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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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과학이 발달한 인류가 모종의 이유로 실험을 하다가 시간축을 말아먹고 시간선이 무한 루프하는 배경입니다.
질문은 주인공이 시간축을 말아먹게 되는 시점 이전으로 건너가 그 실험을 저지하는 것으로 타임 루프가 멈출 수 있는가? 에 대한 답인데요.
원하는 상황은 주인공은 실험을 저지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자신이 대신 시간의 패러독스에 갇혀 버리게 됨으로써 인류의 미래를 얻고 자신을 희생하는 연출을 만들고 싶습니다.
패러독스에 갇히게 되어야 하는 이유는 씬의 마지막 연출이 '자신에게 자신이 죽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주인공이 인류를 멸망시켰다는 사실을 숨기고 선지자 행세를 하는 악적을 죽였는데 그 정체가 나이가 든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 그 미래의 자신이 악역을 자처하면서 숨기려고 한 인류 최악의 선택과 그것을 막기 위해 다시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의 과거로 타임 워프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마지막에 선지자가 항상 쓰고 다니던 가면을 자신이 쓰게 되는 장면을 연출하고 싶어요. 주인공의 인생만 그 시간선에서 무한히 빙글빙글 도는 거죠.
질문을 요약하자면, 어떤 사람이 타임 워프를 통해서 시간선이 무한 루프하게 되는 계기를 저지함으로 타임 루프가 멈출 수 있는가? 입니다.
그리고 만약 가능하시다면 위에서 설명한 상황이 가능하도록 설정이 논리적으로 가능한지도 추가적으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음 그렇군요... 사실 SF 마이너 갤러리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달려서
"설정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성립이 가능한지가 궁금해서요... SF 소설이니만큼 마냥 제 상상력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게 안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단분자 커터 같은 것을 현실의 과학력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설정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은 소설적 허용이겠지만, 수학적 공식이나 열역학 법칙 같은 것을 무시하고 설정을 짜다간 비판을 받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SF의 상상력이 그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것이기에 이런 장르의 소설이 매력이 있는 것이기도 해서 여쭤보는 말씀입니다 ^^ 222.99.*.* ""
라고 올렸는데 님의 댓글을 보고 다시 찾아보니 전제부터가 상상력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었군요. 짧게 공부한 바론 미래로 가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시간을 되감는 것은 말씀대로 마이너스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겠네요. 일단 배경지식 부족한 것에 구애받지 않고 제 나름대로 열심히 써봐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작품내의 설정을 이야기 하시는거라면 당연히 그냥 하시면 될테고, 결국 과학적인걸 물으시는거라면 애초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물리학전공은 커녕 미천한 문과출신이긴 하지만, 제가 이해하고 있는 개념에서는 시간은 공간과 하나, 즉 시공간으로 존재하지요. 즉 시간의 조절은 공간에서의 위치의 조절, 즉 속력과 다름이 없습니다. 속도가 빠를수록 시간은 무한하게 느껴지며, 느릴수록 시간은 찰나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여기서 문제점은 바로 속력에는 마이너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로 시간을 되감는다는 개념도 존재할수가 없죠.
하지만 과학이란건 언제나 그렇듯이 언제든지 바뀔수 있는것이니까요... 모르는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