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황한 생각이지만...


인류가 아래와 같은 조건처럼 보호막을 가지게 된다면 전쟁은 백병전으로 변할까요?


1. 예를 들어서 갑작스런 전지구적인 환경의 변화라든가 하는 식으로 어떤 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전 인류. 혹은 대다수의 인류가 보호막 같은 걸 가지도록 진화한다고 가정합니다


2. 그 보호막은 개개인에 따라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총포나 고폭탄 등의 중화기나 빔같은 고에너지 병기로도 상쇄되지도 않고 핵미사일을 써야 보호막을 걷어낼 수 있는 정도가 기본이라고 가정합니다(에반게리온의 at필드처럼)


3. 보호막은 같은 인간의 보호막끼리 접촉해야만 상쇄시킬 수 있다는 가정도 있고요


4. 사용자가 보호막을 자신이 접촉한 냉병기에 씌워서 공격에 활용할 수 있으나 활처럼 사용자의 손을 떠나는 발사/투척형 무기에는 보호막을 씌울 수 없고요. 사용자가 보호막을 실체화 해서 투창처럼 던지는 것까지는 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조건에선 무협지나 판타지처럼 창칼 들고 싸우는 백병전이 부활할 수밖에 없겠죠? 한두명 초인도 아니고 거의 다수의 인류가 서로를 핵미사일로 잡을 수도 없을테니....


또 역량에 따라 보호막의 강약이 결정되니 보호막 능력에 기반한 신분제 사회가 도입될 수도 있겠네요. 훈련받은 기사나 전사들이 상위레벨을 차지한 고대나 중세처럼요.


화포 같은 게 있으니 성벽을 이용한 공성전까지는 재현되지 않을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