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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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해오다가 조이sf 회원님들의 지식을 빌리고 싶어 이제야 가입한 신입입니다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제가 쓰고 싶은 소설의 고증 때문인데요.
바로 초전도체, 자기력, 전자기 펄스에 관한 것입니다.(너무 난잡해 보이지만 다 엮여 있는거라 어쩔수가 없네요. 아하하하...)
저는 1년 전부터 sf소설 하나를 구상해왔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이거 하날 쓰겠다고 유명한 sf영화,에니메이션은 모조리 다봤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건담의 '건'자도 모르던 제가 건덕후가 되버렸지요. 이런 쓸대없는 폭발력이 젋음이 아닌가 싶어요 하하)
그러던 중!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머릿속에서 구상만을 생각해오며 이리 저리 끙끙대던 제가 '이제 글을 써야할 때가 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런데 막상 쓰려고 보니 과학적 고증이라는 무시무시한 장애물이 앞길을 가로 막는게 아니겠습니까?
중학교 3학년 밖에 되지 않는 제게 과학이란 너무나도 높은 장벽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여러모로 제 나름대로 자료를 찾아가며 고증이라는 장애물을 피해왔고 오히려 그 피하는 과정 덕분에 시나리오의 개선이나 작품 배경의 튼튼함을 다지는 등 여러 장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아주 제대로 걸려 넘어진 것 같습니다.
잡소리가 너무 길어졌네요...
여쭙고 싶은건 2가지 입니다.
[초전도체의 '자기장 선속 양자화'는 정확히 무엇이고 이것으로 아래 설명같은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할까]
[자기력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된 로봇이 emp로 고장이 날까, 안날까]
소설의 전개나 배경에 대해 자세히 말씀 드릴수 없어(사실 여러분들께 소설의 세부적인 설정에 대해서도 어떠냐고 여쭙고 싶지만 게시판 성격과는 알맞지 않는 것 같아 하지 않겠습니다) 이해가 힘드실지 모르겠습니다.
- 1번째 질문
주인공 로봇은 특별한 오토바이를 탑니다. 바로 하늘을 날아 다니는 오토바이(...)지요. 이 오토바이는 평소에는 일반 오토바이처럼 타다가 비행이 필요할 때는 앞뒤 바퀴 양쪽 측면에 달려있던 실린더 모양의 제트 엔진 4개가 바퀴에서 분리되어 마치 건담 시리즈의 판넬처럼 오토바이 주위에 직사각형 따라다니면서 오토바이를 띄우게 합니다.
뭔 말인지 모르시겠죠? 저도 막상 묘사하려니 어려워 죽을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4개의 실린더를 어떻게 '판넬처럼 오토바이를 따라다니게 하냐'인데요. 저는 우연히 초전도체의 자기장 선속 양자화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이게 쉽게 설명하면 무슨 자기장 때문에 초전도체를 옮기면 그 초전도체의 영향을 받던 자석이 초전도체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것이라는데(일명 고기잡이 현상)...
이걸 '초전도체를 오토바이로, 자석을 판넬로' 대입하려는 겁니다.
질문의 요지는 '이런게 가능한가, 초전도체의 자기장 선속 양자화라는 특징을 이런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입니다.
만약 이런 원리가 가능하다면 어째서 그런지, 불가능하다면 불가능한 이유와 이걸 대신할만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걸 좀 써주세요.
(일단 저는 만일 불가능 하다면 그냥 초전도체를 이용해 강력한 자기장을 조작해서 붙여놨다, 라고 할 생각중입니다)
+추가. 수정합니다. 아래 덧글에도 써놨지만 이때 사용할 초전도체는 상온 초전도체입니다. 제트엔진의 열로 초전도 현상이 풀릴 걱정은 없습니다.
- 2번째 질문
2번째도 결국엔 첫번째의 연장선 상에 있는 문제인데요. 결국 '자기장 선속 양자화'를 쓰든 대충 강력한 자기장을 쓰든 어찌됬건 강한 자기장을 이용한다는 사실은 다름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로봇입니다. 로봇은 기계부품으로 만들지요? 근데 이 기계부품 철로 만든거라 자기력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만 철로 만든게 아닙니다. 주변의 많은 물건들이 철로 만들어졌는데 오토바이가 만들어내는 자기장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있을까요?
