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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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표면에 있는 사람은 실제로는 지구의 자전이나 공전에 의해서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전 속도만 따져볼때 적도 부근에 있는 사람은 대략 초당 400미터가 넘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군요.
그럼 만약 예를 들어 공전 속도를 없다고 가정할때 적도 표면에 서있는 사람을 북극이나 남극 극점으로 순간이동시키면 그 사람은 초당 400미터의 속도로 날아갈까요?
가속도가 보존된다면, 스타트렉의 그 유명한 행성낙하중 순간이동은 참사로 끝났을거 같아요. 그 엄청난 가속도로 순간이동장치 바닥에 충돌했을테니까요. 으아...
수많은 순간이동들은 대개 그런 관성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간이동하는 그 순간 이동전까지 있던 관성이 사라지는 듯이 말이죠.
순간이동으로 고공으로 이동했다가 낙하할때 가속도가 붙으면서도 순간이동으로 지상으로 이동하니 가속도가 사라진 듯이 정지한 상태로 이동하죠.
순간이동 능력자나, 장치들을 보면 특정좌표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좌표의 기준이 지구라는 거대한 물체라고 한다면 순간이동도 지구 자체의 자전, 달과 태양과의 공전등도 고려된 상태에서 순간이동하는 것이 되니까 만약 지구밖에서 순간이동하는 경우 지구같은 바로 발밑에 있는 거대물체라는 기준점이 없어서 곤란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한적이 있습니다.
지구에서 순간이동할때는 지구라는 기준이 있었는데 그런게 없는 우주에서 순간이동하니까 지구랑 달이 저 멀리 날아가버려있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했었죠.
순간 이동은 현재 기술력으로 구현 불가능한 영역이고, 중세 유럽 사람에게 태양열로 가동되는 무인 항공기가 왜 하늘을 나는지 중세인 지식으로 설명하라는 애기죠.
인간이 하늘을 나는 물체를 만들었다고 하면 천사의 날개깃털 혹은 악마의 계약이라고 대답하겠죠. 아마도..
관성으로 인한 수많은 기술적인 안전 조치를 설정해 두어도 되고, 간단하게 순간이동은 관성을 이미 제어했기 때문에 그냥 그자리에 나타남이라고 해도 됩니다.
달리고 있는 상태의 자동차를 순식간에 부품 분해해서 미국으로 가져간 다음 달리고 있는 그 상태 그대로 조립하는 거랑 비슷한 난이도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순간이동 예기 나오면 항상 생각하는건데, 이걸 환원주의적 관점(원자나 양자 혹은 그 이하의 최소구성단위로 쪼개서 모두 읽어 들인다음 다시 재구성한다)에서 바라보면, 순간이동이라는 기술은 수억년이 지나도 실현이 안될것 같습니다. 뭐 일단 구성단위를 읽어들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우주나이만큼 필요하다고 할 정도니까요.
나사에서 우주공간 고속항행을 위해 폴딩이나 워프를 연구하듯이, 시공간 자체를 접거나 하는 전일적 관점이 필요해 보입니다.
뭔가 가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공전이나 자전 속도 따위는 은하계가 이동하는 속도에 비하면 멈춰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관성기준틀을 뭘로 잡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순간이동이 대상 물체가 기존의 관성기준틀에서 가졌던 관성을 완전히 날려버린다면, 공전이나 자전 따위가 문제가 아닙니다.
스타트랙 에피소드중에 순간이동에 관한 것이 한컷 떠오르네요.
모종의 사고로 인해 순간이동을 시도했는데 이동은 되었지만 재생성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그 사람은 순간이동장치내에 정보의 형태의
수세기를 살아갑니다. 어느날 스타트랙 보이저호가 그가 갇힌 우주선에 진입해서 그를 발견하고 되살릴 것인지 결정합니다.
여기서 순간이동의 메카니즘이 일부 드러나죠.
자유낙하하던 사람을 순간이동 시킨다면 관성이 보존되서 피자판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는 사실 원자수준으로 분해되서
순간이동기안에 들어가고 다시 재조립되어 현상계에 나타나는 거죠.
그럼 관성은 어떻게 되는것인가?
원자상태에서 무작위로 움직이는 상태에서 관성의 상쇄가 이루어지도록 순간이동기를 손보면 되는 것이죠.
그후에 재조립하면 문제없죠.
순간이동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위의 에피소드처럼 재조립하는 것도 있고. 공간 자체를 바꿔치기 하는 것도 있죠.
메카니즘적으로 관성을 해소하기는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시간이 좀더 걸릴뿐이죠.
