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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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36
제가 쓰는 소설에서 600년가까이 낙진이 쏱아지는 도시가 있습니다. 핵공격후 지반침하로 땅속으로 주저안잤고 계속 낙진이 쏱아지고 있는 설정인데 이게 가능한가요?
2015.06.21 21:16:01
방사능 물질에는 반감기라는 게 있습니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방사능 물질이 사라져서 방사선을 내뿜는 양이 줄어든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게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이 반감기입니다. 보통 핵폭발로 나오는 방사성 동위원소들은 반감기가 비교적 짧은 편이라 몇 주에서 몇 달 정도 지나면 그 양이 현격히 줄어듭니다. 그럼 낙진도 없어지는 거나 다를 바 없죠.
코발트 폭탄이라고 반감기가 몇 년 정도 되는 물질을 사용하여 방사능이 훨씬 더 길게 남게 한다던가 하는 식의 아이디어도 있습니다만 몇백 년이 지나도록 그 수준을 유지하지는 못합니다. 물론 반감기가 더 긴 물질들을 도입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그건 핵폭탄이 아니라 그냥 방사성 물질을 뿌리는 것이 되겠죠.
2015.06.22 13:35:13
히로시마의 낙진은 8월에 태풍에 의해 한바탕 쓸려나간 이후 사람이 다시 돌아와서 살 정도로 줄었습니다(물론 상당히 높았지만)
방사능 오염은 핵폭발보단 원자력 발전소의 멜트다운이 수십~수백 배는 더 위험합니다. 지금 히로시마-나가사키와 체르노빌-후쿠시마에 사는 사람의 수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죠. 기본적으로 방사성 물질의 양 자체가 수준을 달리합니다.
다만 전 세계가 방사능에 골고루 퍼졌다면(...)
즉 예전에 원자력 발전소가 근처에 있었다고 설정해 두면 매우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기후에 따라 다릅니다. 방사능 낙진은 핵이 터지며 방사선에 오염된 물질이 분쇄된 것이라 한 번 떨어진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비 오면 물에 쓸려가고 바람 불면 다시 하늘로 떠오릅니다. 따라서 낙진이 언제까지 떨어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방사능 오염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가 중요하겠죠.
방사능 낙진의 끝 없는 낙하가 작품에서 핵심적인 설정(가령 그 자체가 반전 요소)이 아니라 그저 막장스럽고 혹독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배경에 그친다면, 핵폭발로 인해 기후가 변해서 낙진이 대기 중에서 끊임없이 돈다는 정도만 해 두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소설 쓰시면서 맞춤법 검사기라도 돌려 철자법을 연습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두 줄 밖에 안 되는 글에서 띄어쓰기 여섯 군데, 철자법 세 군데가 틀리는 건 읽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