이 문제에 대해선 저도 나름의 해결책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로봇은 자기력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특수처리(특수 코팅을 하든, 자기력의 영향을 덜 받는 신소재를 사용했다 하든)를 했다고 하면 되고. 주변의 금속을 끌어드리는 문제는 자기력이 영향을 미치는 공간- 즉, 자기력이 오토바이 주변의 일정한 공간 안에서만 영향을 끼친다고 하면 되겠지요.(만약 이렇게 된다면 이 일정한 자기 필드의 범위가 판넬의 이동 반경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도 강력한 자기장도 버티도록 특수 처리가 되어있는 로봇이 과연 emp의 영향을 받을까 입니다.
이 소설속의 emp는 현실의 emp와 운용 방식도, 성능도 다릅니다. 적어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 쯤의 이야기일테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로 전자기파를 이용한다는 것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자, 그럼 과연 자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로봇이 emp의 영향을 받을까요?
이 문제도 제 나름대로 생각해본 해결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약간 복잡해지는지라...
질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영양가 없는데다 쓸때없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만약 제가 드린 질문들에 대해 잘 아신다, 하면 꼭좀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1번의 경우는 저 역시도 상당히 무리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말도 안되는 오토바이도 처음엔 다른 방식으로 움직인거지만 어쩔 수 없이 바꾼거거든요(제 나름의 타협입니다) 위에 설명할때 빼 놓은게 있었는데 상온 초전도체를 사용합니다.(...) 세계 자체가 미소 냉전시대에 시베리아와 북극해 깊고 깊은 밑바닥에서 고체상태의 상온 초전도체를 발견해 지금의 세계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거든요. (미리 상온 초전도체라고 설명을 해놨어야 했는데 아아...) 이 미친 초전도체 덕분에 반도체도, 배터리도 상당히 발달한 후의 미래 입니다.
어쨌든 주인공이 소설의 전개상 들어가면 배경을 설명하기도 유용하고 제가 판넬이라는 물건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어떻게든 끼워넣고 싶어지더라고요...
상온 초전도체를 사용한다 하면 고정성을 확보할수 있겠지요?
1. 가능하긴 합니다. 그런데 아주 살살 움직여야 할 겁니다. (...) 그 연결하는 힘이 강하지 않으니까요.
2.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즉 자성이 없거나, 있더라도 영향이 작다고 하면 되지만, 로봇 안에 '회로' 가 있는 이상, EMP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EMP를 막으려면 패러데이 새장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 경우 외부와의 통신이 불가능해지죠.
금속과 금속을 볼트로 고정하든, 초전체의 마이스너 효과를 이용해 고정하든, 어느 정도의 고정 능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것을 충분히 강하게 만들 수 있다면 고정 자체는 될 겁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제트 엔진으로 인한 추진력에 의해 차량의 주변을 벗어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면서 엔진의 고열도 견디는 (혹은 그 고열을 차폐할 수 있고) 소재는 상상하기 어려울 따름이지만, 그런 것을 만드는 것 금지하는 법칙은 없는 줄로 압니다. EMP 내성에 관해서는 강력한 자기장을 버티는 것과 강력한자기력의 펄스를 견디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회로 부품들의 내구성과 전체적인 로봇과 차량의 구조적 안정성으로 해결이 되겠지만 후자는 회로 내부에 유도되는 전류를 견디어 내야 하니까요.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매우 강력하고 좋은 초전도체가 있다면, 로봇을 그거로 감싸면 전기장 차폐도 되고 자기장 차폐도 되지 않을까요? (이거도 한계는 있긴 합니다만...)
저도 눈팅만 하다가.. 가입했네요.. ^^
짧은 생각입니다만..
핵융합에서 초고온의 열을 차폐시키기 위해 자기장을 사용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정확하게 열을 차폐하는 건지는 확실하게 모르겠군요..)
