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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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시간여행 관련으로 생각하다가 문득 든 의문이 있습니다.
과거에서 미래로의 경우는 어떠한 방법이든 시간이 흐르는 방향으로 가니까 부작용은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문제는 미래에서 과거로 갈 경우입니다.
미래에서 과거로 갈 경우 패러독스 및 평행우주 등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근데 생각해보니 이거 엔트로피로 인해서 우주가 붕괴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트로피 법칙상 정보를 지우는 행위도 에너지가 증가한다는 특성 때문인데 이걸 쉽게 표현하자면....
종이와 연필과 지우개.
종이 위에 연필을 그리면 그것이 역사가 됩니다.
근데 과거로 돌아가 바꿀 경우 지우개로 지우고 연필로 새롭게 그립니다.
그러나 종이는 연필로 그린 것을 지우개로 지워도 흔적은 남습니다.
이게 엔트로피의 정보를 지우는 것도 에너지 증가 한다. 라는 것인데.
여기서 시공간 연속체라는 개념을 도입해보니 반복적으로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가 역사를 바꾸는 행위는
시공간 연속체가 끊임없이 쌓여서 어느 순간 시간과 공간이 찢어지는 상황이 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겁니다.
위의 종이와 연필과 지우개에서 종이는 우주라고 보면 연필과 지우개가 끊임 없이 반복적으로 쓰다보면
종이도 결국 내구성이 마모되어 찢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이 말은 우주가 찢어진다는 이야기가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찢어진 종이를 다시 새 종이로 재생하는데 이때 중요한건 다시 새 종이로 재생한 종이가 이전의 종이와 같지 않다는 것.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같은 종이라도 미시적으로 보면 지문처럼 제각각으로 다르다는 점인데 이전의 종이가 새 종이로 재생해도
이게 같은 종이가 아니라는 것은 우주적으로 표현하자면 빅뱅 이전과 이후의 의미로도 볼 수 있을 뿐더러
암흑물질이라던지 암흑에너지가 빅뱅 이전에는 그 법칙에 움직인 물질이자 에너지이지만 빅뱅 이후에는 법칙이 변경되어
관측되지 않는 물질이자 에너지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습니다만 이건 제가 생각한거라 정확하진 않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에 엔트로피의 법칙을 적용할 경우 우주가 찢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그 이외의 위험성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PS : 참고로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온 미래인이 우리시점에서 관측이 안 되는 경우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경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미래인이 우리 시점인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꿔도 엔트로피 법칙으로 지워도 에너지가 증가한다는 점을 들어 과거를 지웠다는 걸 인식하는 건 미래인이지 우리 시점인 과거는 지워진게 아니라 지워진 과거과 함께 존재하고 있는 상태고 지워진 과거는 미래인이 존재하고 있을 때만 과거가 지워진 것으로 인식되고 우리 시점인 과거는 미래인이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고정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의 종이와 연필과 지우개를 보면 딱 이미지가 되어서...(연필로 그러진 것을 지우개로 지워도 그 자국이 남아 있는게 우리 시점인 과거.)
이념을 개변하여 심상을 변화시키고,
이상을 방출하여 존재를 구현시킨다.
존재를 조작하여 이상을 변화시키고,
심상을 부여하여 이념을 강화시키고,
개념을 구현하여 이치를 실현시킨다.
심오한 "기원"이, "소망"을 만들고,
심대한 "소망"이, "기적"을 일으킨다.
라고 할수 있겠지만
엔트로피도 쌓이다보면 평형상태가 되어
그 어떤 일도 더이상 일어날수 없거나
더 심해지면 우주만한 블랙홀이 될수도 있긴하겠죠
웜홀 이론이 비현실적이라 하는 주장들도
웜홀을 연결할경우 '무한한 경우의 수'의 미래에서
(웜홀 생성 이전 시점으로 이동은 불가하지만, 미래의 시점에선 웜홀 생성 시점 까지의 과거로 오는게 가능(물론 '미래'가 인간이 편리하도록 '단 하나'만 존재할리는 없음), 물론 양방성 웜홀일 경우)
현재 시점으로 무한한 양의 질량을 운반 가능하게되고
그로 인해 우주 전체가 붕괴할것이란 주장이 있으며
이는 이론적으로 얼마든지 일어날수 일이기 때문이죠
또, 현재까지의 연구론 엔트로피 라는 것은 존재하긴 하나
이것이 대체 어디에 저장되는지 등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하는데
(모든것은 소립자, 혹은 끈 이나 그 이하 단위로 구성되있다는건 다들 아는데,
문제는 그런 단위에선 '전하,질량,스핀' 이 단 세가지 물리량 외엔 그 무엇도 발견할수 없는데,
그럼 대체 이 양자정보들은 어디에 저장되고있는 것일까?)
