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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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어느 행성에서 몇 개의 국가가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전쟁이 계속 되자, 병사를 보충하기 위해서 나라의 정상들이 고민하게 됩니다.
어느 나라에서는 징병연령을 올려서, 나이든 노인들을 전장으로 보내어, 해결했지만, 그것도 잠시, 다음에 징병할 노인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이, 이미 노인이 되기 전에 징병되어 징병할수 없게 됩니다.
어느 나라에서는 그와는 반대로 징병연령을 내려서, 처음에는 18살 이었지만 점점 내려가, 15살, 12살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전쟁이 계속되자 숫자를 보충하기 위해서, 더욱더 내력서, 10살, 5살, 3살. 심지어는 갓태어난 아기를 자율제어 되는 전차에 넣어서 전장에 보내는 지경에 됩니다.
하지만 이방법도 한계가 오게 되고, 결국 어떤 나라에서 "탄생전징병" 이라는 제도를 만들게 됩니다.
배양된 수정란을, 인공자궁을 겸비한 장갑복에 넣고, 그 상태로 병사로써 길러지는 이름그대로 '수정란병사' 만들게 됩니다.
각각의 병사는 18년간의 병역을 마칠 때 까지 장갑복에서 나올 수 없고, 게다가 인공자궁에 들어간 병사들은, 법률상 [아직 태어나지 않아다.]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날마다 전장에서 수천, 수만이 "유산" 되어도 "태어난 인간은 한명도 죽지 않는다 " 라는 인도적인 이유로 나른 나라에서도 따라하게 됩니다.
처음 이 "수정란병사" 라는 것을 보고, 굉장히 특이한 아이디어 라는 동시에 어쩌면 실제 미래에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고 여러 가지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름 참신한 아이디어긴 한데 너무 오버스런 설정이네요.. 그전에 전쟁 당사국들이 망하겠죠. 전장에 보낼 사람이 없는판인데 뭔 전쟁을 합니까..
그리고 자율제어 되는 전차가 있는데 사람을 굳이 거기 왜 넣어요 -_-;
전쟁이 끔찍하기 짝이없는가를 깊게 체감하도록 하는 작품을 알리셨습니다. 현실에 그대로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그러나 전장에 투입할 사람이 없다면 미래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도 남는다며 벌벌 떱니다. 두려운 방향으로 흥미가 가니까 찾을 수 있다면 찾아서 봅니다.
수정란이나 영아를 태우고 전쟁을 할정도로 인공지능이 발달했다면 굳이 수정란이나 영아를 태울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종교적인 이유라도 있는 것인지..
징병이나 전쟁의 부당성을 표현하려는 소설의 주제로서는 모를까 현실성은 없는 아이디어로 생각됩니다.
일단 3~4살의 유아를 "자율제어"가 되는 전차에 태울정도의 기술이면 그 "자율제어"기술로 무인병기 만들어 투입하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인공자궁을 겸비할 정도의 장갑복을 만들 기술이라면 그냥 인공자궁을 만들어서 병사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시설을 만드는게 더 효율적이죠.
아마도 이런 아이디어가 SF세계관에서 워낙 흔해서 뭔가 개성적인 변화를 주려고 한 듯한데 재미는 있지만 좀 무리한 생각이었던 듯 합니다.
다들 황당하시다고만 하는데;;;
저는 흥미로운 설정이라고 생갑니다? ;
지금도 이유야 어떻든 자식까지도 입양시키거나 파는 부모가 존재 하고 있고...
정자은행, 난자 은행도 목적이야 다르지만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요.
지금보다 윤리의식이 옅어진 미래라면 실제 자식도 아니고 자신의 정자나 난자를 기증하는 것으로 얻는 어떤 이득이 있다면 불가능 하지만은 않은 이야기가 아닐까요?
정자나 난자를 기증하면 군역을 면제해준다거나, 체무를 탕감해준다거나? 이주자라면 시민권이나 국적을 인정해 준다거나?
자율적으로 가동이 가능한 병기가 있음에도 인간을 태우는 이유 역시도....
어차피 전쟁이란게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돼는 짓거리임에도 벌이는게 인류입니다.
무슨 명목이든 가져다 붙이면 말은 되지 않을까요?
정치적인 당위성을 부여한다거나, 아니면 제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어느 단편 SF소설(구구단을 하는 남자가 등장하자 서로 상대방의 궤도를 예측하는 미사일 요격 경쟁에서 이기려고 남자같은 사람들을 많이 확보하여 미사일에 실어 보내려던 계획을 남자가 눈치채고 자살하는 내용)처럼 AI의 예측의 불가능한 영역에 인간이 있기 때문이라던지...
여튼;;;
저는 이런 지경의 사회라면 어떤 모습일지 참 궁금합니다.
탄생병으로 만기 전역한 사람들은 당연히 있을것이고, 사정에 의해서든 아니면 일부러든 징병을 피해 그냥 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이런 사람들 간의 갈등이란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얼핏 흥미가 느껴지긴 해도 큰 설득력은 없는 오바스러운 설정이라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인간"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고민하며 그 의미의 확대, 적용의 확장 등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이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한 것 같은 설정인데, 실제로 사람은 그런 것을 고민하기 마련이라...
수정란이나 태아, 영아가 자체적인 판단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 수정란-영아 단계에 있는 존재를 뭣하러 장갑복 안에 넣어두는지도 이상하고 말이죠. 아무리 영민하다고 해도 전쟁에 써먹을 정도의 능력을 요구한다면 오늘날 일부 지역에서 존재하는 소년병 정도의 나이는 되어야 활용이 가능할텐데, 그 이전 단계의 존재를 장갑복 안에 넣어두면, 커서 기본적 지능 갖출 때까지 그 장갑복은 그냥 썩혀 두는 건가...?
디스토피아적 느낌을 주기 위해 좀 무리수를 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정도로 인구가 줄어들게 된다면, 전쟁을 하기에 앞서 애초에 경제가 무너지니 전쟁을 하려고 해도 할수 없게 되겠지요.
이 카페에서 제가 몇번 강조했던 부분인데, 경제에서는 생산만 중요한게 아니라 소비도 중요합니다.
다들 징병되서 그 소비자가 사라져버리면 경제가 무너질수 밖에 없습니다.
좀더 쉽게 생각해보자면 90년대 북한꼴이 되버리는거죠.
결국 피해가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전쟁을 중단하든, 그걸 넘어서는 피해를 입고 나라, 나아가 인류가 망하든
둘중 하나의 결과가 나올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저런 극단적인 방법까지 필요하지 않은게, 저정도로 인력이 부족해지면 무인병기시대가 도래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