오토바이에 사용되는 상온 초전도체, 엔진과 오토바이 본체를 강한 결속력으로 지탱해주는 전자기력과
그것을 실체화 시켜줄 정도로 무지막지한 에너지를 내뿜는 오토바이의 에너지원으로 자기장을 컨트롤해서
제트엔진의 열을 막아줄 필드를 생성한다는 생각은 어떨까요..
(단순한 구조로.. 마크로스의 핀 포인트 배리어 처럼..)
너무 만능한 오토바이가 되버리는 걸까요...
열핵융합로에서 고열을 자기력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이유는 핵융합로 내에 있는 기체들이 다 플라스마 상태가 된 이온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전하를 띤 입자이고, 전하를 띤 입자들은 로렌츠 힘 등의 방법을 통해서 자기력으로 통제 가능합니다. 제트 엔진의 열기가 고열이라고 해봐야 입자가 플라스마화 되지는 않습니다. 금속을 녹일 정도로 뜨거워지는 것도 아닌데, (비행기도 잘 뜨잖아요?) 제가 염려한 부분은 상온 초전도 현상이 제트 엔진 수준의 고열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될 수 있으려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뭐 이 부분은 SF적 가정으로 넘겨도 될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열의 차폐는 자기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저 좋은 냉각기를 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수냉이든 기냉이든...
참고로 핵융합로에서 초전도 자석을 이용하는 이유는 초전도 자석은 저항이 0이기 때문에 자기장 형성을 위해서 전류를 흘려 주었을 때 열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일 것 같네요. 초기 연구 때는 (그리고 지금 가동되는 실험장치들도 꽤) 구리 코일에 전류 흘려서 썼다가, 부분적으로 초전도 자석을 쓰다가, 실험 장치인 KSTAR에서는 모든 자석을 초전도 자석으로 썼고 본격 열핵융합로라고 할 수 있는 ITER도 그럴 예정입니다.
아뇨,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이온 엔진에서의 추력은 이온을 뒤쪽 (차량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의 반대) 으로 가속시켜 발생하는 것이고, 이 때의 이온은 엔진 가동 시에 발생하는 열과는 무관합니다. 그냥 엔진이 뜨거워지면 그 열이 복사나 전도, 대류 등의 형태로 전달이 되는 것이죠. (참고로 열핵융합로에서는 열이 중성자 형태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온 엔진은 펜조님이 말씀하신 것은 우주에서 쓰이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추력이 좀 부족할 것 같은데, 조금 더 조사해 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발생하는 열과 관련해서는 이온 엔진이 연소 엔진하고는 좀 많이 달라서 폐열이 어느정도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많이 발생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제트 엔진이든 이온 엔진이든 간에 열 문제는 큰 고민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일차적으로 제트 엔진이 흡입하는 공기 자체가 엔진을 냉각해 주는 데다가 "여기에 쓰이는 초전도체는 2000켈빈까지도 견딤!" 이라는 식으로 임계 온도를 매우 높게 잡을 수도 있고, 기냉이나 수냉으로도 (펠티어 소자를 같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냉각 성능은 나오기 때문이죠.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제트팩 보신 적 있나요? 사람이 바로 옆에 있어도 괜찮을 정도면 주변에 발생하는 열보다는 소음 문제를 더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경우 탑승자 로봇은 소음 때문에 고통받는 일은 없겠죠)
그런 이유로 재차 강조하자면 "제가 염려한 부분은 상온 초전도 현상이 제트 엔진 수준의 고열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될 수 있으려나"라는 건데, 실은 '그런 거 있다'라고 하면 끝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한 고열이라는게 지옥 같은 온도 같은 게 아니고, 현대에 발견된 초전도 물질의 입장에서의 고열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걔네들은 아직 영하 수준에서 게임 끝나잖아요?)
아하. 그렇다면 일단은 열 문제가 아닌 소음의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좋겠군요(열 따위 냉각제를 끼얹었다 하면 될태니 ㅎㅎ) 이온엔진은 확실히 지금보다 발전한다 해도 충분한 추력을 얻긴 힘들것 같고 그렇다면 다른 엔진이 나을것 같은데 혹시 이것을 대체할만한 좋은 방법이 뭐 없을까요? 제트엔진의 경우에도 소음이 너무 크고...
