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류 님(맘대로 줄였습니다. 잡아먹으셈) 의 질문에 대한 곁다리로 묻습니다.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 체제는 공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단 공산주의가 그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원이 흘러넘치고, 그와 동시에 무한히 공정한 분배자가 존재해야 합니다.

현재로써는 당연히 불가능한 가정이지만, 기술의 발전에 의해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식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레이 커즈와일이 말하는 특이점을 넘어선다면
시대정신 2편에서 표방했던 사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라엘리안들이 세상을 점령하는 것은 KIN, 반사합니다. -_-)

그 과정은 이러할 것입니다.

우선 나노기술과 생명공학의 동시 발전으로,
의료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여 수명이 늘어남과 동시에
에너지와 자원을 거의 무한정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때 쯤 전산장치의 연산력과 기억공간의 양이 인간 지능을 포괄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집니다.
이후로는 인공지능이 기술 개발에 참여하여,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므로 재귀적으로 양상이 되어
인공지능의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합니다.

(이상 커즈와일)

제 생각은 이 즈음이면 시대정신에서 표방했던 조건이 달성되므로
골치아픈 관리는 기계에게 맡기고, 인간은 뒷전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집중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공산주의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는 몇 가지 커다란 난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나노 기술, 생명 공학, 인공 지능 모두 오용되면 인류의 멸절을 불러올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핵을 제어했던 것처럼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면 이를 선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커즈와일의 생각입니다.
저는 반신반의 합니다만, 이것이 현실화되기를 바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민주주의를 넘어선 또다른 정치체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