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만약 지구에서 어디론가 뿅 이동했는데 도착지가 어딘지 모른다.........이런 사태일 때 지구에서 대충 어느 방향, 어느 위치 정도쯤에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일단 지구와 1광년 거리인지 100광년 거리인지 알 수 없으니 통신을 하기는 무리일테고.
관측되는 은하계의 모양등을 보고 알아낼 수 있을까요? 그러나 거리가 아주 멀 경우에는 지구에서 관측되는 것과 괴리감이 상당히 있을지도 모를터인데 말입니다.
근거리라면 별들의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 지구의 위치를 계산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먼 거리라면 가령 1억광년 정도면 1억년전의 스펙트럼이 현재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스펙트럼과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겠죠.
물론 별의 운동상태를 상대적으로 계산해 보정한다면 (가령 지구와 도착한 곳의 중간에 있는 별의 스펙트럼 값을 알고 있다면 얼추 비슷하겠죠?)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도플러 효과 등에 의해 스펙트럼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많은 대조군과 정밀한 보정기술이 있어야 할겁니다..
그런데 무작위 점프면 돌아올 방법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겠네요.
가는것은 무작위점프고 돌아오기는 뭐 비콘박아서 안전하게 돌아오기 가능... 그런세계관아니면 우린죽었다! OR 살만한행성있으면 아무곳이나 착륙해서 살기OR 계속무작위로 점프하다가 운좋으면 지구근쳐로 가서 거기서부터 평상항해하기만이 방법일것같습니다.
예전에 본 <하늘의 터널>에서 주인공이 기를 쓰고 현재 위치를 알아내려고 했던 내용이 떠오르네요. 거기선 행성 내부에 있는 포탈을 타고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데, 요기에서 문제가 생겨 엉뚱한 행성에 떨어졌죠. 주인공은 별자리를 따지고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보지만, 끝내 못 알아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도 '못 알아낸다'에 한 표. -_-;; (가능성을 너무 닫아두는 건가)
억광년단위가 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