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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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가면라이더, 그러니까 가면라이더 1호나 2호, v3나 스트롱거 같은 걸 보면 평소엔 인간모습으로 있다가 포즈 취하면 로봇처럼 변하잖아요
보아하니 본체가 로봇같은 모습인 거 같은데 그럼 인간모습으로 어떻게 위장할 수 있는 걸까요?
뭔가 소환해서 갑옷과 헬멧을 쓴다는 설정은 아닌 모양이고...
터미네이터처럼 살거죽을 뒤집어쓴 것도 아닌 듯, 그 살갗 자체가 아예 로봇처럼 변하는 것 같던데...
터미네이터3의 T-X처럼 내골격이 본래 모습이고 외골격은 액체금속같은 걸로 위장했다는 설정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면 내구력은 변신 후가 더 약해질텐데;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원작만화 쪽은 본체는 그냥 보통사람처럼 생겼고 변신은 전투복을 갈아입는 걸로 묘사합니다. (이걸 실사 쪽에서 역수입한 게 라이더맨 변신과 리메이크작 '가면라이더 THE FIRST')
드라마판은 솔직히 어찌하여 그리되는지 극중에서 밝혀지지가 않는데 닌자의 둔갑술처럼 좀 모호한 면이 많아서 다들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이걸 하세가와 유이치는 자기의 특촬연구본에서 '평소에 본체를 덮고 있던 인간 외피가 스스륵 접혀 들어가고 전투용 외피가 나오는거 아닌가'라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지만 (무슨 자바라 물통이냐!)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입니다.
요즘으로 설명하자면 일종의 나노스킨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아마도 가면라이더의 전투복장은 어떻게 보면 변신미소녀물<마법소녀>의 그것과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됩니다. 마법소녀의 경우는 변신하는데 일정수준의 마력을 필요로 하고, 가면라이더는 그에 상응하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점도 유사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가면라이더 1호가 최초로 변신하는 에피소드>
가장 비슷한 미소녀 변신물로는 큐티하니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큐티하니는 공중원소고정장치를 이용해서 변신을 하는데, 이때 복장도 오션 개념으로 생성하는 듯 합니다. <뭐 원리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주요 가면라이더들의 설정을 보면 허리의 벨트는 일종의 발전소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가면라이더의 몸체는 일종의 개조인간이라고 볼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생체화 사이보그 정도로 분류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조금 개념이 다른 생체병기로는 강식장갑 가이버가 있는데, 이녀석은 다른차원의 공간의 틈에서 완성된 형태의 프로덱터를 식장자가 소환하는 방식입니다.
데토네이토 오간의 경우는 탑승자를 미세한 단위<작중에서는 양자 단위로 분해:기억이 확실하지 않음>로 분해해서 흡수하는 방식이고요.
가면라이더 첫시리즈가 나오던 시점에는 변신하는 복장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거의 부족했습니다. 뭐 따로 설명하거나 설정할 필요성이 없었다고도 생각되고요. 그냥 그렇게 되니까 당연히 그렇다 정도의 느낌이라고 생각됩니다.
헬멧은 직접 쓰는 걸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오토바이 트렁크에서 꺼내는 모습이 나온 적도 있었죠;; (변신한 상태에서
벗기도 합니다) 그리고 변신 벨트는 내부 기관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하죠. 이런 점을 보면 쇼와 라이더는 사이보그인 만큼 겉껍질(?)
에 대한 의존이 덜하고, 몸뚱이와 겉껍질이 그리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때문에 비교적 기능이 간소한 외장을 몸 어딘
가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덮어쓰는 방식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