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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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Plasma) 라는 물건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SF에서 나오죠.
사실 SF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Cool' 해 보이는 느낌이 나는 기술이나 기계에는
"플라즈마 발생장치!!" 같은 이름을 붙이곤 합니다.
그리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런것을 보고 "오오 플라즈마. 뭔가 있어보인다!" 라고 하죠.
하지만 사실 플라즈마는 그렇게 대단한게 아닙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이온화된 유체니까요.
이것저것 때고 말해서 "당신 옆에 있는 공기를 엄청나게 뜨겁게 가열하면 플라즈마가 됩니다".
실제로 지구 귀환켑슐같은 것은 돌입시 켑슐앞 공기가 마찰열로 인해 가열되어 플라즈마상태가 되죠.
사실 플라즈마가 주목받는것은 이 녀석이 이온화되어 이온 + 전자를 포함하고 있어
자기장등으로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 근처에서 가장 흔히 볼수 있는 플라즈마로는, 번개가 주변의 공기를 가열하며 플라즈마화시키는 사례가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자면 JoySF에서 단골 떡밥으로 나오는 플라즈마 엔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오, 플라즈마 엔진! 저건 SF 에서 나오는 우주 전함들이 탑제하고 있는 물건!"
이라고 하겠지만, 사실 플라즈마 엔진은 우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제 플라즈마 엔진은 추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궤도전환이나 지구의 SOI (Sphere of Influence) 를 벗어난
곳에서 추진력을 얻기 위해 사용하곤 하죠.
많은 경우 이런 플라즈마 엔진은 제논가스 (Xe)를 가열하거나하여 이온화를 시키죠 (제논 가스가 잘 사용되는
이유는 제논가스의 이온화 에너지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장등을 이용해 이것을 가속,
밖으로 날려보냅니다. 이런 플라즈마 엔진은 고속으로 연료를 분사하지만, 실제의 mass flux 가 낮기 떄문에
실질적인 추력이 낮습니다. 대신 한번에 나가는 mass flux가 낮기 때문에 오랜시간동안 적은 연료로도 날아갈 수 있죠.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계시는 지식이겠지만, 한번씩 햇깔리는 분들이 있는 듯 하여 적었습니다.
(재대로 적기엔 귀차.........)
사실, 영어 원어민에게는 플라스마가 어떤 이미지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플라스마가 원자와 전자가 따로 노는 상태라고만 생각했다가, 세포에서 'plasma' 가 나오니까, 어라? 싶었죠.
플라스마 B 세포는 효과 B세포로 번역이 되고, cell plasma는 원형질체로 번역이 되는데...
뭔가 뭉글뭉글하면서 내용물은 이것저것 섞여서 알 수 없고, 뭔가 일을 하기는 하는... 그런 이미지로 쓰이더군요.
처음에 플라스마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을때는 어린이 대상으로 한 과학책으로 알게 된지라...
'고체, 액체, 기체, 플라스마로 구분될 수 있다.' 라는 말에, 플라스마가 상온에서 만들 수 있어서, 이를 만지면 무슨 느낌이 날까...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지금도 궁금한데, 감전안되도록 장갑끼고 손을 휘저으면 무슨 느낌이 날까요..?
대부분 우주전함에 탑재되는 플라즈마 엔진은 열핵 플라즈마 로켓을 이야기하는 것일텐데요?
원자로나, 핵융합로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추진제를 플라즈마로 만들어서 분사하여 추진한다는 녀석 말입니다.
본문에서 말하시는 엔진은 플라즈마 엔진이 아니라 이온 로켓 엔진이라고 부르는 종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