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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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36
요즘 동물과 인간의 차이에 대한 글들을 보면
동물들도 초보적이지만 문화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아무도 종교를 말하고 있지 않더군요.
과연 동물들에게도 종교가 있을까요?
인간이 가르쳐주거나 인간을 흉내낸 것이 아닌
동물 스스로 자연발생한 종교 말입니다.
만약에 동물에게 종교가 없다면
왜 하필 다양한 문화요소들 중에서 종교가 없는걸까요?
동물들도 초보적이지만 문화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아무도 종교를 말하고 있지 않더군요.
과연 동물들에게도 종교가 있을까요?
인간이 가르쳐주거나 인간을 흉내낸 것이 아닌
동물 스스로 자연발생한 종교 말입니다.
만약에 동물에게 종교가 없다면
왜 하필 다양한 문화요소들 중에서 종교가 없는걸까요?
2008.12.11 09:17:46
아이들을 길러보면 아기적에 인식능력이 개와 비슷한 시점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튀어올라 '사람' 이 되죠.
개는 아무리 영리해도 개일 뿐입니다. 사람이 될 수 없지요.
거기에 한계점이 그어져 있습니다.
종교라는 걸 갖기 위해선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의 삶 너머의 어떤 의미에 대해
고찰하는 뇌 활동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뇌중 특정 부위는 종교적 체험과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정의 간질환자가 발작시 해당 부위를 자극받으며 종교적 체험을 느끼는 것처럼)
이런 뇌 영역이 발달해 있고, 그것에 대해 어떤 이유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정도의
인식능력을 갖지 않는다면 종교라는 것은 시작될 수 없겠지요.
이것 역시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튀어올라 '사람' 이 되죠.
개는 아무리 영리해도 개일 뿐입니다. 사람이 될 수 없지요.
거기에 한계점이 그어져 있습니다.
종교라는 걸 갖기 위해선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의 삶 너머의 어떤 의미에 대해
고찰하는 뇌 활동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뇌중 특정 부위는 종교적 체험과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정의 간질환자가 발작시 해당 부위를 자극받으며 종교적 체험을 느끼는 것처럼)
이런 뇌 영역이 발달해 있고, 그것에 대해 어떤 이유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정도의
인식능력을 갖지 않는다면 종교라는 것은 시작될 수 없겠지요.
이것 역시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2008.12.11 09:36:37
원시 토속종교는 현재 자신의 환경에 대한 불만 혹은 죽음에 대한 심리적 공포 등을 이유로 발생한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이용, 통치의 목적으로 발전해 온것이 현재의 종교이지요.
동물은 아무래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한 불만을 못느낄 것이며(환경에 대한 stress는 느끼지만, 이를 타파하기위한 능동적인 노력은 극히 미미하며, 자신의 노력이 무산되었을때의 절망감 등을 느낀다고 보기엔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본능적으로 죽음을 피하기 위해 신체적 노력을 한다고는 하지만, 죽음에 대한 철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거기에 대한 공포를 느낀다고는 또한 생각할 수 없습니다(단순한 개체보호 본능일 뿐이죠.).
동물들중 어떤 이유로 뇌의 용적이 증가하여 인간과 유사한 사고의 기능이 발달된다면 동물들도 문화적인 생활을 할것이며 그러다보면 종교라는 시스템이 발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적은 용적의 뇌밖에 없는 동물들에게 지금은 무리가 아닐까요..
동물은 아무래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한 불만을 못느낄 것이며(환경에 대한 stress는 느끼지만, 이를 타파하기위한 능동적인 노력은 극히 미미하며, 자신의 노력이 무산되었을때의 절망감 등을 느낀다고 보기엔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본능적으로 죽음을 피하기 위해 신체적 노력을 한다고는 하지만, 죽음에 대한 철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거기에 대한 공포를 느낀다고는 또한 생각할 수 없습니다(단순한 개체보호 본능일 뿐이죠.).
동물들중 어떤 이유로 뇌의 용적이 증가하여 인간과 유사한 사고의 기능이 발달된다면 동물들도 문화적인 생활을 할것이며 그러다보면 종교라는 시스템이 발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적은 용적의 뇌밖에 없는 동물들에게 지금은 무리가 아닐까요..
2008.12.11 14:40:52
돌고래 무리가 죽어가는 동료를 둘러싸고 헤엄치면서, 힘이 없어 가라앉는 몸을 계속 떠받쳐주다가, 죽은 후에도 이틀 정도 애도하듯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관찰된 적 있습니다.
관찰자의 말로는 마치 임종 - 장례식을 하는 것 같았다고 하죠.
이 정도면 초보적인 종교가 나타난다해도 이상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관찰자의 말로는 마치 임종 - 장례식을 하는 것 같았다고 하죠.
