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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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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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36
위의 글을 보다 문득 떠올린 생각.
만약 세계정복을 꿈꾸는 미친 과학자가 인간의 뇌를 세뇌하기 좋은 상태로 감염시키는 기생충이나 바이러스를 만들어 사람들을 지배하는 스토리가 떠올랐는데 그런게 가능할까요?
2009.06.04 13:32:51
'어떻게 만든다'는 부분이 어렵긴 하지만, 어쨌건 가능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초광속 항법이나 순간이동보다는 훨씬 개연성 있어 보입니다.
중요한 건 할 수 있다 없다가 아니라 얼마나 그럴듯하고 멋지게 보이냐 하는 거죠.
설정이야 만들면 됩니다. 스타워즈도 건담도 말이 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잖아요.
적어도 초광속 항법이나 순간이동보다는 훨씬 개연성 있어 보입니다.
중요한 건 할 수 있다 없다가 아니라 얼마나 그럴듯하고 멋지게 보이냐 하는 거죠.
설정이야 만들면 됩니다. 스타워즈도 건담도 말이 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잖아요.
2009.06.04 14:16:46
저번에도 달았지만, 인간의 신경조직을 대체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생충이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인체에 기생하는 대부분의 기생충은 숙주인 인간의 생리활동을 조절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경조직을 탈취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생충이라면 말할 것 도 없지요. 외국의 경우 촌충에 의해 뇌손상을 일으켜 충동적으로 자살하였다고 보이는 예가 몇가지 있습니다.
2009.06.04 15:21:34
모 만화에서 인간을 조종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하는 세균이 등장한 일이 있습니다. 이 세균에 감염된 인간은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냥 높은 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머무르다 몸이 파열하면서 포자를 퍼트리게 되지요. 조금이라도 포자를 멀리까지 퍼트리려는 생존 전략일까요?
이렇듯 약물이나 세균 등을 이용하여 인간을 조종하는 내용은 매우 다양한 작품에서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세뇌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데, 약물 외에도 기계 장치를 이용하는 등 매우 다양한 내용이 존재하지요. (엑스 파일에도 그런게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바이오 해저드> 같은 게임에 등장하는 좀비나 <나는 전설이다>에 나오는 흡혈귀는 어떨까요? 이들 역시 세균이 인간의 행동 반응을 제어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약물, 세균, 기계, 또는 세뇌술 등을 이용해서 인간을 자유롭게 조종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많기 때문에 딱히 '이것은 가능하다.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떤 형태로 이야기에 도입하는가가 되겠지요.
폭력 성향을 강조하면 <21일후> 같은 작품이 탄생하고, 피에 대한 갈망을 불러오면 <나는 전설이다.>가 나올 것이고, 특정 인물을 암살하도록 하면 <컨스피러시>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인간의 자의식을 무시하고 기계처럼 조종하는 가능성은 그 밖에도 무궁무진하게 많지요.
한편... 정말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간의 행동 반응을 조정할 수 있는가...하면 그것은 "분명히 가능하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인간의 두뇌 활동을 제어하거나 통제하는 방법을 이용하거나 생리 활동이나 신경 조직을 제어한다면 다양한 가능성을 낳을 수 있습니다.
가령, 이성을 관장하게 하는 두뇌 부분을 마비시킨다면 폭력 성향이 강해지게 될 것입니다. 헤모글로빈이 부족하게 한다면 이를 보충하고자 하는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요. 자외선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게 한다면 햇빛을 피해 어둠 속으로 파고들 것이며 기압을 민감하게 느끼게 하고 그것을 아픔으로 느끼게 한다면 조금이라도 기압이 낮은 곳을 찾아 위로 올라갈 것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의지'로 이를 통제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의지 자체를 약하게 만들어 버리면 몸이 바라는 대로 행동하는 상황이 올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암살 같은 것은 가능할까요? 그것만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간단한 제어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암살 같은 건 '목표'를 정해주어야 하는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세로는 앞서 말했듯 폭력 성향을 높여서 무차별적인 살육을 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특정한 목표를 정해서 공격하게 하거나, 또는 특정한 목표를 따르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가령, '특정한 주파수에 반응'하도록 하거나, '특정한 색'을 신봉하게 만들거나 '특정한 맛'을 쾌락으로 느끼게 하는 등... 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판단력을 약하게 만들고 명령을 주어 세뇌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겠지요.
판단력을 잃은 상태에서 무언가 말을 들으면 그것을 의심하지 않고 따르게 되니까요. (이것이 바로 세뇌 기법입니다.)