그럼에도 최근 연구에서
블랙홀간의 충돌로 인해 더욱 거대해진 블랙홀이
블랙홀의 단순한 질량의 합산보다 훨씬 더 많은 질량을 갖게된것을 발견한 상황입니다.
이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죠
엔트로피가 높은 상태의 입자가
정지,관성 질량의 증가등의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시공간의 찢어짐' 상태의 블랙홀의 경우엔 이런 엔트로피의 고저에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것이니
엔트로피 란건 아직 대충 어떠어떠한 것들을 '엔트로피'라 부르며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이론적으로도 짐작정도만 가능하지만,
어떤 형태로건 존재하긴 하는 물리량이긴 하다는 것인데
이것이 증가한다는건
없던게 생겨난다는게 아니라
우주 전체엔 그것의 총량이 정해져있고
그것이 높아지는 상태로 '변화'한다.
라고 보는게 맞기에
엔트로피가 늘어나서~ 시공간이 찢어진다는건 좀 어폐가 있는듯 하군요
물론 위에 적었듯 웜홀등을 이용해서 우주를 붕괴시키는건 일도 아니기에
그런식으로 증가시킨다면 당연 우주 전체 규모의 시공간 찢어짐(블랙홀)을 만들수도 있겠죠
그리고 그 뒤 이야기들은 음..
엔트로피에 관한 비유야 그렇다 쳐도
엔트로피 이야기를 하기 전에
'과거로 가서 역사를 바꾼다' / '과거','시간' 이란 것에 대해서 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일단 '시간'도 수학적으론 '물리량'으로도 정해져 있긴 한데..
이 시간이란건 보통 흐른다고 표현하는데.. 이게 '물'같은것도 아니고
물론 관점에 따라 설명이 다를수 있겠지만,
시간이란건 실존하는 물리량은 아닙니다.
그냥 '변화'라는 것을 쉽게 설명하기위해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개념일 뿐이죠
플랑크 시간도 이 우주상 존재할수 있는 '가장 짧은 변화의 주기' 같은겁니다.
시간'자' 라는 입자가 존재하고 이 입자가 1초에 어디를 몇번 통과하냐~ 이런 식으로
'시간'이라는 물리량이 정해진것이 아니란 것이죠
그래서 '시공간'이라 부르는 것이고...
(참고로 시간을 설명하는, 혹은 시공간의 변화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기 때문 이란 설명과
우주의 팽창으로 시공간이 팽창하면서 여분의 시간이 생겨난다
라는 주요 설은 두가지가 있긴한데 현재 시점에서 어느쪽이 맞는지,
둘중 정답이 있기는 한지에 대해선 아무도 모릅니다.)
'시간'과 '공간' 이렇게 따로 두고 생각해보면 둘의 접점은 전혀 없는데도 왜 '시공간'이라 부르나 싶은데
사실 '시간'자체가 이게 무슨 입자가 있다던가 하는것도 아니고,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것인데
자꾸 사람들이 이런게 존재한다는 양 끝없이 이야기를 만들면서 포장했더니 실존한다고 느껴지는..
마치 그림자나 무지개같은 환상, 혹은 무언가에 의한 '사이드 이펙트' 같은것이고
'공간' 그 자체가 그 시간의 성질을 포함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복잡한것이니까요
물론 그림자나 무지개같은것이라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이것도 적합한 비유는 아니죠
'시간'은 그보다 더 애매한 개념이긴 합니다.
우리는 그 공간, '연속체'의 일편밖에 볼수 없기에
이미 전부 결정되있는 '시공간 연속체'에서의
공간상의 변화를 '시간'이라 표현할 뿐이죠
즉 시공간 자체는 처음부터 '결정' 되있는데
(결정은 되있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말하는 '미래'가 결정되다 같은 수준은 아닙니다.
