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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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물질을 사용하여 성장하는 방식을 계속 고수한다면 우리는 세 행성을 찾아야 할 것이다. "
-몬산토사의 CEO 사피로-
그래서 새 행성을 찾아 냈습니다. 인류 생존 가능합니다. 마치 누군가가 만들어 준듯 싶습니다. 거대한 숲으로 구성된 대륙이 존재합니다. 수생식물이나 바이러스들도 인류가 적응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신의 선물 인류는 열광합니다. 사람들은 미친듯한 광기로 이주를 준비했습니다. 냉소적이며 신중한 이들은 좀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으나 의견은 묻혔습니다.
그만큼 인류의 행성 지구의 포화상태는 심각합니다. 우주 도시나 콜로니같은 계획도 결국 한계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소혹성대의 소행성마저 블핵홀처럼 빨아들여 사라져가는 양상입니다. 때문에 이주 계획은 일사천리, 각 이주선단의 간격은 극단적으로 짦은 상태입니다.
첫 이주 선단 (인구는 무려 수백만명)이 행성 정지 괘도에 도달했을 무렵, 행성에 먼저 도착해 준비하고있던 파견대에서 비보가 전해집니다.
우리가 육지로 알고 있던 곳은 알고보니 육지가 아니라 초거대 수상식물을 지지대삼아 만들어진 부유물입니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지역의 뿌리형 식물, 수상식물의 뿌리와 동물과 곤충들은 서로 공조하며 분비물을 통해 속이 텅빈 박스가 무수히 들어있는 구조물을 만듭니다. 각 구조물은 초대형 수상식물의 줄기나 뭄통을 지지대로 삼습니다. 이 구조물은 어느정도 부양 능력이 있기 때문에 수상식물이 죽거나 혹은 계절에 따라 떨어진 퇴적물이 축적됩니다. 지구 기준으로 보자면 아메리카 초기 이민 시대정도의 부엽토층을 능가하는 깊이입니다.
그러나 무한적 부엽토층이 형성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걸 관리하는 동물과 곤충들의 균형이 깨졌거나, 혹은 전염병으로 약해졌거나, 지지하던 수상식물이 늙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너무 오랜시간 쌓여 축척해논 퇴적층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구조물이 가라 앉거나 중요한 것은 상부의 무게를 견딜수없게 되는 사건이 터지면 가라앉습니다. 가라앉은 퇴적층은 충분하게 숙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수상식물이 자라나기 좋은 토양을 만들어 줍니다.
이런 순환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구인이 보기에는 좀 긴 시간이 필요했었죠.
그러나 당신은 이 사실을 괘도상에 진입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인류가 이 부유 토양층 위헤 건물을 지을 경우 치명적인 붕괴가 될 여지가 높습니다. 이미 여러곳에 세워진 선행 파견대의 건물 일부가 수장되어 버린 상태입니다.
어느 토지가 안정적인지, 어느정도 무게를 견디어 낼지 장기간의 조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당장 당신은 이주선단의 사람들을 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수위가 가장 낮은 곳은 6미터정도, 그러나 이 땅은 이미 거대한 수상식물들의 숲으로 가득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십미터 지름은 수십미터에 이르고, 견고성이나 단단하기는 금속에 비유할 정도입니다. 핵폭탄마저 상부 구조물을 100% 제거할수 있다고 보장 못할 만큼의 물건입니다. 그렇기에 부유 대지를 겉으로 보기에는 견고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 인류가 계획한 장소는 상대적으로 나무가 적은 늪지형이거나 초원지대였으나 이런 땅들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밝혀진 상태, 대부분 수미터의 부엽토층 아래 수백미터의 부유 구조물 아래 수백미터 깊이의 바다가 잠자고 있습니다.
심하게 유동적인 매질위에 올려진 불안한 판들이라 지진도 심합니다.
당신은 어떻게든 식민지를 건설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실 것인지..
삼*중공업이나 현*중공업과 같은 굴지의 대 조선해양 업체에 수주를 맡기면 해양플랫폼을 만들어줄겁니다.
우주에 식민지 만드는 것 보다는 완성된 행성에 플랫폼 띄우는게 훨씬 저렴하겠지요 퇴적층 깊은곳엔 석유나 메탄가스도 풍부하겠네요
기왕에 하는거 자원 채취&정제선도 좀 만들고요
선발대는... 알아서 하고 나머진 돌려보내야죠 -_-;;
바닷속에는 해저도시를, 해상에는 기가 플로트를 건설해야겠군요.
그리고 궤도 링과 궤도 엘리베이터를 만들어서 궤도 엘리베이터에 의지한 공중도시(총몽의 '자렘' 같은 도시)를 만듭니다.
추가.
육지를 만들고 있는 수상식물을 인공적으로 배양하여 길러서 더욱 튼튼한 지반을 만들거나, 육지 밑에 수백미터의 해저
샤프트를 세워서 육지가 안정되게 만들 수 있을 것도 같군요.
가시면류관을 쓴 기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주 선단을 모조리 지구로 되돌려야 합니다. 어떤 위험과 가능성이 있는지 여전히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되돌아 갈 수 없으니 어떻게든 이 별에 정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정착지를 해수면이 가장 낮은 지역에 정합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지반이 갈라져서 수심 몇 백미터나 되는 깊은 바다에 빠질 우려가 없으니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거대한 수상식물로 뒤덮인 숲이 가까이 있어 이 별의 생태 연구를 더 자세히 할 수 있겠고요. 이 장소를 중심으로 당장 정착해야 할 6백만 명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 이주해 올 사람들까지 살게할 터전을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결정합니다.
일단 사람이 살 터전과 그 터전을 짓는 방법을 정했다면, 그 터전을 건설하는 일에 착수합니다. 모든 재원을 파악하고 난 뒤 각 분야에 투입할 인원을 조정합니다. 시간도 고려해야 하고요. 이러면서 어느 분야에서 유능하면서 책임감 있는 사람들을 제대로 그 분야에 맞게 배치합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이 과정이 가장 큰 고비라고 여깁니다.
이렇게 기반을 튼튼히 마련했으면, 그 뒤에는 이 별을 더 자세히 탐험하면서 지구와 다른 식민지에 대해서도 신경쓸 만큼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정신없이 준비해야 겠지만요.
호환마마님 말씀이 그냥 정답인듯 하네요. 유인우주선을 밖으로 보낼 정도의 과학기술이면(그것도 대규모 이민선단) 그걸 그냥 고대로 해저나 해상으로 이동 시켜서 도시화 시키면 되겠네요. 젤 편하고 빠르네요. 괜히 새걸 만들 필요 뭐 있습니까.
방주를 만들면 되겠네요-_-;;
불안정한 지각은 필요한 만큼 걷어내고 방주를 띄우면 굳이 지질문제때문에 속을 썩을 필요는 없습니다.
임시적 성격이 강한 물건이겠지만 영구적으로 쓰기위한 주거시설이 아닌,지각 안정화공사및 지질조사등등을 할 시간정도는 충분히 벌어줄 시설물은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