사람 2명 + 큰 오토바이 한대를 띄워 올릴만한 성능에 소음도 되도록이면 적은.... 어울릴만한 엔진에 대해 혹시 아실까요?
+)추가. 이 오토바이는 전체적인 스토리에서는 그저 잠깐 나오고 마는 소품에 불과 합니다. 초반에 잠깐 나오고 대파될 운명에 처할 예장이지요... 사실 이 오토바이 외에도 많은 '작품 속 장치들'에 대해서 조이sf 회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데 한번 소설의 전체적인 설정과 스토리를 올려보는것이 좋을까요?
제자리 비행의 경우 지구 같은 중력권에서는 사람이나 차량 규모의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려면 어떤 기관을 사용하든 간에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음을 줄이려면 어떤 방식으로든 기압 차이를 크게 줄여야하는데, 헬리콥터를 예로 들자면 날개를 크고 넓게 만드는 대신 회전 속도를 줄이는 식이죠. 하지만 차량이라는게 너무 커도 불편하다보니까 어쩔 수가 없습니다. 물론 아마 현대 제트팩도 어느 정도 소음 감쇄를 생각한 최적화된 설계 또는 소음 상쇄 설계를 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비행 엔진인 만큼 진짜 '정숙'한 것은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 때 참 편리한 게 '반중력' 또는 '언급 안함'이죠.) 참고로 외부는 소닉 붐이 아닌 이상 멀어질수록 소음은 급격히 줄어드니 적당히 신경만 써두고 탑승자의 청력 보호 위주로 하는 설계라면 손쉽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쪽으로 상쇄 간섭이 발생하는 정도의 단순한 설계만으로도 확연한 감쇄 효과가 나타날 것 같네요. / 엔진 종류에 관해서는 저도 딱히 아는 건 별로 없어요. 5분 정도만 몰 생각이시라면 로켓 엔진도 나쁘진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나마 제트 엔진이 나을 것 같네요.
+1 그런데 소음 문제라는 게 도심을 질주할 때 시민들의 민원을 부를 수준은 되겠지만 여객기 엔진을 가져다 쓰실 생각이 아닌 바에야 적당한 크기의 소형 엔진을 쓰실테고, 탑승자의 귀까지 순식간에 망가뜨리는 흉악한 물건은 안 나올 테니까 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HPedpE70Es 영상 보시면 잔디깎이 같은 소리가 신경쓰이긴 하겠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이 간단한 보호구 정도만 쓰고도 잘 돌아다니는 게 보일 겁니다.
+2 업로드는 많이 하시면 저는 좋은데, 가능하다면 몰아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도배를 환영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별로 도움이 안될것 같지만 조금 이야기 해보자면 4개 중에 2개를 짝지어서 2+2 식으로 만들면 기술적 어려움이 좀 덜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피가 좀 늘겠고 거기에 상온 초전도체가 존재한다면 이를 어찌저찌 액체화 시켜 일종의 초전도 냉각재 혹은 냉각액를 만들어 냉각장치와 본체를 끄는 장치를 부착했다는 설정으로요. 연료도 넣을수 있겠네요 또 초전도 냉각장치가 제트의 폐열을 빼앗아 다시 추력부에 투입하여 출력을 부가한다 라는 식의 설정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아참 상온 초전도체가 있다면 공기이온화 추진도 나쁘지 않은 추진방식일것 같습니다.
펠티어 소자라는게 있습니다. 공돌이가 아니라 자세한 원리는 모르지만 이게 초전도체와 관련짓게된다면 폐열이 나오지 않는 고효율 냉각이 가능할지도 모르죠.