존재가능한 미래와 과거의 경우의 수는 거의 무한하지만 '그 수가 정해져있다' 란 쪽이라 봐야겠죠,
복권을 예로들면 그 복권의 경우의수가 몽땅 다 들어가있는 통이 시공간이고,
우리가 겪게될것은 그중 우리가 선택하는 번호, 극히 일부분 이라 보면 될겁니다.)
일단 우리 인간이란 관측자 입장에선 그 '시공간 연속체'라는 것 전체를 볼수없고
그저 그 연속체의 일편밖에 볼수 없으며,
그것을 '변화한다.' 라고 표현하고
그 '변화'를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과거로간다' 자체가 전혀 특별한 무언가가 아닙니다.
cpt에 의해서 정상입자들은 항상 미래로 가지만,
반입자들은 항상 과거로 가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엔트로피는 시간이 어떻게 흐르건 항상 증가하고,
그 엔트로피가 줄어들지 않는다는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점이고
이것이 시간여행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겠죠
'과거'라는 것도 인간같은 복합체에게나 의미있는 개념일뿐이고
소립자 단위에서 보면
'과거'나 '미래'나 그저 입자들이 '우주 전체'에
어떤식으로 배열되있는지에 따른 차이 외엔 아무런 특이사항이 없기 때문이죠
그저 이 '우주'라는 무대는 계속 넓어진다는 속성, 상수를 가진것 자체가 특이사항이지
과거니 미래니를 결정하는것은 그저 입자의 배열이 어떻게 되있냐에 따라 인간이 판단하는 것이니까요
만약 우주가 현재보다 덜 팽창된, 혹은 현재보다 더 작은 상태라고 가정해 봅시다.
하지만 '우리가 과거에 봤었던걸로 기억하는' 지구 등의 '이정표'가 없다면
우리는 그것을 '과거로 갔다' 하지 않고
'전혀 다른 우주로 왔다'고 하겠죠
과거에 봤던 우주의 배열, 뭐 은하가 어디에 있고 퀘이사가 어딨고 별자리가 어디있고
하는 모종의 위성항법상 데이터와 전혀 다른 우주면
애초에 과거로 갔네 마네 판단 자체가 불가능하죠
심지어 정말 같은 우주의 과거 상태에 갔다 하더라도
현재의 우리가 식별가능한 이정표를 찾지 못한다면
과거로 왔다는걸 판단할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적어도 현재기술론 말이죠
(인공위성의 우주방위나 순항미사일 같은 것들도
별자리 등의 천체들의 위치배열을 보고 자신의 위치나 방위등을 판단하며
애초에 현재 우주가 137억 살이네~
어떤 퀘이사와의 거리가 135억 광년이네~ 하는것도
'우주 촛불' 이라는 IA형 초신성 이란 기준점을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선 과거엔 이 IA초신성이 지금의 값과 달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있어서
우주의 나이는 조만간 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죠)
우리가 살던 우주와 전혀 다른데...
우리가 살던 우주와 물리상수가 기적적으로 똑같은 신기한 우주 라고 하겠죠
그러니 과거니 미래니 하는것은 인간같은 것에게나 의미있는 개념인 것이죠
다만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하고,
인간에겐 '변화'라는 것을 두고
'미래'로 간다 라고 인식하니
반대로 '과거'라는게 인간에게 가치를 갖는것이겠죠
엔트로피는 계속 증가한다는 것을 알고, 이것이 핵심인데도..
마치 과거에 갈수만 있다면 시작점부터 모든걸 뒤집을수 있다고 여겨지게 만든것이겠죠
미래나 과거나 지극히 인간관점에서 만들어놓은 개념일 뿐이고...
애초에 인간이 말하는 '과거'는 이미 겪었으니 결정되있고,
우리가 겪어본 '우주의 이전 상태'를 의미하는것 같은데...
우주 입장에선 '과거' 역시 결정되있는 어딘가에 기록된 '단 하나의 상태' 인것도 아닙니다.
