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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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몬스터가 현실에 있었으면 인간에게 전부 전멸할 거라고 했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몬스터가 살아남고 어떤 몬스터가 멸종할지 생각해보죠.
1. 그냥 덩치크고 힘만 쌘놈들.
가장 먼저 사망확정입니다. 그냥 덩치크고 힘만 센 정도록 인간앞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물론 상식을 벗어날만큼 크기가 크고 힘이 세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전설에 나오는 펜릴처럼 온세상을 삼킬만큼 크다든가.
2. 마법무기가 아니면 타격을 못준다는 설정.
곤란하죠. 나이트 쉐이드라든가 리치라든가 하는 놈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마법을 터득하는 순간 이놈들도 끝장이죠. 마법이나 마법무기가 드문편이니 이 부류에 속한 놈들은 그나마 오래 살아남을수 있을 겁니다.
3. 바다속에 산다는 설정
물속에 있으면 사냥하기 쉽지 않죠.그래도 방심은 금물. 인간은 땟목밖에 없던 선사시대에도 고개를 사냥해왔습니다. 인간에게서 살아남으려면 향유고래정도 크기와 힘을 가져야 할 겁니다. 그래보았자 인간이 항해술을 발달시키게 되면 사냥당할테지만.
4.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놈들
사자나 호랑이 같은 부류인데요. 인간이 갑옷을 개발하는 순간 사망 확정이죠. 제놈들 이빨이 아무리 강해보았자 강철보다 강하겠습니까? 인간을 잡으려면 이빨로 강철도 찢어버린다는 설정이 붙어야 할겁니다.
5. 날아다니는 놈들
날아다닌다면 꽤나 까다로울 겁니다. 와이번이라든가 만티코어라든가 하는 놈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날아다니면 칼이 닿지 않으니 활이나 투장으로 상대해야 합니다.
숙련된 사냥꾼은 작은 새도 활로 잡아내지요. 와이번이라든가 만티코어 정도라면 굉장히 커다란 표적판입니다. 결국 문제는 이놈들의 맷집이 얼마나 세느냐의 문제가 되겠군요. 독화살에 당한다면 좋겠지만 맷집도 좋고 독도 잘 안통한다면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 될겁니다.
날아다닌다는 것은 자기가 싸울 장소를 선택할수 있다는 거죠. 인간은 허공만 처다봐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함정을 파거나 놈들의 둥지를 습격하는 방법이 좋겠군요. 가서 알이나 새끼를 죽이고 둥지로 돌아오는 순간 공격하는 방법이 최선이겠군요. 그래도 인간을 꽤나 골치 썩이게 할 타입이죠.
6. 도플갱어라든가 흡혈귀, 구미호처럼 인간처럼 둔갑하는 놈들
매우 까다로운 놈들이죠. 인간의 강점은 사회성인데 그 강점을 파고드는 놈들이니. 하지만 마법으로 정체를 알아낼수 있다면? 뭐 역시 어려울 것 없이 사냥완료.
7. 골렘 부류, 몸이 금속이나 강철로 된 놈들
마법 아니면 절대 못이기겠죠. 이런 놈들은 칼로 수백번 때려보았자 기스도 안납니다. 상대할수 없어요. 지능이 높지 않을테니 함정에 빠뜨린다든가 마법으로 부순다든가 하는 방법뿐이 없겠군요. 그런데 대개 이런 골렘부류는 인간이 만들었다는 설정이죠. 자연상태에서는 없는 놈들이니 그닥 겁낼게 없겠습니다.
8. 드래곤
설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별로 강한 존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개체로서는 드래곤이 강하지만 사회성이 없다는 것이 크나큰 문제죠. 양에는 장사없는 법이니 결국 인간에게 전멸당할 것 같습니다.
9 오크나 오우거, 고블린등 데미 휴먼 부류
가장 위험한 놈들입니다. 이놈들은 인간의 강점인 직립보행, 도구사용, 언어를 이용해서 소통을 하고 무리를 지을수 있음, 이란 강점을 지녔어요. 생활환경도 겹치니 충돌하지 않을수가 없겠군요.
인간이 이놈들과의 대결에서 이기려면 철제무기를 얼마나 빨리 개발해내느냐에 달렸습니다. 힘에서도 밀리고 번식력에도 밀리니 무기밖에 답이 없어요. 물론 오크 놈들이 인간이 하는 것을 보고 자신들도 철제무기를 개발해낸다면 엄청 곤란해지겠죠. 그놈들이 인간을 따라할 정도의 지능이 없기를 빌어야겠습니다.
현대에 대입시킨다면, 1번부터 5번, 7번, 9번은 볼것도없이 그 즉시 멸종당합니다. 가장 군사력이 약한 나라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총기만 보급되어 있으면 이놈들은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인류에 적대적이다? 볼것도 없습니다. 그대로 지구에서 아웃입니다.
2번이 조금 골치아플지 모르지만, 결국 그 마법이라는 것도 화학적 무기로 처리할 수 있을겁니다. 마법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원소 에너지니까요. 화염 방사기라던지, 액체질소 분사기라던지의 경우로 처리가 되겠지요.
신성력으로만 타격을 입는다고 하면.....
