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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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근미래에 이동이 가능한 인공지능 터렛(자동으로 장전되는 K-1 소총을 장착한 정도?)이 개발되었다고 가정합니다.
설계 구조는 크게 나눠서 무기 장착부, 본체, 바퀴 두개 달린 모터 그리고 배터리 정도로 아주 단순합니다.
이동 속도는 일반 성인과 별 차이 없으며, 물건을 잡거나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계장치도 부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쉽게 표현해서 이 로봇의 목적은 그저 지휘부에서 조종하는 대로 특정 장소로 이동해서 특정 목표를 향해 사격하는 것입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하프라이프 2에 나오는 자동 터렛에 바퀴만 두 개 달은 모습으로 상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궁금한 점은, 과연 이런 무기가 실전에 쓸모가 있을지,
만일 그렇다면 생산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여야 할지,
또 제대로 전장에서 활약하려면 내구성은 어떤 수준이 적당할지 알고 싶습니다.
무인포탑의 경우 전차나 장갑차에 장착하는 RWS 같은 물건도 있고 에일리언 2의 센트리건 비슷한 무인감시포탑은 몇 국가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도담시스템에서 해외 수출도 하고 자이툰 부대가 이라크에 가져가기도 했죠.
http://tv.joins.com/channel/tv_player.asp?mov_id=2008_0618_181840&categoryID=101001001&cloc=naver
한편으로 전제에서처럼 바퀴가 달려있으면 이미 포탑이 아니라 무인전투로봇(UGCV)이죠. 위의 한국형 견마로봇이라고 나오는 건 미군의 FCS 계획에서 제시되었던 MULE을 베낀 건데요, 이름대로 직접 전투용이라기보다는 정찰과 장비 운송 정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완전히 무인조작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어서 목적지 찍으면 알아서 이동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움직이는 걸 목표로 합니다.
이보다 더 단순한 수준의, 원격조작이 가능한 기관총 달린 차량 정도의 컨셉은 만들기가 그렇게 힘든 건 아니기 떄문에 여러 가지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블랙 나이트처럼 장갑차에 가까운 녀석도 있고, 탤런처럼 보다 가벼운 녀석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역시 본격적 전투용이라기엔 아무래도 좀 비싸고 조작도 번거로워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쓸모가 없는 건 아니죠. 비교적 최근에 나온 거라면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바이퍼 같은 물건이 있네요. 퓨쳐 웨폰에도 나왔으니까 아래 영상을 보시면 운용 개념에 대해 대충 이해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미 기지 방어 용도로는 사용되고 있지요. 인공지능이나 기동성, 조종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찰이나 CQB에 있어서는 꽤 쓸만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