이 정도면 초보적인 종교가 나타난다해도 이상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2008.12.11 15:24:20
그런데, 조금 달리 생각해서 과연 동물들이 '신을 필요로 할까'요?
여기 계신분들은 종교의 탄생에 사후세계를 결부지어 설명하시는데, 물론 그것이 종교의 영적 사상과는 깊은 관련이 있겠지만 인간이 신을 만든 이유(이 말이 일부 종교인들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겠지만, 그대로 진행하겠습니다)에서부터 생각해본다면, 마냥 사후세계의 염원에만 관련이 있었다기보다는 좀 더 포괄적으로, 그러니까 당시 (그리고 현재까지도) 인간의 지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어떤 것에 그 신의 이름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짱하던 하늘에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고, 왜 사냥감은 계속 잡아도 끝없이 생겨나는 것이며, 왜 마른가지 앙상한 추운 날이 계속되다가도 어느날부터 초목에 새싹이 돋고 날이 풀리며, 피곤함에 잠시 눈을 감으면 왜 현실과는 조금 다른 기억이 스쳐지나가고, 갑자기 멀쩡했던 사람이 눈을 감고 행동하지 않는 것일까 등등. 그 때문에 인간은 제우스나 토르 등의 천둥신을, 혹은 영원히 소생하는 동물신을,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플루토와 관련된 신화를, 꿈과 사후에 관련된 수많은 영적 체험담과 종교를 만들었겠죠. 그런데 이 것들이 동물들에게도 과연 필요할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니 동물들에게도 '초보적인 문화형태'가 있으니, 그에 걸맞는 초보적인 종교라면 우상숭배같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솝 우화중에 개구리들이 왕을 필요로 해, 통나무조각을 왕으로 섬기듯이 말입니다.
2008.12.11 16:43:25
어렸을적 길렀던 개가 한마리 있는데 그녀석은 달을 보거나
"두부가 왔어요 두부가 공장에서 직접가져온 두부가 세모에 천원입니다" 라고 확성기 튼 트럭만 지나가면 하울링 하곤 했죠....
(12년간 길렀으니 거의 반평생을 함께 했었는데 지금은... ㅠㅠ)
그리고 개가 많은 동네에서 살아보면, 한마리가 짖기 시작하면 온동네가 같이 짖는거 볼 수 있습니다.
(만화영화 '101소속 달마시안' 에선 멍멍이 연락망 이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달을 보면 짖고 다른 개가 짖으면 따라서 짖는 습성이 합해져서 늑대들이 하루힝 하는건 아닐까요?
"두부가 왔어요 두부가 공장에서 직접가져온 두부가 세모에 천원입니다" 라고 확성기 튼 트럭만 지나가면 하울링 하곤 했죠....
(12년간 길렀으니 거의 반평생을 함께 했었는데 지금은... ㅠㅠ)
그리고 개가 많은 동네에서 살아보면, 한마리가 짖기 시작하면 온동네가 같이 짖는거 볼 수 있습니다.
(만화영화 '101소속 달마시안' 에선 멍멍이 연락망 이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달을 보면 짖고 다른 개가 짖으면 따라서 짖는 습성이 합해져서 늑대들이 하루힝 하는건 아닐까요?
2008.12.11 20:20:19
이거 일터에서 쓰던 댓글 클릭 실수로 날아가서 그냥 집으로 왔더니 댓글이..
늑대들의 그런 행동을 종교적 체험으로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쓸데없는 감수성일수도 있습니다. 아무렴 우리가 산 꼭대기에서 야호 하는 것이 '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 다가가 중동지방의 어느 신의 이름을 불러 자신의 영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쓰다보니 정말 그럴 듯해 지식인에 검색해보니 진짜 아니라더군요. 아무렴 중동지방에 산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저 개인적으로는 '종교'의 가장 큰 특징이 '신 (혹은 불교와 같은 보살 등의 절대자나 중심 이념, 사상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나 인도, 북유럽의 신이든 성서, 코란의 신이든 중요한 것은, 그들은 세계를 상징하는 하나의 힘으로써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힘이 약해지거나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또 전능한 절대자에게 자신이 심판받는 것을 두려워해 그 죄를, 혹은 힘을 다른 곳으로 전가하죠. 그것이 소위 말하는 속죄양, 그러니까 제물입니다.
처음에는 이집트의 미이라나 마야의 인간공양처럼 실제로 인간을 바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행위는 인간에게서 동물로, 그러니까 가축의 피나 내장을 대신 바침으로써 그 죄를 더는 방식으로 변하였죠. 성서에도 신이 자신의 아들을 바치라는 말에 결국 그 말대로 하려 하자 그의 아들을 살려주고 대신 염소를 내려줬다는 이야기가 있잖습니까. 아마 이 희생의식은 예수의 희생과 부활에도 연관이 있다고 얼핏 들은 것 같지만 그 것까지 다 이야기하자면 댓글이 길어질 것 같고.