뭐 로마 교황청에서 엑소시즘이라도 하지 않겠습니까. (하하)
7번의 경우 아무리 몸이 강철로 되어있다 한들 다이아몬드니 초합금이니도 결국 녹이는 현대인류입니다. 처리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8번의 경우도, 제아무리 강력하다고 해도 개체수가 적으면 현대 군을 어떻게 하진 못할겁니다.
데우스엑스마키나 급의 능력을 지닌 뭐 에인션트 드래곤이라던가 하는게 아닌 이상 말이죠.
단, 유일하게 위험한 부류는 6번입니다. 최근 트와일라잇3부작 등에서도 조금 다뤄졌고 레지던트 이블이니 엑스맨이니 하는 곳에서도
다뤄지지만, 인류의 사회에 별 문제 없이 녹아들어와서 생활하는 부류는 정말 답이 없습니다.
특히 별로 적대적 감정 없이 잘 지낸다고 하면....
이거 뭐 굳이 나쁠 게 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미호 누나랑 같이 지내고 싶습니다. 살려만 주시면요.)
이 글은 판타지 세계를 기준으로 쓴 겁니다. 현대 세계처럼 총기가 개발되지 않은 세계죠. 칼만으로도 이정도인데 총이라든가 탱크라든가 그런 무기까지 등장하면 완벽하게 밸런스 붕괴에요.
어느 답변을 원하시는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하나의 사례를 얻어내시려면 저 예시들에 적혀있는 몬스터들의 기본적인 설정이 있어야 합니다.
1번의 덩치크고 힘만 좋은 녀석들이, 일당백의 학살자들이라면 개체 하나가 부락을 이루고 사는 마을 하나 뒤집어 엎는건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일개 자경단원 10명에게도 토벌당하는 녀석으로 묘사된다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인류의 발전상태가 어느정도이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고작 돌 갈아서 쓰고, 나무 뜯어서 몽둥이로 쓸 수준으로 이 예시 중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살아남으면 다행이 됩니다.
현실의 인류가 자연에게서 살아남은 건, 인간 특유의 지성이 점점 발달하기도 했지만,
위 예시처럼 인류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존재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간과하셔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뭐가 잘못된 것인지 글이 이상하게 출력되네요. 왜 이러지?<script src="http://ps.ns-cdn.com/dsatserving2/scripts/render.js" type="text/javascript" async=""></script>
.....순간 뭔가 보조자료들을 들고오셨나 했습니다.
글쓴분 말이 일방적으로 틀린 건 아닙니다만, 한가지를 간과하시는 게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고대인들이 생존했던 시기에 있던 모든 짐승들은 인간을 제외하고는 식량을 저장해서 다시 사용한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건 현재도 마찬가지구요. 가끔 개나 늑대들이 먹을것을 땅에 묻기는 하지만, 다시 찾아먹는 일은 별로 없는 듯 하더군요.
(저희 집 개가 그랬습니다. 멍청한 녀석이 살이 붙어있는 고기를 어디다 묻어놓고는 나중에 찾아먹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그러한 포식자들은 순전히 '굶주림' 을 위해 사냥을 합니다.
배부르면 사냥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침입자에게 경고를 하고, 물러나지 않을 경우에 공격하지요.
인간만큼 호전적인 생물은 없습니다.
물론 고대인들을 사자니 늑대니 호랑이니 이런 포식자의 위치에 있는 짐승들이 보고만 있지는 않았겠지만, 이들이 보는 인류는
단순히 배꺼지면 사냥해봄직한 먹잇감에 불과했을 겁니다.
인간처럼 생각하면서
'내 지리산에서 네놈들의 씨를 말려버리리라!' 하면서 덤벼들지는 않았을 거에요.
흔히 생각하는 인간만 보면 일단 죽여놓고 먹을지 버릴지 생각하는 몬스터들과는 다릅니다.
그러니 직접적인 위협을 끼치는 존재라고는 볼 수 없죠.
오히려 고대 인류에게 있어서 포식자들보다 훨씬 치명적인 위협은 식수와 기후였을겁니다.
추가로, 최홍만 이야기 말입니다만...
현실적으로 10살짜리가 칼 들고 설친다고 해도, 국가적으로 소지 허가가 있어야 하는 뭐 날 1미터 이상의 일본도같은게 아닌 이상
식칼을 들고 설쳐봐야 최홍만을 이기긴 커녕 상처를 줄 지언정 죽기직전까지 뒤지게 쥐어터질겁니다...
기본적으로 전문적인 싸움을 하는 사람, 격투기선수를 포함해서 실전무술을 하는 경호원이나 특수부대원들이 맨몸이라고 해도
일반인이 식칼같은거 든다고 이기지 못합니다.
판타지의 몬스터라는 게 어디까지나 그 시대상에 맞춰서 등장했으니, 현대 화력에는 상대가 안 되기 마련이겠죠. 에픽 판타지 중에서 어반 판타지나 스페이스 오페라까지 남은 몬스터를 생각해보면 될 듯합니다. 어반 판타지의 뱀파이어나 늑대인간 등은 자신을 교묘히 숨겨서 살아남은 경우죠. 오크 같은 놈들은 인간과 대등한 문명을 발달하며 티격태격했고요.
다만, 몬스터의 위협이라는 게 물리적인 위협만 있는 건 아니긴 하죠. 드래곤 같은 놈들이 특유의 교묘한 마법으로 사람을 꼬신다든가 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사악한 지혜와 간교한 언변으로 미국 대통령 등을 현혹시켜 세계 정복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