?

대답)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1) 마법상자 사용자의 수가 많고 마법통신망이 잘 갖추어진 도시나 마을의 경우

1-1) 마법상자를 보유한 행인 몇 명을 거래에 참여시킨다.

1-2) 행인들이 보유한 마법상자는 담보물 보관을 위한 아공간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1-3) 아공간에서 담보물을 꺼내려면 아공간 제작에 참여한 마법상자 대다수(51%)의 동의를 얻어야 하므로,

따라서 거래상대방이 조작된 마법상자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일방적으로 담보물을 가지고 달아날 확률이 감소한다. 

1-4) 이 방법을 쓸 경우에는 행인들에게 거래금액의 일부분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주의) 행인들이 모두 한통속이라면 답이 없으므로 치안이 부재한 도시에서는 이 방법을 가급적이면 쓰지 않는다.

2) 주변에 사람이라곤 찾아보기가 힘들고 마법통신망이 없는 곳의 경우

2-1) 거래상대방의 마법상자에 신용증명용 룬이 새겨져 있는지를 확인한다.

2-2) 여기서 신용증명용 룬이란 마법상자가 자기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마나로 변환시켜 새기는 룬인데,

      우리 세계에서 지폐의 위조 방지를 위해 지폐에 새기는 홀로그램과 유사하게 생겼다.

2-3) 신용증명용 룬을 보면 거래당사자가 이 룬을 만들기 위해 어떤 물건들을 마법상자에 투입했는지 알 수 있다.

2-4) 신용증명용 룬 제작에 들어간 물건들은 원래대로 복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2-5) 따라서 거래상대방이 자신의 마법상자에 신용증명용 룬을 새기는데 들어간 물건들의 가치가, 

      지금 거래하려는 물건의 가치에 비해 매우 크다면, 거래상대방이 사기를 치고 다녔을 가능성은 낮다.

주의) 거래상대방이 신용증명용 룬을 위조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성능좋은 룬 탐지기를 가지고 다닌다.

참고로 거래상대방이 마법상자를 어딘가에서 훔쳤을 수도 있겠지만, 마법상자만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야

누구한테서 훔쳤는지 내 알 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