처음으로 돌아가봅시다. 보름달 밤 늑대들의 우짖음, 그것을 어떤 종교적 행사에 비교해보자면 위에서 말한 제사와 같겠지요. 그렇다면 리더 늑대의 역할은 제사장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우짖는 것이 신들과의 교감을 위해서라고 해석해도 좋겠지만, 그렇다면 그들은 자신의 신에게 바칠 제물을 가지고 있나요? 제가 알기로 늑대들이 자신들을 직접 바쳤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모릅니다. 제가 동물의 왕국을 안 봐서..) 하지만 제가 내리고 싶은 결론은, 적어도 동물이 자신의 신을(혹은 종교를) 가지는 방법은 인간의 것과 전혀 다르거나, 아니면 그들의 습성은 사회적인 것일 뿐 종교적인 어떤 것과는 무관하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물론 저는 동물이 아니고(술먹으면 개 되는 친구한테 물어봐도 좋은 답변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요), 이런 해석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편협한 관점이며, 보다 깊이 이 문제를 파고들 수 있는 어떤 신화학자는 보다 다른 의견을 내놓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집트나 인도를 보더라도 인간이 아닌 자칼이나 매, 원숭이나 코끼리 등의 신이 있는 것을 봐서는 동물들에게도 그 나름의 신화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푸념처럼 덧붙이는 잡설은 그들은 인간처럼 기록할 수 있는 문자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설령 그들의 종교가 존재하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거창하고 심오하게 발전하진 않았을거란 생각입니다. 언어 또한 그렇듯 종교도 그 사상을 정리할 경전이 있어야 후세로 내려가고 발전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늑대들의 그런 행동을 종교적 체험으로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쓸데없는 감수성일수도 있습니다. 아무렴 우리가 산 꼭대기에서 야호 하는 것이 '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 다가가 중동지방의 어느 신의 이름을 불러 자신의 영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쓰다보니 정말 그럴 듯해 지식인에 검색해보니 진짜 아니라더군요. 아무렴 중동지방에 산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저 개인적으로는 '종교'의 가장 큰 특징이 '신 (혹은 불교와 같은 보살 등의 절대자나 중심 이념, 사상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나 인도, 북유럽의 신이든 성서, 코란의 신이든 중요한 것은, 그들은 세계를 상징하는 하나의 힘으로써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힘이 약해지거나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또 전능한 절대자에게 자신이 심판받는 것을 두려워해 그 죄를, 혹은 힘을 다른 곳으로 전가하죠. 그것이 소위 말하는 속죄양, 그러니까 제물입니다.
처음에는 이집트의 미이라나 마야의 인간공양처럼 실제로 인간을 바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행위는 인간에게서 동물로, 그러니까 가축의 피나 내장을 대신 바침으로써 그 죄를 더는 방식으로 변하였죠. 성서에도 신이 자신의 아들을 바치라는 말에 결국 그 말대로 하려 하자 그의 아들을 살려주고 대신 염소를 내려줬다는 이야기가 있잖습니까. 아마 이 희생의식은 예수의 희생과 부활에도 연관이 있다고 얼핏 들은 것 같지만 그 것까지 다 이야기하자면 댓글이 길어질 것 같고.
처음으로 돌아가봅시다. 보름달 밤 늑대들의 우짖음, 그것을 어떤 종교적 행사에 비교해보자면 위에서 말한 제사와 같겠지요. 그렇다면 리더 늑대의 역할은 제사장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우짖는 것이 신들과의 교감을 위해서라고 해석해도 좋겠지만, 그렇다면 그들은 자신의 신에게 바칠 제물을 가지고 있나요? 제가 알기로 늑대들이 자신들을 직접 바쳤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모릅니다. 제가 동물의 왕국을 안 봐서..) 하지만 제가 내리고 싶은 결론은, 적어도 동물이 자신의 신을(혹은 종교를) 가지는 방법은 인간의 것과 전혀 다르거나, 아니면 그들의 습성은 사회적인 것일 뿐 종교적인 어떤 것과는 무관하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물론 저는 동물이 아니고(술먹으면 개 되는 친구한테 물어봐도 좋은 답변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요), 이런 해석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편협한 관점이며, 보다 깊이 이 문제를 파고들 수 있는 어떤 신화학자는 보다 다른 의견을 내놓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집트나 인도를 보더라도 인간이 아닌 자칼이나 매, 원숭이나 코끼리 등의 신이 있는 것을 봐서는 동물들에게도 그 나름의 신화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푸념처럼 덧붙이는 잡설은 그들은 인간처럼 기록할 수 있는 문자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설령 그들의 종교가 존재하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거창하고 심오하게 발전하진 않았을거란 생각입니다. 언어 또한 그렇듯 종교도 그 사상을 정리할 경전이 있어야 후세로 내려가고 발전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2008.12.12 14:20:42
음... 종교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서 논지들이 어긋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그야말로, 종교란 뭘까요?
