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희망이자 추측인데, 인류는 50년 이내에 태양계 내에서 지능이 있던 없던 지구 이외에서의 생명체를 조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력한 후보군은 많이 있지요. 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엔셀라두스와 유로파, 그리고 탄화수소 기반 대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타이탄, 극지방의 드라이아이스와 많은 지질학적 특성을 가진 화성, 얼음으로 이뤄진 혜성이나 소행성 등등....

그렇지만 과연 지능을 가진 생명체는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느 정도를 지능을 지녔다고 해야 할까요? 많은 SF 작품들... 예를들어 호시노 유키노부의 문로스트만 봐도, 그 위성들에는 생태계가 있고 초식 / 육식 동물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른 생물체들을 추적하고, 매복했다가 기습하거나 지능적으로 사냥하는 포식자들 정도로도 지능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지구의 바다 생태계만 해도 돌고래 같이 IQ가 상당한 포유류가 있습니다만, 문명을 발전시킬 정도로 발전하진 않았죠.

아서 클라크 단편전집 중 메두사와의 만남에서도 전파 망원경을 사용할 정도의 생명체라면 지능을 가진 생명체로 본다고 했던 한 구절이 떠오르네요. 과연 어느정도의 지능을 가진 생명체여야 외계에서의 첫 지능 생명체와의 근접 조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사람을 잡아먹을 수 있을정도의 육식 동물이 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