물론 엔트로피의 정보를 확인할수 있거나,
과거 시점의 모든 입자의 배열 상태와 어떻게 운동했는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수 있다면
과거의 상태가 '결정' 될수 있으나 이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죠
그리고 '미래를 알수 없는 이유도 이와 동일'합니다.
'우리는 과거를 겪었다' 라고 인지하며
과거는 이미 알고잇는것, 미래는 아직 모르는것 이렇게 구분하지만
그건 그저 우리의 뇌가 그렇게 믿도록 만들어낸 환상일 뿐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겪었던 정보를 뇌에 '어느정도' 저장하고 있으나
과거 상태의 모든 정보를 기억하고 있는 것도 아니며, 기억 자체도 불완전합니다.
게다가 우리는 우리의 현재 상태조차 알수없으며
우리의 상태, 우리몸을 구성하는 모든 입자들은 매 순간마다 바뀌고있죠
그리고 cpt로 반입자들은 과거로 이동합니다.
만약 우리의 몸을 반물질로 만들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가 겪게될 미래를 이미 겪은 과거로 인식할것이고
우리가 겪은 과거를 미래로 인식할겁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렇게 겪을 것들은 결정되있지 않습니다.(거시적으론 결정되있으나 그 경우의수가 매우 많기에)
그러니 미래나 과거나 입자들 입장에선 그게 그거입니다.
이 우주에서 중요한건 입자의 배열 등의 '모든 유형의 정보'인데
즉 미래의 정보가 과거로 갔다면 그것은 '과거'로 간게 아닙니다.
전혀 다른 우주로 갔다고 봐야죠
혹은 그 순간부터 더 이상 '과거'에 겪어 봤던 우주가 아닌것이죠
그저 큼지막한 껍데기만 '과거' 상태 '비슷하게 보이도록' 재배치 됬을뿐
배경만 다른곳으로 이동했을 뿐이지..
꾸준히 '미래'로 가고 있는 상황인거죠
모래를 뭉쳐서 주먹만한 공을 만드는덴
그냥 대충 비슷하게 만들기만 하면 인간은 구분 못하더라도
사실 입자 자체가 전부 완벽하게 다르기때문에
사실 전혀다른 것을 만든것과 같은거죠
물론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해당 우주는 새로 다시 쓰여졌다고 볼수 있을테고
엔트로피가 훨씬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것이라 보이니..
아무 의미도 없었는데, 아무 의미도 없이 엔트로피만 증가했으니
그냥 안하느니만 못하겠죠
이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정보'입니다.
엔트로피는 그 '모든 유형의 정보' 등등을 의미하는 매우 복잡하며 복합적인 개념이고
셜명마다 매우 특징적인 일면만 두고 설명하기에 그 만큼 난해한 개념입니다.
이것이 계속 증가한다는 성질을 가진다는것 자체가
거의 모든 사건이 비가역적이란 의미이죠
(물론 가역적 컴퓨팅이라던가 하는 되돌릴수 있는 것들은 재활용하는
일종의 꼼수를 사용하는 기계장치들도 연구되고 있긴합니다만
이것도 엔트로피를 역전시킬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계산 결과 자체는 되돌릴수 없지만 계산 도중에 사용되었던 자원은 이론적으로 '가역적' 일수 있다는 것인데
줄이자면 극한의 재활용이라고 봐야하는 물건이죠)
시공간은 루프할순 있지만 (완벽히 동일한 조건에서 재반복)
보통 우리가 과거에 의미를 부여하고, 과거로 가고 싶어 하는게
대부분 과거에서 뭘 바꿔서 미래를 바꾼다는 목적이 대부분일테고...
퓨전판타지에서 유행하는 '회귀물'의 경우 이런걸 다루는 이야기인데
재미로 봐야지.. 물리적으로 애초에 그냥 말도안되는 억지고, 불가능합니다.
과거 시점까지 가는것은 가능하지만,
그 순간부터 일어나게될 모든것은 전혀다른 사건이 일어날수밖에 없기에
'미래의 정보를 알고있다'라는 이점 자체가 과거로 온 순간 사라져버릴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이런 목적을 수행하려면 반드시 미래의 정보를 가지고 과거로 가야 한다는건데..
이런 일종의 정보를 가지고,
혹은 정보만 과거로 전송을 하는둥 어찌됬든 어떻게든 과거의 상태에 영향을 준다?