브리태니커에서는
"신성하거나 거룩하거나 영적(靈的)이며 신적(神的)인 것과 인간의 관계"
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종교의 예시에는 영적, 신적인 것과 전혀 무관한 유교가 들어가 있더군요.
(아마 기독교 중심적인 사고의 결과라 보여집니다)
위키는 좀 더 포괄적인 정의를 하고 있네요
"종교(宗敎)는 특정한 믿음을 공유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사회 집단과 그들이 가진 신앙 체계를 말한다. 종교인들은 주로 신을 비롯한 초월적인 대상의 존재 또는 세계에 대한 궁극의 진실, 사람은 어떠한 도덕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각자의 믿음을 갖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쪽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회 집단 보다는 신앙 체계, 즉 일련의 믿음의 집합이 종교의 정의에 가장 부합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렇다면 유인원 이하의 동물에게 있어서 믿음(신념, 신앙)이 존재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관건이지 않을까요?
신념, 신앙은 어떠한 대상(가치간, 종교, 사실, 사람) 에 대해 지식 체계 또는 타인의 동의와 무관하게
확고하게 진리로 받아들이는 심리 상태라고 합니다. 신과 영혼, 사후 세계 등에 대한 믿음이 가장 일반적인 예가 되겠지요.
즉 대상이나 내용이 어떻든 간에 결과로 나타나는 양태보다는
'믿음' 에 대한 '심리상태' 가 종교적 속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특정 대상에 대한 '기술'이 가능해야 그러한 기술을 '믿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동물들의 삶과 행태는 확고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사고와 믿음의 결과라기보다는 진화의 결과, 종의 특성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믿음'은 지능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가능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고로 일반적으로, 동물은 종교를 가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지능을 가진... 즉 자아와 세계를 구별하고,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고, 삶과 죽음을 볼 수 있는 동물이라면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요? 유인원 중 지능이 뛰어난 종이나 돌고래와 같이 인간에 필적한 지능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는 동물들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브리태니커에서는
"신성하거나 거룩하거나 영적(靈的)이며 신적(神的)인 것과 인간의 관계"
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종교의 예시에는 영적, 신적인 것과 전혀 무관한 유교가 들어가 있더군요.
(아마 기독교 중심적인 사고의 결과라 보여집니다)
위키는 좀 더 포괄적인 정의를 하고 있네요
"종교(宗敎)는 특정한 믿음을 공유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사회 집단과 그들이 가진 신앙 체계를 말한다. 종교인들은 주로 신을 비롯한 초월적인 대상의 존재 또는 세계에 대한 궁극의 진실, 사람은 어떠한 도덕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각자의 믿음을 갖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쪽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회 집단 보다는 신앙 체계, 즉 일련의 믿음의 집합이 종교의 정의에 가장 부합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렇다면 유인원 이하의 동물에게 있어서 믿음(신념, 신앙)이 존재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관건이지 않을까요?
신념, 신앙은 어떠한 대상(가치간, 종교, 사실, 사람) 에 대해 지식 체계 또는 타인의 동의와 무관하게
확고하게 진리로 받아들이는 심리 상태라고 합니다. 신과 영혼, 사후 세계 등에 대한 믿음이 가장 일반적인 예가 되겠지요.
즉 대상이나 내용이 어떻든 간에 결과로 나타나는 양태보다는
'믿음' 에 대한 '심리상태' 가 종교적 속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특정 대상에 대한 '기술'이 가능해야 그러한 기술을 '믿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동물들의 삶과 행태는 확고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사고와 믿음의 결과라기보다는 진화의 결과, 종의 특성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믿음'은 지능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가능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고로 일반적으로, 동물은 종교를 가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지능을 가진... 즉 자아와 세계를 구별하고,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고, 삶과 죽음을 볼 수 있는 동물이라면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요? 유인원 중 지능이 뛰어난 종이나 돌고래와 같이 인간에 필적한 지능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는 동물들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2008.12.12 14:23:28
그런데... 댓글 달고 보니, 위 댓글에서 종교의 정의는 너무 고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시종교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 들은 어떠한 속성을 가지며
유인원 이하의 동물들이 그러한 속성들을 취득할 가능성은 또 얼마나 될까요?
원시종교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 들은 어떠한 속성을 가지며
유인원 이하의 동물들이 그러한 속성들을 취득할 가능성은 또 얼마나 될까요?
>>동물들도 초보적이지만 문화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종교는 초보적인 문화형태가 아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