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예전에 이외수 작가가 어느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과학논문을 보고 감동을 느끼지는 않지요."

아마, 한국 사회에서 <인문학의 위기>에 관한 질문을 던졌을 때 나온 답변의 일부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다른 대답은 다 까먹고 이 말만 기억에 남는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학논문이나 책을 보고 감동을 느껴분 분, 혹시 없으신지요?

 

뉴턴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가 출간되고 프랑스의 어느 학자는 뉴턴을 신처럼 숭배했다죠?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되고 토마스 헉슬리는 탄식을 했다고 합니다.

오일러의 공식은 수많은 수학자들이 인정하는 수학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공식이라고도 불리지요.

 

과거를 돌아봐도 과학논문이나 과학저서들에 감격, 감탄, 감동을 한 사람은 꽤 있었던 듯 싶습니다.

 

과학이란 학문이 가치중립적이고 합리, 논리, 사실, 현상에 대해 다루는 학문이라서 과학에는 감동이 없다는 오해를 받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