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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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36
빛보다 빠른속도로 이동할수 있는 우주선에
수백,수천만 광년밖의 별을 동전하나까지 관측할수 있는 망원경을 가지고
아직 지구의 빛이 도달하지 못하거나 과거의 빛이 지나가고 있는 우주로 나가 지구를 관측할수 있다고 한다면
이 우주선은 지구의 과거를 여행하는 타임머신이라고 할수있을까요?
2014.02.25 13:12:45
그냥 관측만 하는 기계라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타임머신의 범주에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작자가 그렇게 이름 붙이면 그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초시간 관측 기계" meta-time observing machine 라고 이름 붙이고 줄여서 타임 머신이라고 한다던가요.
2014.02.25 19:52:28
보통 타임머신이라 하면 과거든 미래든 특정 시간대로 이동해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관측만 한다면 타임머신이라고 하기는 좀 부족할 듯 싶습니다. 사실 우리가 망원경으로 보는 별도 과거의 별을 보고 있는 것이니까요.
추가적으로 비슷한 소재를 사용한 SF 소설이 있습니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내용은 블랙홀의 중력렌즈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초 정밀 망원경을 이용해서 먼 과거에 사라진 행성을 관측하는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촛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게 보이는 영상에서 우주선 안의 사람들이 이런저런 추측을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점점 촛점이 맞춰지면서 행성이 정밀하게 보이자 그 행성에서 일어난 과거 이야기를 알게 되는 내용이었죠.
광속에 가깝게 움직일수록 시간이 느려지니, 광속을 넘어가면 시간이 거꾸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의 흐림이 점점 느려지다가 광속이 되면 완전히 멈추고, 그것보다 속도가 더 빨라지면 시간이 허수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괴이한 일이죠 ㅎㅎ
하여튼 그런 일반상식을 바탕으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현상이 일어난다고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간이 거꾸로 흐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로 빛보다 빠른 우주선을 타고 날아간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는 없죠.
단, '초광속 이동'이 아니라 워프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워프는 공간을 왜곡하여 '초광속이 아니면서 빛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죠.
만약 지구상의 A지점에서 100만광년 떨어진 B지점으로 이어지는 워프게이트를 열어놓고 그 워프게이트를 통해서 B지점으로 넘어간 뒤에 망원경으로 지구를 관측하면, 아마 관측자는 100만년 전의 지구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망원경 성능이 엄청나게 좋아야겠지만요 ㅇㅅㅇ
하지만 이 경우 일반적인 '타임머신'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통 '타임머신'이라고 하면 아예 관측자가 다른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물건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게다가 이러한 것과 비슷한 개념의 관측은 이미 지구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처다보는 것부터, 아주 먼 우주에서 우주 생성 초기의 모습을 관측하는 것까지 말이죠. 딱히 이름을 붙이겠다면 '타임스코프'라든지 '타임비전' 같은 식으로 표현할 수는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