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비주얼과 의사소통가능여부가 중요해 보입니다. 인간은 보기에 예쁜 것들의 권리를 더욱 잘 보장해주려고 하는 경향성이 있거든요. 외계인들이 판도라의 나비족을 닮았는지, 아니면 더듬이가 달린 바퀴벌레를 닮았는지가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일 겁니다. 그리고 또한 중요한 것이 의사소통가능여부겠죠. 많은 동물들이 기억하고, 소통한다는 것이 확인되어 사고(思考)가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님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니 인간의 언어로 통역 가능한 언어사용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보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언어를 사용하지만 인간취급 못 받는 오크라는 복병이 있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저는 지금 당장 돌고래들의 언어 체계를 정확히 규명해내기만 해도 돌고래가 인간에게 의미하는 바가 굉장히 달라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돌고래들 역시 바다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서 심지어 ‘통역 해주는 돌고래’까지 있다는 게 밝혀졌으니, 언젠가는 돌고래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통역을 하려면 전자기기가 필요할 테지만요.

참고 :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3181

   그런데 이 질문이 빼놓은 선행질문은, 우리가 그들의 인권을 생각하는 게 그들에게 고려할만한 논쟁이겠냐는 겁니다. 일단 지금 인류의 기술은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외계인이 사는 행성이 어디에 있는지도 전혀 모릅니다. 미지와의 조우가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다면, 그들이 이곳으로 온 것일 테고, 그들이 가진 기술력이 압도적일 것이라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인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와는 완전히 무관하게, 그들이 우리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생각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 확률이 훨씬 높아 보입니다.

   여담이지만 외계인이 지구에 들어왔을 때 그들의 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인권단체가 목청을 높일 거라는 데에 쉽게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거대한 인권―특히 봉사―단체들은 대부분 종교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옹호 이전에 종교적 정당성이 필요할 겁니다.

   정치가들의 입장은 외계인이 어떤 존재냐에 따라 갈릴 겁니다. 정치적인 판단은 이권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만약 제가 예상한대로 그들이 가진 기술력이 압도적이라면, 정치인들이 먼저 그들을 인류보다 우월한 종족이라 딱지 붙여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질 거란 건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만 보아도 알 수 있죠. 그리고 금방 정치인들의 그런 생각이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쉽게 전파될 겁니다.

외계인이 인간보다 낙후되거나 힘이 없는 경우로 한정되는 상황에서만 인권이 운운되겠죠. 그런 경우는 디스트릭트9 보시면 될거 같네요. 

그런데 그게 아니게 될경우 소한님 말씀대로 외계인에게 인권이라는 개념이 있길 빌어야겠죠.

 "인권은 지구인에게만 해당되어있다"는 말이 좀 이상한데 어디까지나 우리가 지금까지 발견한 지적 생명체들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한해 가정했을때 뿐입니다.

외계인은 말이 외계인이지

그들은 인간이 아니잖아요? 그들이 먼저 인간이 되고싶습니다. 라고 청하면 모를까

그리고 외계인은 기술력이라던가 그런게 짱짱맨일 가능성이 높다보니까 아무래도 NASA에서 몰래 고문이라도 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인간이 아니기 떄문에 무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