그냥 껍데기만 비슷할뿐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과거' 시점과 전혀 다른 우주 혹은 시공간.. 혹은 그것도 아닌 어딘가로 갔다는 것이지요
그 당시 순간은 어떻게 그대로 구현할순 있겠죠
과거란것이 특정 '그림'이라 가정한다면
그 '과거'를 구현할수 있을만한 경우의 수도 거의 무한할겁니다.
그냥 껍데기만 똑같이 만들어놓는게 목적이라면
입자의 배열이 어떻건 사용한 재료가 다르건 신경쓸필요가 없고
그러면 그걸 구현할수있는 경우의 수는 거의 무한하니까요
흙을 뭉쳐서 공모양 처럼 둥글게 만드는데
인간이 판단 불가능할 정밀도로 만든다해도
그렇게 만들어놓은 흙덩이들은 입자적으로 '전혀 다른 배열을 가진 전혀 다른 물건'일 뿐이죠
혹은 숫자를 사용해서 예를 들자면
0=현재
1=미래
-1=과거
이렇게 값을 정해둔다면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계산해서 '0'의 값이 나온다면 그토록 많은 계산 수식이
현재를 구현 할수 있는 경우의 수 라고 볼수 있고
그렇게 어떤식으로 계산하건 '-1'이 나온다면 과거의 상태를 구현할수 있는 경우의 수중 하나이고
미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계산식 자체가 전혀 달랐으니 전혀다른 우주인건 그렇다쳐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도 해당 시점에 도달할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렇게 과거 시점의 우주에 존재해선 안될 정보...
아니 애초에 해당 우주의 그 순간의 구성정보 배열 상태가 아닌 전혀다른 상태,
혹은 다른 무언가가 그 순간에 추가 되었다면
애초에 다른 우주로 갔거나.. 과거로 가긴 했는데 그 순간부터는 완전히 다른 전혀다른 우주가 되는 것이죠
이건 단순히 그 입자가 없었어야할 곳에 미래시점의 정보가 배치된 그저 아주 사소한 오차 정도가 아니라
그냥 그 우주 전체에 영향을 끼쳐 모든 입자의 정보등이 그 순간을 기점으로 전혀 달라졌을 겁니다.
그저 보이는 껍데기만 비슷할뿐이고
그런 껍데기를 구현할수 있는 입자배열의 경우의수도 무한 할테니까요
평행우주가 괜히 무한하게 존재할것이란게 아니고
엔트로피에 대한 예시를 들때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놨다면 그 난장판의 상태를 어떻게 바꿔놔도 똑같이 난장판으로 보일것이다
라고 설명하기도 하죠
인간관점에선 '같다' 라고 표현할수 있는것이
'입자 입장'에선 전혀 다른 상태여도
인간 입장에선 '같다'라는 기준점에 충족할 수준으로
우주의 입자배열이 가질수 있는 경우의 수가 무수히 많기 때문이죠
애초에 종종 태세우스의 배 역설? 이라던가
무언가의~ 나 자신의 연속성~ 같은 말을 종종 보는데..
애초에 그냥 말도안되는 문과적 논리입니다.
양자적으로 입자는 뭐 동시에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며, 동시에 여러곳에 존재하는 등등등
이래저래 굉장히 신비한 특성들을 띄는건 이젠 다들 아는 이야기죠
그리고 당연하게도
우리 자신을 구성하는 모든 입자들도 매 순간 전부 완벽히 다른 입자들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애초에 태세우스의 배 같은 이야기는 이야깃거리조차 안되죠
태세우스의 배의 전후가 같냐 아니냐?
따위의 시시한 이야기를 하기전에..
그런 관점에선 애초에 그 어떤것도 플랑크 시간단위로 전혀다른 무언가로 항상 대체되고 있으니
그 어떤것도 애초에 같았던 순간 자체가 존재하질 않았으며,
'연속성'이라는 것도 그냥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환상일 뿐이란 결론이 바로 나오죠
그런 '연속성'같은 신기루에 목을 매는건
그저 자신에게 무언가 물리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특별함이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진 개념일뿐인데..