사실 제트 엔진은 구조상 미묘한 추력변화를 빠르게 적용하기는 힘듭니다. 현재 출력을 어떻게 내보내느냐의 수준에서 컨트롤 하는건 가능합니다만 이건 이대로 바이크 수준의 작은 물건에 적용하긴 좀 힘들죠. 제트 같은 발열의 문제를 초전도체로 냉각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초전도체를 사용한 전기적인 방식을 사용해서 발열이 없도록 하는 이온추진 방식이 좀더 적합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현실에선 매우 낮은 추력이지만 상온초전도체를 사용할수 있다면 좀 달라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원통이든 사각이든 구조체안을 4등분해서 각각 공기 이온화를 위한 코일부분을 따로 장착한것을 4개(8) 달면 아마 매우 미세한 컨트롤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면 필요에 따라 켜고 끄는것 만으로도 추력 변화를 미세하게 바꿀수도 있겠지요. 물론 여기서 세련된 디자인이 들어갈수 있는 여지는 충분합니다.
이야 2+2가 이런거였군요. 확실히 여태까지는 판넬에 대해서 '어떻게 고정을 해야하지?'만을 생각해 왔지 판넬의 추진방식에 대해선 생각이 부족했습니다. 4개가 2개씩 짝지어 진다면 안정성과 효율은 크게 늘겠지만 그래도 간신히 사람2명이 탈 오토바이에 적용할만한 기술은 아닌것 같습니다. (작품의 다른 탈것에 적용하거나 후속기의 기술로 적용시키겠습니다)
판넬의 제트엔진에 대해서는 그냥 막연히 '불꽃 쭈와왁 나오는 멋진 로켓이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다 발전된 이온엔진'이라는것이 있을 수 있다는걸 깜빡했네요.1개를 4개로 나누어서 미세한 조작을 한다는 아이디어도 멋지고 효율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저 어린학생의 망상으로 끝나버릴지도 모르는 것에 진지하게 응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른 질문이나 창작게시판에서 꼭 다시 만났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뭐 제트 엔진은 아닙니다만 매트릭스에 나오는 호버패드의 경우 기술 설명 없이 '뭐 전자기장이란 관련되어 있는데 어쨌든 이걸로 날아다니고 이걸로 추진하며 재빠른 기동도 가능하다' 라는 정도로 해결 봤습니다. 설정 만들면서 너무 막히는데 지식이 부족해서 좀 그렇다 싶으면 이런 식으로 해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참조 링크 (새 창) http://matrix.wikia.com/wiki/Hoverpad
물론 세부적인 장치 하나하나에 '음, 그럴 듯하군'이라고 할 만한 설정을 다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저야 좋습니다. 동질감이랄까?
부양 상태로 있는 추진 기관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생기는 장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셨나요? 물론 소설이 현실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만, 현실적인 느낌에서 봤을 때 이런 종류의 추진기관만의 장점이 딱히 없다면 솔직히 말해서 그냥 엔진을 마운트 시키는 게 낫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건 오토바이라고 할 만 한 소형 장치에서 나오는 제한된 동력을 쓸 데 없는 구조적 복잡성과 동력 소모를 만들어내는 데 이용하는 행위일 뿐이니까요. 마운트만 하면 그 자석 돌리는 데 전력 안 써도 되잖아요.
그래서 차량 주변에 부양해 있는 엔진을 사용할 때의 장점을 생각해봤는데, 필요에 따라 엔진 자체의 위치를 바꿀 수 있어서 적재 적소에 적절한 방향으로 추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일 것 같네요. 같은 엔진으로 추진과 부양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틸트로터기 같은 컨셉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서 같은 엔진으로 전방향 기동을 할 수 있다는 점, 엔진 교체를 매우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 등등 생각해보면 더 나올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정을 짠다면 제트 엔진이 소비하는 연료는 어디 들어있고 그 동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하는 문제도 한 축의 고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굳이 이런 오토바이를 왜 만들었다하는 '당위성'에 대한 부분도 생각해 놓은게 있습니다. (저는 초전도체의 성질로 본체와 떨어져있는 엔진을 만드는게 가능한지 그 자체만이 궁금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문에 자세히 적어두지 않았습니다)
이런 형태의 물건이 왜 필요하고 이런게 있으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에 대한 당위성이지요. 건담의 모빌슈트도 미노프스키의 존재 때문에 이족보행병기가 사용되는 것이니까요.