순간이동의 방법론의 문제가 되겠지만,
순간이동이 물체를 분해하고 그 물체의 설계정보를 받아 도달장소에서 재조립(에너지화된 본래의 물체를 전달하거나 혹은 도달지점의 물질을 재구성하여 조립하거나 간에)하는 식이라면 꼭 관성이 문제가 될 것이지도 의문이 던져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리는 자동차를 순식간에 분해해 그 구조와 설계를 전송하고 그것을 특정 장소에서 재조립했을 때, 그 자동차가 도달점에서 꼭 이동하고 있던 속도로 달리고 있을 필요는 없겠죠.. 애초에 그것이 가진 좌표이동 속도에 해당하는 정보까지 가져와 구현하기가 더 어려울 수도...
제 생각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전으로 인한 운동은 직선 운동이 아니라 실제로는 원운동 (지구 레벨에서 따졌을때) 이며,
따라서 보존되는 관성은 각속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초당 몇 m가 아니라 초당 몇 도로 도느냐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고,
극점으로 순간이동한다고 해도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완전하게 극점으로 이동해버리면..?)
(부족한 지식이니,,, 태클 팍팍 걸어주세요.)
이문제는 관성력의 방향성 문제이지 중력의 문제가 아니므로 구심력의 유무와는 관계성이 없지 않나요?
원추를 일정한 방향으로 돌리다가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돌리거나 회전속도를 급격히 낮출 경우에 구심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원심과 회전물체 간에는 속도차가 발생하고 튕겨지는 현상이 일어나는거죠.
즉, 극지방으로 간다고 해서 하늘 저높이, 우주 저멀리로 날가지는 않겠지만
엄청난 속도로 앞이나 뒤로 튕겨져 나가는 상황은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런데 이런 식의 관성이 그대로 작용하는 방식의 순간이동이라면,
애초에 순간이동이 가능한 지점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지도 좀...
심지어 순간이동장치를 통해 동일좌표에서 뒤집어 세우는 것만으로도 벡터의 변화에 의해 엄청난 속도로 튕겨져 나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나요? @ㅅ@?
다시 생각해보니, 이 경우 구심력 역할을 하는 것은 정확하게는 중력이라기 보다는
중력의 자전축에 대한 수직성분힘일 것이고, 극점(정확하게는 자전축)으로 이동하게 되면
무쟈게 줄어들거나 아예 0이 되버릴거라는 점을 간과했네요.
이렇게 생각하니 더 복잡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구심력이 0이 되면 접선방향으로 슝 날아가버리는게 맞겠죠.
한가지 케이스를 고려해보죠. 적도에 서있던 사람이 다른 경도상의 적도에 순간이동했다고 합시다.
이 경우는 제 생각엔 그냥 아무 문제없이 서 있을거 같거든요.
왜냐면 지구둘레를 초속 400으로 돌던 사람(지구에서 봤을땐 정지해 있던 사람이죠.)이
초속400으로 도는 지구표면위에 떨어졌으니 문제없이 같이 도는거죠.
순간이동시 원의 접선방향으로 초속400으로 튀어나갈거 같진 않다는거에요. 그리고 그건 이전과 같은 크기의
구심력이 여전히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구심력이 미 고려 요소는 아니라는 겁니다. 관성을
따질려면 알짜힘이 얼마인지는 고려해야겠죠. 그리고 구심력이 계속 작용하기 때문에 원운동을 유지할 수 있겠죠..)
근데 그럼... 원운동을 하다가 구심력이 순간적으로 줄어들게 되면 어찌되는건지 모르겠기에 이게 또 헷갈리네요.
특히나 질문상황처럼 '순간적으로' 줄어든다면 과연 어떻게 되는지는 감도 안잡히고요.
위 질문상황과 같이 극지방으로 이동한다면야 구심력이 거의 0라서 원의 접선방향으로
날아간다고 하더라도, 만약 중위도 지방으로 이동한다면 그건 또 어떻게 될까 싶습니다.
[이런 식의 관성이 그대로 작용하는 방식의 순간이동이라면,
애초에 순간이동이 가능한 지점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지도 좀...]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해보자면, 순간이동 자체가 뭐 현실성을 따질만한 요소가 못 되지만,
어쨌든 순간이동이 가능하다고 치자면 관성이 유지되지 않는 순간이동이야말로 상상하기 힘듭니다.
관성 - 물체가 그 모양이나 운동상태를 현 상태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질(아무런 힘이 작용하지 않을때) -
이게 제가 알고 있는 개념인데..
관성이라는 물체의 성질은 무시해버리고 순간이동해버린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듯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공을 순간이동해버리면 그 공은 어떤 운동을 할지 전혀 알 수 없는
물리학 법칙을 초월한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간이동이라는 게.. 관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를테면 하늘에서 자유낙하하던 사람이 순간이동해서 자신이 뛰어내린 옥상으로 이동한다면
이 사람은 안전하게 멈춰서 있을까요.
아니면 떨어지던 그 운동에너지를 옥상 바닥이랑 계산해보고 있을까요.
만약 전자라면... 순간이동은 관성을 해당 이동하는 위치로 상쇄하는 뭔가 방법이 있겠죠.
후자라면.. 말씀하신 대로 될 수도 있을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