이런식의 '영혼'이라느니 '죽음'이라느니 '시간'이라느니
하는 개념들은 존재했던적 자체가 없음에도
너무 오랜시간 존재하는게 당연한것처럼 다뤄져서 그런게 존재하는것 처럼 느껴질뿐인
그저 아주 오래된 소설 내용일 뿐이죠
그게 실화처럼 느껴질정도로 아주 오래된 이야기이며
누구나가 어릴때 부터 쭈욱 들어 오기에 그게 당연하다고 여길뿐
이야기가 샌듯 하지만
그런식으로 똑같아 보이는데
입자나 정보의 배열등이 전혀 다른 '무한한 경우의 수'는 그렇게나 많다는 이야기죠
우리들 자신 그 자체가
애초에 매 순간마다 전혀다른 무언가로 변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그런 변화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며,
심지어 이전과 지금의 나는 '동일한 것' 이라고 인식할 정도로
인간 기준으론 완벽히 동일한 것이라 여기더라도
입자의 배열적으론 완벽히 다른
'나 자신을 구성할수 있는' 경우의 수는 우리들 자신의 삶이 겪어봤듯이 그토록 많습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껍데기만 똑같은 과거로 가 봐야 아무 의미가 없죠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입자의 배열이건 뭐건 무시하더라도
'과거 상태'로 가서 무언가를 할 경우
'논리적으로' 그에 다른 '논리적인' 결과가 따라올것이라 생각할테고
그런식으로 '논리적'인 행위들을 쌓아가다 보면 '현재' 상태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할수 있겠지만..
애초에 그 인식 자체가 많이 다릅니다
물론 완벽히 틀린것은 아니긴 합니다.
논리적 연관성이 있는것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은편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지극히 인간 관점에서의 이야기이고
그 인간을 쪼갠 입자들은 더욱 특이하게 작동하니까요
이것도 예를들면 가만히 냅둔 입자는 어느방향으로든
별 차이없이 동시에 이동하는것처럼 보일수 있지만
특정한 방향으로 힘을 가하면 그 힘이 가해진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더 커지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여전하고
힘이 가해진 방향으로 깨끗하게 직진 하기만 하는것도 아니니까요
물리학에서도 편의적으로 빛은 직진하며, 거울로 반사시 입사각과 반사각은 완벽히 동일하다 배우지만
그것은 '통계적'으로 그러할뿐 실제론 입자들은 그렇게 깨긋하게 이동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논리적'이라 한걸 풀어서 예를 들자면
제가 과거에 누군가를 두들겨 팼고 감방에 갔다 가정해 봅시다.
과거로 가서 그 당시를 완벽히 똑같이 구현할수 있다 하더라도
'미래의 정보를 알고있다' 라는 점 때문에
똑같은 결과를 볼수 없다는 것이죠
물론 논리적으로 같은 행위를 했기에 똑같이 감방에 갈순 있으나
그런 일련과정에서 겪는 우주 전체의 배열은 완벽히 다른 상태를 가질것이고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것은 그 입자들의 뭉탱이에 불과하기에
그 차이가 완벽히 독같은 행위를 하더라도 전혀 다른 미래를 야기할것이란 것이죠
비슷해보이는 것을 구현할수 있는 경우의 수 자체가..
아니 그냥 '현재' 라는 상태를 구현할수 있는 입자의 배열 경우의 수 자체가 거의 무한한데
심지어 과거나 미래나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선
무한한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고
거기에다 특정 미래나 과거 '상태의 배열' 조차 무한한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으니
특정한 미래에 도달하기 위해서 취해야할 모든 행위들을 알고있고 그걸 구현가능하다 해도
똑같은걸 다시 구현하는것 자체가 그 만큼 어마어마한 경우의 수를 뚫어야 할 정도로 요원하단 건데
심지어 과거 상태조차 완전히 달라졌다면 더더욱 답이 없는 것이죠
애초에 미래의 정보가 과거로 가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가능하다해도 미래의 정보가 과거로 갔으니
'과거'라는 상태 배열 전체가 전혀 달라져버렸고
그 순간부터 목적을 달성하는게 불가능해졌으니
시간여행 패러독스 자체를 걱정할 이유가 없고..
고로 전제조건 자체가 많이 엇나갔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