이렇듯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약물이나 세균 등을 이용하여 인간을 조종하는 내용은 매우 다양한 작품에서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세뇌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데, 약물 외에도 기계 장치를 이용하는 등 매우 다양한 내용이 존재하지요. (엑스 파일에도 그런게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바이오 해저드> 같은 게임에 등장하는 좀비나 <나는 전설이다>에 나오는 흡혈귀는 어떨까요? 이들 역시 세균이 인간의 행동 반응을 제어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약물, 세균, 기계, 또는 세뇌술 등을 이용해서 인간을 자유롭게 조종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많기 때문에 딱히 '이것은 가능하다.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떤 형태로 이야기에 도입하는가가 되겠지요.
폭력 성향을 강조하면 <21일후> 같은 작품이 탄생하고, 피에 대한 갈망을 불러오면 <나는 전설이다.>가 나올 것이고, 특정 인물을 암살하도록 하면 <컨스피러시>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인간의 자의식을 무시하고 기계처럼 조종하는 가능성은 그 밖에도 무궁무진하게 많지요.
한편... 정말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간의 행동 반응을 조정할 수 있는가...하면 그것은 "분명히 가능하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인간의 두뇌 활동을 제어하거나 통제하는 방법을 이용하거나 생리 활동이나 신경 조직을 제어한다면 다양한 가능성을 낳을 수 있습니다.
가령, 이성을 관장하게 하는 두뇌 부분을 마비시킨다면 폭력 성향이 강해지게 될 것입니다. 헤모글로빈이 부족하게 한다면 이를 보충하고자 하는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요. 자외선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게 한다면 햇빛을 피해 어둠 속으로 파고들 것이며 기압을 민감하게 느끼게 하고 그것을 아픔으로 느끼게 한다면 조금이라도 기압이 낮은 곳을 찾아 위로 올라갈 것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의지'로 이를 통제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의지 자체를 약하게 만들어 버리면 몸이 바라는 대로 행동하는 상황이 올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암살 같은 것은 가능할까요? 그것만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간단한 제어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암살 같은 건 '목표'를 정해주어야 하는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세로는 앞서 말했듯 폭력 성향을 높여서 무차별적인 살육을 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특정한 목표를 정해서 공격하게 하거나, 또는 특정한 목표를 따르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가령, '특정한 주파수에 반응'하도록 하거나, '특정한 색'을 신봉하게 만들거나 '특정한 맛'을 쾌락으로 느끼게 하는 등... 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판단력을 약하게 만들고 명령을 주어 세뇌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겠지요.
판단력을 잃은 상태에서 무언가 말을 들으면 그것을 의심하지 않고 따르게 되니까요. (이것이 바로 세뇌 기법입니다.)
이렇듯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009.06.04 15:50:22
뇌를 찾아 이동하고, 거기에 기생하면서 혈관에서 에너지를 얻고 특정한 자극하에서
특정한 쾌락을 주는 호르몬이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약물을 분비하는 기생충이라면
충분히 사용 가능하겠죠..
특정한 쾌락을 주는 호르몬이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약물을 분비하는 기생충이라면
충분히 사용 가능하겠죠..
2009.06.04 16:17:26
곤충이나 기타 뇌 구조가 단순한 생명체는 기생충이 뇌를 점유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곤충을 일부러 새들에게 잡아 먹히기 좋은 높은 곳으로 가게 한 뒤 새들이 그 곤충을 냠냠하면 새 뱃속에서 번식한 뒤 새똥(....)을 통해서 알을 바깥으로 배출하는.....
