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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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그린 교수의 '엘레건트 유니버스'에서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첫 장에 유리잔을 통과하는 물 또는 벽을 통과하는 사람으로
비유하면서 확률로 존재하는 양자의 세계를 얘기하는데요.
그냥 업무 보다가 잡생각하던 중 사람의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분자(원자)들이 특정 시간에 벽과 같은 물체를 통과할 확률이
존재할 수 있을 까요?
개별 원자의 확률을 계산할 수 있다면 왠지 계산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 ..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원자의 구성요소 및 갯수를 알고있다고 가정합시다.)
거시세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이론이다. 뭐 이런말 들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순수한 잡생각입니다.
가볍게 회원분들 의견을 얘기해주세요 ㅎㅎ
전에 우주의 중심이란 주제로 가볍게 얘기했다가 댓글들이 너무 무거워지는 바람에 당황했던 기억이 ^^;;;
양자의 세계라는 미시세계에서 볼수 있는 현상을 거시세계에서 관찰할 수 있을까. 가능은 합니다.
애초에 두세계를 구분하는 기준이란게 애매모호하거든요.
두가지 세계모두 동일한 물리법칙이 적용되어야 하죠.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죠. 양자역학이란게 그래서 나온것이니.
동일한 법칙인데 실제는 다르게 나타난다.
어렵습니다. 사이즈에 따라 발현되는 힘이 다르니까요.
사람이 벽을 통과한다. 컵속의 물이 유리잔을 통과한다는 것은 비유일뿐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습니다.
사이즈가 달라 적용되는 힘이 다릅니다.
모든 원자들이 일정 방향으로 정렬하는 천문학적인 확률의 기적이 발생한다고 해도
그 순간 그 사람은 이세상 사람이 아닐겁니다.
분자에 적용되던 물리법칙이 깨지고 사망할 겁니다.
완전분해될 것이며. 벽을 향해 다가가지 못할 겁니다.
현실적으로 확률은 0에 수렴이 아니라 0입니다.
거시세계에서 미시세계(둘의 구분이 애매모호하긴 하지만 일단 편의상)의 현상을 본다.
가능하죠. 조건만 맞으면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런 조건을 인위적으로 구성하면 모를까 자연적으로 일어나기란 그 개체의 원자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람을 예로 들자면 우주가 종말을 맞이하는 기간보다 더 길다는 양성자 붕괴의 시간보다 훨씬 긴 백색외성의 붕괴보다도 더 긴 영겁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들었습니다.
현재 듣기로는 분자수준에서의 양자터널효과도 실험에서 성공시켰다는군요.
기술의 발전속도를 감안하면 어디까지나 낙관적 예상에 불과하지만 인위적으로는 언젠가 가능하겠죠.
의미있는 텔레포테이션이 실현되는 혁명적 순간이겠군요.
계산할 수는 있겠지만, 개별 원자의 확률을 인체를 구성하는 원자의 수 만큼 제곱해야 하니 계산하는 게 의미가 없는 수치가 나오겠죠.
아마도 지구 멸망할 때까지 (적어도 지구 상에서는) 벽을 쑥 통과하는 사람을 볼 수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