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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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에 나오는 로봇 중에서 t-1000 말고 주인공을 지키는, 로봇같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는 뭔가요?
인공지능 부분을 제외한 골격이나 근육쪽에서 말입니다.
이족보행이라 중심을 잡기위해서 복잡한 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골격구조의 복잡함 때문인가요?
아니면 동력원?
무엇입니까?
저는 차이점이 골격과 구동방식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실제 사람에게 센서를 붙여 연기하는 CG캐릭터조차 실제 사람의 움직임과는 미묘하게 다른 점을 확인하게되는데, 실제 인간은 심장 박동, 살과 피로이루어져서 고유한 중력가속도를 가지며 미묘한 근육의 움직임등 인간 고유의 움직임에 대한 요소가 많기때문에 완전히 실제같이 보이도록 구현하는것이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기술력으로는 인간같은 구조로 구동하게 하기 어려운데다가 추후에 과학이 발전해서 인간과 흡사한 구조를 가지게 되더라도 이런 차이점을 극복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결국 인간과 완전히 구분이 안가는 로봇은 이점을 극복한후에 언젠간 만들어지겠지만 말이죠..
일반적인 목적인 로봇이나 안드로이드가 완전히 사람과 똑같은 모습과 움직임을 보이게 만들필요가 없을거 같긴한데.. 생각해보니 하나있긴있군요.
단순히 계단을 오르내리고, 평지를 걷고, 균형을 잃으면 자세를 제어하는등의 일들을 하려면 뼈과 근육과 신경들이 적절하게 전기 신호를 보내서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대응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인간은 이런 동작들을 태어나면서 부터 연습을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완벽하게 소화를 해내게 되고 아주 자연스럽게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할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기초적인 동작을 인간이 아닌 창조물인 기계인간에 적용을 한다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걷는다거나 혹은 계단을 오르내리게 하는것등 모든것을 하나하나 설정해 주고, 그게 맞는 근육이나 신경계를 다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것만 해도 엄청난 작업량이 되고,
이를 통제하는 인공지능의 개발은 현단계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무엇보다도 점점 인간과 닮아 갈수록 많은 양의 동력을 필요로 하지요. 그리고 그 동력들을 인간 처럼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쓰는방법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 져야 합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스카이넷은 오랜 기간동안 자신의 천적인 인간을 연구해 오면서 거의 인간에 유사한 휴머노이드를 만들게 됩니다.
즉 천적인 인간이 있기 때문에 그 인간의 하나하나를 전부 모방을 하고 이를 통해서 인간을 초월하는 힘과 위장능력을 지닌 살인기계를 만든것이지요.
그렇지만 인간사회에서는 이런 고성능의 비효율적인 휴머노이드를 만들고 이를 양산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인간이 인간상대로 전쟁을 하는데, 이런 무기체계보다는 차라리 파워드슈츠를 몇벌 더 만들거나 혹은 전략무기의 개발에 치중을 하거나 혹은 더 효율적인 전차나 비행기 선박등을 만들면 되니까요
이런 기계류로 적후방에 침투를 해서 적을 암살하고 교란하거나 테러를 하기 보다는 차라리 인간을 그 용도에 맞게 훈련시켜서 작전에 투입을 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스카이넷이 T시리즈를 창조하고 양산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간을 효율적으로 타격하는데, 인간을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거의 인간에 가까운 기계를 만든것이고요.
아이로봇의 로봇은 외양만 인간과 조금 다를 뿐 사실상 인간보다 더 빠르고 유연하고 활동적이죠.
인체가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수백만, 수천만 년의 진화 끝에 나온 정교하고 복잡한 물건입니다. 인간의 기술로는 완전히 그 내부를 밝혀내지도 못했고, 외양상으로도 아직 비슷하게 따라잡지 못하고 있죠.
이족보행과 동력원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