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인간이 무한하게 발전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시절이 있지만...
요즘은 진보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벽 같은 것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그 중 첫번째는 인간의 개인적인 능력은 어디까지 교육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물론 인간은 개인의 능력 보다는 집단의 능력과 집단의 유산으로 발전해왔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개개인에게 요구되는 기본 능력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낙오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문제는 사람 욕심은 분수를 모른다는 것지요. 자신의 능력보다 많은 댓가를 바라는 것을 멈출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능력이라는 것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판단을 해야 되는 문제일까요?

두번째는 자원의 문제 입니다.
지금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급격한 발전과 소비로 인해 전세계의 자원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요가 있으면 공급도 따라 늘기 마련이지만 과연 지구상의 자원은 인간의 욕심을 채워줄 만큼 여유가 남아 있을까요?

세번째는 에너지 문제 입니다.
두번째와 구분한 것은 그것의 양에 대한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질에 대한 의문 때문입니다.
우리는 화석연료가 없었다면 결코 지금의 문명을 이루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화석연료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으며 새롭고 광대한 에너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원자력, 태양열, 수력, 풍력 이런 것들은 결코 에너지의 주류가 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 중 가장 유망한 대안은 '핵융합'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핵융합이 상용화에 성공할지는 아직 불확실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이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요즘은 그게 내 생에 안에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서로의 욕심이 충돌하는 어느 시점에 커다란 댓가를 지불 해야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SF 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