물론 약간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곤충과 다른 점은 뇌 구조가 복잡하다는 점이죠. 주인장인 인간조차 아직 그 구조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비유를 하자면 조종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보잉 747기를 조종하라면 얼마나 조종할 수 있을까요? 단편적인 조종은 어느정도 가능할겁니다. 하지만 능숙한 조종사처럼 비행기를 뜨고 내려앉히는 등 완벽한 조종, 다시 말해 원하는 만큼의 결과는 얻기 힘들지도 몰라요. 어떤 명령을 듣고 거기에 따른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고등지능을 필요로 하니까요. 그런 것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마 구조가 좀 복잡해야 할겁니다. 바이러스는 더더욱 그렇고요. 걔는 그래봐야 단백질 껍데기에 쌓인 RNA 덩어리니까요-_-;
표도기 님이 말씀하신 특정 주파수에 반응해 엔돌핀같은 화학 물질을 분비하는 것이 가장 개연성 있어보이네요. 가령 명령자인 A가 감염된 수행자인 B에게 "이러이러한 일을 해!"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동시에 그 전파를 내보내는겁니다. 숙주 B는 전파 등에 반응한 기생충이 내보내는 화학물질 맛에 명령을 거역하기 힘들어지죠. 결국 전파를 내보내지 않아도 그저 명령만 내려도 알아서 수행할 지도 모릅니다. 파블로브의 개 실험 아시죠? 그것처럼요.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정신 놓고 멍하니 있다가 내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위대한 유리님 만세!" 하며 따르는 수행원들은 만들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세균이나 기생충, 바이러스에 그 정도 역할을 하게 만들 정도의 기술력이라면 차라리 레드얼럿2의 '나는 유리다. 내 말을 들어라'가 더 개연성 있어보일지도 모릅니다-_-;
PS. 이야기 나온 김에 충격고백 하나 해야겠군요. 제가 바로 유리입니다.
"이제 유리와 하나가 된다!"
물론 약간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곤충과 다른 점은 뇌 구조가 복잡하다는 점이죠. 주인장인 인간조차 아직 그 구조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비유를 하자면 조종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보잉 747기를 조종하라면 얼마나 조종할 수 있을까요? 단편적인 조종은 어느정도 가능할겁니다. 하지만 능숙한 조종사처럼 비행기를 뜨고 내려앉히는 등 완벽한 조종, 다시 말해 원하는 만큼의 결과는 얻기 힘들지도 몰라요. 어떤 명령을 듣고 거기에 따른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고등지능을 필요로 하니까요. 그런 것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마 구조가 좀 복잡해야 할겁니다. 바이러스는 더더욱 그렇고요. 걔는 그래봐야 단백질 껍데기에 쌓인 RNA 덩어리니까요-_-;
표도기 님이 말씀하신 특정 주파수에 반응해 엔돌핀같은 화학 물질을 분비하는 것이 가장 개연성 있어보이네요. 가령 명령자인 A가 감염된 수행자인 B에게 "이러이러한 일을 해!"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동시에 그 전파를 내보내는겁니다. 숙주 B는 전파 등에 반응한 기생충이 내보내는 화학물질 맛에 명령을 거역하기 힘들어지죠. 결국 전파를 내보내지 않아도 그저 명령만 내려도 알아서 수행할 지도 모릅니다. 파블로브의 개 실험 아시죠? 그것처럼요.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정신 놓고 멍하니 있다가 내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위대한 유리님 만세!" 하며 따르는 수행원들은 만들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세균이나 기생충, 바이러스에 그 정도 역할을 하게 만들 정도의 기술력이라면 차라리 레드얼럿2의 '나는 유리다. 내 말을 들어라'가 더 개연성 있어보일지도 모릅니다-_-;
PS. 이야기 나온 김에 충격고백 하나 해야겠군요. 제가 바로 유리입니다.
"이제 유리와 하나가 된다!"
2009.08.12 01:41:30
어... 세뇌 까지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세뇌는 뭐라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그 어... 어라? 아무튼. 응?
농담은 적당히 하고, 세뇌라는 것은 상당히 고등한 정신조작을 필요로 하는 물건이죠. 완전히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을 비틀거나 바꿔버릴 수 있어야 세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건 제 주관입니다만.) 그런데 기생충 수준으로 그 정도의 고등한 간섭을 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기생충이 정신에 직접 간섭하는 경우가 아니라, 위에서 여러분이 말씀하신 것 같은 화학물질을 통한 간섭일태니 말이죠.
다만 무의식을 건드려서 '암시'정도의 수준까지는 가능할 것 같군요.
예를 들어 표도기님이 예로 드신 '높은 곳 으로 가고싶다.'라던가 '저 사람의 말에는 거역하면 안될 것 같다'정도의 수준. 이성이 투철하면 이겨낼 수 있는 레벨이지만, 그렇다고 뿌리치기에는 쉽지 않은 수준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암시에 따르면 왠지 즐겁다던가, 암시에 따르지 않으면 볼일 보고나서 안닦은 것 처럼 찝찝하다던가 말입니다.
2009.08.12 07:05:17
기생충이나, 세균이 숙주의 몸에 자리잡으면서 최면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마약성 물질을 생선, 분비하도록 만든다면 세뇌하기가 쉬울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직접 조종하는게 아니고 세뇌시키기 좋은 상태로 만들고, 그때 세뇌를 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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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웹툰같은 경우 이런 일로 소송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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