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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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인간이 무한하게 발전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시절이 있지만...
요즘은 진보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벽 같은 것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그 중 첫번째는 인간의 개인적인 능력은 어디까지 교육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물론 인간은 개인의 능력 보다는 집단의 능력과 집단의 유산으로 발전해왔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개개인에게 요구되는 기본 능력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낙오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문제는 사람 욕심은 분수를 모른다는 것지요. 자신의 능력보다 많은 댓가를 바라는 것을 멈출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능력이라는 것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판단을 해야 되는 문제일까요?
두번째는 자원의 문제 입니다.
지금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급격한 발전과 소비로 인해 전세계의 자원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요가 있으면 공급도 따라 늘기 마련이지만 과연 지구상의 자원은 인간의 욕심을 채워줄 만큼 여유가 남아 있을까요?
세번째는 에너지 문제 입니다.
두번째와 구분한 것은 그것의 양에 대한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질에 대한 의문 때문입니다.
우리는 화석연료가 없었다면 결코 지금의 문명을 이루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화석연료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으며 새롭고 광대한 에너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원자력, 태양열, 수력, 풍력 이런 것들은 결코 에너지의 주류가 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 중 가장 유망한 대안은 '핵융합'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핵융합이 상용화에 성공할지는 아직 불확실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이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요즘은 그게 내 생에 안에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서로의 욕심이 충돌하는 어느 시점에 커다란 댓가를 지불 해야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1번은 뇌에 칩박고 몸에 나노머신 쑤셔넣는 것으로 해결.
2번은 전쟁나든지 우주개척 나가든지 둘 중 하나. 현상황으론 전쟁GoGo를 강추.
3번은 기술문제여서 거의 논외. 미래에 안되면 안되고 되면 되는 녀석.
결론 : 인간은 이미 글러먹었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1번의 경우에는.... '미래의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겠군요. 이에 대해서는 이미 클럽에서도 많이 다뤄졌지만, 결론은 '알 수 없다'였던 것 같습니다. 수 많은 SF 작품들이 인류의 미래를 얘기하고 있지만 재각기 다른 관점을 취하고 있으니까요. '가능성' 있는 것을 따지자면 정말 무궁무진하겠죠.
뭐, 개인적으로 그리 선호하진 않지만, 역시 사이버네틱스를 이용해 머리에 컴퓨터칩을 싣는게 '개인 스펙'을 향상시키기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융합'해야 할 정도로 개인 스펙이 그렇게 중요한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만.
인간의 정신수준이 어디까지 왔을까요..?
현 상태로는 택도 없습니다. 결국 전쟁은 끝없이 일어나고 말 것입니다. '아이스'님의 말대로 감정을 제어하지 않는 이상요.
이게 아마 1번에 해당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의 지식이나 힘, 기술수준은 조금씩은 증가 할지는 몰라도 윤리의식등 정신부분에 해당하는건 인간이 아직은 떨어진다고 봅니다. 일부 선진국들은 이미 꽤 높은 수준에 있으나, 그 나라 안에서도 하등한 인간들이 있기에..
2번의 경우는 핵융합 발전소가 30년이내에 완성은 되리라 봅니다. 단지 우려되는건 사고가 발생하는것 뿐이죠.
3번의 경우, 제 생각에는 에너지는 충분하나 '개인적 욕심'을 채우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세상 모두를 누리는것이 인간의 욕심이며, 이는 한 인간이 지구상의 모든 자원을 지배해야 한다는 소리이므로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러나 서로 양보한다면 적당한 수준에서는 어느정도의 만족을 해결할 수는 있을겁니다. '에너지'만으로 면요. (100억명까진)
하지만 이 역시 에너지가 부족한 수준이므로 아무래도 타 행성을 진출해야겠죠..
제일 중요한것은 제가 말한 1번 입니다. 저게 어느정도 해결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앞으로의 100년동안은 그럴일이 절대없지만요.
하지만 후진국들은 지난 세기혹은 그 전 세기와 마찬가지로 질병과 기아, 전쟁에 시달리고 있지요.
에너지 문제나 능력, 자원 같은건 거기에 대면 배부른 이야기가 될 정도로 처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류의 전체를 놓고 볼때 인간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한 나라의 부, 어느 집단의 부를 위해서 다른 누군가가 희생되는 구조를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댓가 없는 교육이 실현되고 누구나 원하는 자는 교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겠지요.
누구나 먹고 사는 것에 고민하지 않고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것에 매진할 수 있어야 겠지요.
에... 하지만 거저 주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건 인류 역사상 한번도 주어지지 않은 천국 같은 거니까.
거기 가려면 피로 피를 씻는 정도의 일은 있어야나 가능하겠지요.
핵융합도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엔 모자라지만
한조각 햇볕도 인간의 육신을 데우기엔 충분합니다.
우리가 더 높은 기술수준보다는 더 높은 정신수준을 이룩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