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주제입니다만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조화와 대립의 길을 넘나드는 내용이기에 조심히 글을 써 봅니다.

이 게시판을 비롯해서 많은 곳들에서  진화론과 창조론에 관한 글을 쭉 봐왔습니다.

 

저는 시행착오를 거치기는 하지만 점점 본질에 다가가는 과학과

믿음이라는 명목하에 창조론을 수호하려는 종교단체의 일부주장들을 비교해볼때 당연히 과학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창조론을 주장하는건 기독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일부 기독교사람들의 주장입니다. 기독교는 성서에 근본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서는 무엇입니까? 물론 성서에 관해 자세히 알아본다는 것은 도전이 되는 일이고 저도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굳이 파고 들지 않더라도

성서가 과학서적이 아님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성서는 인간이 궁극 적으로 추구해야할 이상향, 목표들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성서의 주제야 신학자들이 잘알고 있겠지만 분명한건 창조론의 내용들이 성서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거 종교에서는 땅이 평평하며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가르쳤습니다. 근데 이러한 주장들은 성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뭐 그때야 종교안에 과학이 있었고 과학이 발달하지 못해 잘못된 가설이 세워지게 되었으며 이 것이 과학이라는 이름이 아닌 종교라는 이름으로 퍼졌기 때문이였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현재  지적설계론이나 창조과학들도 별반 다를 것 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성서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라 자존심에 근거를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진화론을 반박하면서 "어떻게 진화되었다는 건지 난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그러니까 진화일 리가 없다"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들을 하곤 합니다.  

또 어떤 창조론자들은(지적설계론이나 창조과학도 포함시켜서) 그들만의 이론을 세우면서 모든것은 몇천년 만에 만들어졌다,신이 생명체가 진화되도록 설계하셨다고 주장합니다.

 

도대체 성서 어디서 모든것이 몇천년만에 만들어졌다고 나오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창세기에 6날동안의 창조기간에 대해 나오기는 하지만 그 날이 왜 꼭 천년이여야만 하는지 아시는 분이 계시는지요?

하루를 천년으로라는 전혀 다른내용에서 언급되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창조의 하루에도 적용했다는게 조금 이상합니다.

게다가 신이 쉼에 들어갔다는 일곱째 날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으로 언급되었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창조에서 언급된 마지막 하루는 몇천년은 넘게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천년이든 몇천년이든 과학적으로는 그래도 거기서 거기이지만 창조의 하루가 얼마인지는 알수 없다는

건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서는 진화에 관해서 무엇이라고 알려주지 않습니다. 다만 창세기의 기록을 통해서 존재의 순서만은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별과 행성들

이 존재 하게 되었고 지구에서 육지와 바다가 존재하게 되었으며 그다음에 식물들이 생겼고 바다 동물들이 생겼으며 땅에

짐승들이 거하게 되었다고 알려줍니다. 그뒤에야 인간이 나타나게 되죠. 이러한 일련의 순서에 관해서는 과학과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록에 제멋대로  살을 붙여서 성서가 과학 교과서인양 말하거나 아예 성서를 배제하고 새로운 창조론을 세운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게 그저 그저 성서를 멋대로 해석하고 그게 정말 성서에 나오는 내용인것 처럼 꾸미는 일부 기독교의 주장은 오히려 과학적 모순으로 반발심만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종교로인해 권력에 빠진 사람들이 진화론으로 인해 자신들의 위치가 불안해 질것 같자 만들어낸 내용들은 절대 과학과 조화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서는 과학교과서가 아니라 인간이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비교가 무모하다고도 생각됩니다.

 

글이 좀 많이 난잡하군요.

 

그저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한쪽에선 과학에 억지로 종교를 구겨 넣으려고 하고 한쪽에서는

종교를 부정하는 과학을 부정하려고 하며 수많은 창조에 관한 가설들을 세우는게 과연 같은 성서를 보는 사람들이 맞나 싶어서

쓴 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