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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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인간이 지구라는 실험실에서 월등히 초월적인 존재(외계인이던 신이던)에 의해 생겨난 종족이라는 가정하에,
그 초월자가 인간을 멸종,혹은 진화시키기위해 인간의 '천적'을 만들어낸다면 과연 그 천적이란 어떤 형태가 가장 이상적일까요?
일단 제가 생각해본바로는 이렇습니다.
최우선 조건으로 천적이니만큼 인간을 주식으로 해야할것입니다. 아마 지구상의 먹이사슬에서 최상위에 위치하게 될것입니다.
또한 육체적으로 인간보다 강하고, 더 똑똑하지만 개체수는 인간보다는 적을지도 모르겠죠. 진화속도는인류보다는 빨라야할것입니다.
시작은 바이러스같은 형태도 괜찮을것도 같습니다. 인간을 감염시키고 유전자레벨에서 변형시켜 돌연변이를 만들어내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형태를 갖추어 나가는 방식이겠지요.
인간의 병기는 그들에겐 통하지 않을것입니다. 핵공격에서도 외골격이나 초능력바리어나 뭔가 수단을 강구해 내 살아남을것입니다.
군집생명체(오버마인드나 두뇌벌레같은 단일정신체)같은 종은 개성이부족하다는 리스크가있으니 바람직하지는 않겠죠.
인간을 멸종시키지는 않을듯합니다. 그네들도 먹을것은 필요할테니. 아마 인간은 대규모로 사육되어 가공되는 형태를 띌지도 모릅니다.
어찌됐던 제가 무식해서 이 정도로밖엔 생각이 안나네요. 여러분의 고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인간의 천적은 인간이다'라는 결론은 사양입니다.
인간을 먹이로 한다는 점을 빼면 제법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도 있죠.
개체수가 상당히 많지 않다면 지능이 높아도 천적으로 군림하기 힘들겁니다.
하이테크나 지성체를 염두하지 않는다면 육체적인 면모가 상당히 강해야 한다는건 필수로 보입니다.
단순히 치고박는 능력이 강한게 아니라면 인간이 상대하기 곤란한 녀석들이 제격이겠죠.
지중,해저생물. 자연의지배자. 인간육체강탈후번식하는녀석들 등들.?
읽다보니 스타게이트:아틀란티스 에서의 한 종족이 생각났습니다.
레이스.
인간보다 높은 기술력에 수도 많고, 죽이기도 힘들 뿐더러 (뭐 그런 것 치곤 뒤로갈수록 때거지로 잡지만서도.) 무엇보다 인간의 생명력을 음식으로 한다는 점에서 나름 천적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눈에 보이는 적은 잘못하면 인류가 똘똘 뭉칠수 있기 때문에......
인류가 정 싫으면 행성파괴무기를 동원해야 할 거고,
인류를 괴롭히는 게 목적이라면 바이러스가 가장 좋을 겁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뭉쳐서 맞서 싸우기도 힘드니..
하지만 너무 광범위하게 퍼지면 안됩니다. 그랬다가는 인류가 똘똘 뭉칠테니까요
괴롭히면서 죽이는 방법에서 주의할 점은, 상대방이 똘똘 뭉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아마 가장 좋은 형태는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시듯 바이러스 같은 형태가 이상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인간을 이용한다면.... 감기 같은 것이 가장 이치에 맞겠군요.
감기는 현재도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현재의 감기악은 증상을 완화시켜서 신체가 스스로 감기를 이겨내도록 돕지요.
게다가 감기는 그 증상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좀 약하여 오랜 기간 (어쩌면 그 사람의 일생동안) 신체내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서 감기는 지구 전체에 안 퍼진 지역이 드물며, 잘 전염됩니다.
...... 써놓고 보니 약간 오싹해지는군요. ^^;;;
별다른 희생 없이, 한 세대 정도의 시간을 통해 한 종족을 말살 시킬 수 있는..
항상성과 환경 저항력이란 측면에서 바이러스보다 오히려 이런 형태가 더 나을수도 있겠지요.
에이리언(혹은 제노모프)과 프레데터가 실존한다면, 우리 인간의 유일한 천적이 될 것입니다.
프레데터에게 있어서 우리는 에이리언과 같은 사냥감들 중 하나일 뿐이고, 에이리언에게 있어서는 아기들을 위한 숙주들 중 하나일 테니까요.
http://www.joysf.com/zbxe/?mid=novel_nedlee&page=2&document_srl=3069478
초월자라는 존재가 있다고 보고, 인간에게 치명적이고 저항하기도 어려운 적을 만들려고 한다면....
굳이 눈에 띄는 적을 만들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요... 총탄이 난무하는 저항전도 필요없는...
생물이라기 보다, 무형의 현상 혹은, 아주 작은 개체...
인간 이상의 산소를 끌어다 쓰고, 체내의 화학작용으로 인간이나 기타 생물들에게 유해한 것들을 줄기차게 뱉어내면서,,
인류의 예상보다 더 빨리 지구의 산소농도르 급격히 떨어뜨리고,,,,
대부분의 인류와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살아남은 소수도 저산소증으로 지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본능만 남아있고 도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의 남은 인간은 남아있는 포유류들에게 사냥당하고,,,
서서히 멸종으로~~~~ 향하다가, 보다못한 대자연에 의해서, 재부팅~~ 뭐 그런...걸 상상해 봅니다.. 근거는 없네요. 0_0;
음.....역시 바이러스를 생각하신분들이 많군요.
쩨쩨파리 얘기를 해주신 바다양님과 네드리님이 링크시켜주신 글도 대단히 흥미로왔습니다. 귀한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인간 천적의 로망은 역시 괴수 군단이나 외계에서 온 악의 제국!
괴수는 너무 일본만 공격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그만두고... 에또... (혼자 망상에 빠져있는 중...)
아마 인간 보다 육체적 조건이 탁월한 생물로는 힘들것 같군요...
핵폭발에도 끄떡없는 생물이라면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능이 높아서 핵을 견뎌낸다면 아마 또다른 '인간'이 되어서 군림할것 같군요.
제 생각에는 세균이나 질병, 박테리아같은 보이지 않는 작은 적을 만들어내는게 쉬울것 같군요.
백신을 개발할 수 없는, 인간에게만 전염되는 극악의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겁니다.
엄청난 전염성, 그리고 긴 잠복기를 거쳐서 한번에 인류가 멸종할 지도 모르죠....
물론 잠복기 동안 발견할 수 없겠죠. 그래야 몰살이 가능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