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나노머신이라면 만사형통의 특수작동과 역할이, 실제로는 팩트를 좀 벗어나는 것 같아서 토를 달아봅니다.


나노머신의 가장 큰 단점이자 특징은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바닷물 속에서 헤엄치는 사람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의 속도와 비슷합니다.


사람 자체의 수영의 절대속도는 어떨런지는 모르나 망망 대해속에서 사람이 수영하는 속도는 전체 바다의 크기로 봤을때 매우 느리다는 거죠.

개미가 개미가 사는 세계에서 개미가 달리는 속도는 매우 빠를지 모르나, 사람 스케일로 봤을땐 아무리 빠르게 달려봤자 사람이 느리게 걷는 걸음만 못합니다.

나노머신이 작동하는 마이크로 세계와 우리가 현실에서 살고 있는 매크로 세계는 사람과 개미의 이 스케일 차이보다 더욱 심합니다.


또한 보통 나노머신이 작동하는 sf물을 보면 사람 인체나 로봇 신경회로(혹은 사이보그의 유사혈액 : 젤라틴 겔) 속을 침식하는 모양으로 등장하곤 하는데,

이 작은 물체가 한정된 적은 전기에너지 사용으로 이런 저항매질 속을 온몸으로 헤쳐내고 움직이기가 쉽지가 않죠.

(최소한 물질들의 반데르발스 힘을 끊어내고 그속을 헤쳐나가야 해서...)그래서 속도가 더더욱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머신 사이즈 규모로 이야기 될 수밖에 없는 한계적 특성을 가졌고,

나노머신이 수십에서 수백나노미터 사이즈형태를 가진다면 1mm를 이동하려 해도

수백초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섭니다.

즉 자체 동력으론 한계가 있고, 반드시 네트웤 영역에서 해킹 내지, 혈류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나노머신'의 침식은 기실 며칠 몇십일의 시간이 지나야 침투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작품내에 눈깜짝할 사이에 나노머신 침식이 일어나는 동시에, 심지어 나노사이즈에서 화학결합구조마저 바꾸는 묘사를 보고는 깜짝 놀라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