Rhahi님이 써주신 덧글의 두번째 문단 그 자체가 제가 생각한 이 오토바이가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향 전환도 빠르고 기동성 좋고, 일반 주행시에도 오토바이의 뒤쪽에 한대 모아 전투기의 에프터 버너 같이, 마치 부스터를 쓰는 것처럼도 사용 가능하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이야~ 제 조악한 설명으로 이렇게 완벽하게 파악하시다니 대단하세요.
금 같은 시간을 제 고민을 해결해주시는데 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일요일 저녁,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요. 다음에도 새로운 질문이나 창작게시판에서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
철이라도 철강의 종류와 열처리 상태에 따라 자석에 붙는 것이 있고 안 붙는 것이 있습니다. 오스테나이트나 페라이트 등으로 찾아보세요.
EMP로 전자기기가 망가지는 건 강력한 전자기파로 인해 유도 전류가 발생하고, 순간적으로 과전류가 발생해서 회로가 타 버리는 원리로 알고 있습니다. 판넬을 붙들고 있는 전자기장이 충분히 강력하다면(요구되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MP의 효과를 상쇄시킬 수도 있겠군요.
http://en.wikipedia.org/wiki/Ionocraft
제가 말한 공기 이온화 추진이 이런겁니다. 쌀국 친구들은 아이오노크래프트 라고 부르는데 아주 조용하고 전력소모대비해 매우 효율적이죠. 다만 오토바이정도 되는걸 들수 있을정도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강력한 이온크래프트의 경우 습기가 많은 대기일 경우 감전위험도 있네요...
초전도체의 자기선속 양자화는, 조셉슨 효과에서 나오는 겁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조셉슨 효과는 s-i-s (초전도-인슐레이터-초전도)접합(터널링접합)에서, 초전도체의 쿠퍼페어 전자의 파동합수에 있어, 단지 양쪽 파동함수의 위상차에 따라에 전류가 흐르는 거죠. 어떤 외부 작용 없이도 말이죠. 여기에 외부에 자기장을 걸면, 자기선속이 위상에 관여하게 되는데, 위상이 pi의 정수배에 해당하는 식으로 전류가 바뀌게 되죠. 그러하기 때문에 '자기선속 양자화'란 말이 생깁니다. (조셉슨은 이걸가지고 노벨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것이 오토바이 부상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초전도체는 저항이 없는 슈퍼도체가 정의이고, 이 슈퍼도체의 특징중 하나가 바로 diamagnetizm(반자성)이죠(마이스너 효과). 이 반자성에 의해 척력이 작용해서 초전도체가 자석위에 떠 있게 되는건데, 자기장이 너무 강하게 되면 이 반자성이 사라집니다.
1번 제트엔진이 추진시켜야 하는 물체와 떨어져서 추진한다니 오토바이가 자기부상열차 제트엔진은 레일의 역활을 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는군요 그런데 그렇게 되서야 제대로 추진을 할수 있을까요? 제트엔진의 고열로 인해 초전도현상을 유지할수있느냐의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말이죠 그냥 오토바이에 제트엔진이 단단하게 고정되어있어야 안정적으로 날아다닐수 있을텐데요??? 어찌어찌 그 제트엔진이라는 물체가 오토바이를 떨어뜨리지 않고 추진해서 날수 있게 했다라고 했을때 제트엔진판넬을 어떻게 조종하느냐의 문제는 그냥 미사일이라던가 드론처럼 무선으로 조종하면될꺼 같습니다 제트엔진판넬이라면 자체가속으로 충분히 날아오를수 있을테니까 무선으로 방향만 조종하면 될테죠.... 세밀한 조종은 컴퓨터에게 맏기는수밖에 없겠네요..
저같으면 그냥 오토바이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조종간과 하드웨어적인 결합을 이용해서 조종하겠습니다....
2번은 자기장과 전자기파는 다른것이기때문에 자기장을 버틸수 있다고 전자기파를 막을수 없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