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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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스텔스라... 간단하게 개념적으로만...
1. 원하시는 스텔스의 목적과 방법,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돈과 시간]만 있으면 [필요한 만큼]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스텔스에 소요되는 돈과 시간 대비 스텔스를 포기할때의 리스크에 대해서 주판을 두드려 볼 필요가 있을 뿐입니다.
2. 스텔스는 피탐확률을 줄여보자는 개념이며, 스텔스 기술이란건 이 피탐확율을 줄여주는 수준입니다. 때문에 절대 탐지불가능한 스텔스는 예나 지금이나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 입니다.
중요한건 탐색과 은폐의 기술적 한계를 얼마나 유효적절하게 활용하느냐 입니다. 이의 활용을 잘 하면 덩치가 산과 같은 전함도 숨길 수 있으며, 활용을 못하면 자그마한 권총 하나도 숨기지 못합니다.
그 점 때문에, 정말로 atomic rocket 쪽에서 하는 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도 되는 건지 궁금해지기도 해서 이런 질문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스텔스가 어디까지나 피탐확률을 줄이는 것에 불과하다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 정도는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잖습니까 --;;;
해당 사이트의 내용을 보아하니 추진장치의 배기열 때문인듯 한데, 그렇다면 태양돛 같은 배기열이 없는 추진장치(방법)를 쓰거나 아니면 추진장치를 쓰지 않으면 되지 않습니까?(관성항법이라는 좋은 녀석이 있으니 말이죠) 그게 아니면 열을 모아 보관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는 수도 있고, 탐지를 못하도록 가려버리는 수도 있지요. 아예 함선 자체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어도 그만이고..
혹은 빛에 가깝거나 그보다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등의 방법으로 탐색해낸 정보를 활용할 기회를 주지 않아도 되고, 강력한 교란장치나 교란방법을 이용해서 탐색한 정보가 쓸모 없도록 해도 그만이죠.
이 외에도 방법은 무궁합니다. 불가능할것 같다구요? 뭐...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자기들은 [절대 불가능한] 토치쉽까지 고려대상에 넣잖습니까? 과학적 판타지, SF 좋다는게 뭡니까? =ㅂ=)b
http://groups.google.com/group/rec.arts.sf.science/browse_frm/thread/32131f6b0b15b863/b9b22d236738682c
일단 이렇게 생각 하면 될거 같네요 - 우리가 현재 모르는 새로운 기술로 우주에서 스텔스를 가능하게 해주지 않는 한은 드넓은 우주에서 숨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토치쉽에 관해선 가까운 미래에는 어려운 SF적인 컨셉이라는걸 명시 하고 있죠. 그후 내용은 단순히 만들수 있다면 어떤 녀석이 되나(속도라던가 가속력 등등....) 단순이 풀어보는 내용이구요.
이런 내용도 알고 있는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SF작품을 쓸때 단순히 "우주에서 쉽게 숨을수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단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기술이고 어느정도 SF적인 상상력으로 보완해둬야 한다는걸 알고 있는게 나쁠건 없으니까요. 이런 내용을 알더라도 또 이런 상황을 이용한 작품을 쓸 수도 있는거구요. 예를들자면... 무인기를 이용하는겁니다. 결국 유인기라서 우주선 자체를 3K 온도로 유지했다간 승무원들이 얼어죽는게 문제가 되는건데 유인기는 탐지 되지 않을만큼 먼 거리 또는 탐지 되더라도 안전한 거리를 유지 하고 무인기를 원격 조종해서 공격 하는거죠. 무인기야 우주 배경과 동일한 3K 온도로 냉각 된 후 관성 항행 해도 문제가 안되니 근처 까지 날아가서 추진기 한번 가동 해주고 궤도 수정후 바로 공격 해버리면 최소한 공격 전 상당히 근접한 거리 까지 탐지 당하지 않고 접근 할 수 있겠군요.
P.S) 저번 글에는 저도 좀 너무 강하게 불가능 하다고만 썼던 것 같네요. 쉽게 가능 할 줄 알았던 기술의 가능성을 철저하게 논파당해 버려서 충격에 댓글에 너무 강하게 불가능 이라고만 쓴것 같아요.
가령 f-22가 레이더에 전혀 안잡히는 것은 아니고 오리만하게 인식이 될 때 이게 오리로서는 불가능한 속도로 움직인다면 절대 오리가 될 수 없는 것 처럼요. 하지만 그것을 인식하는 기계가 예외처리 한다던지, 노이즈로 처리 한다던지, 아니면 사람이 무시한다던지 해서 발견될 확율이 대폭 줄어 드는 것이죠.
다만 우주에서는 대기와 같은 감쇠를 일으킬 만한 물질이 없으므로 단순한 열흔적이라도 원거리에서 탐지 가능하므로 훨씬 어려운 기술이 되겠죠. 하지만 탐지자의 정확한 위치를 안다면 그 방향으로 우주온도와 똑같은 차단막을 설치 한다면 그 탐지자 방향에서는 접근하는 물체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차단막에 의해 배경이 가려지는 것 때문에 완전한 스텔스는 아니겠지만...(배경을 영사하는 장치가 되어있다면 열흔적을 숨기기 힘들겠죠?) 그냥 확율상 스텔스에 가깝다는 이야기죠...
우주 뿐만이 아니라 지구 대기권에서도 사실 완벽한 스텔스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환경의 노이즈가 좀 더 도움은 되겠지만요.
F22의 스텔스에 대해 몇마디 하자면...
사실 레이더는 전투기만 감지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감도를 높이면 새나 날벌레 따위가 반사하는 전파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정도로 감도를 높이면 정작 찾아야 할 전투기를 놓칠수도 있습니다. 레이더 한가득 떠오르는 정보 속에서 전투기만 골라내는것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전투기 수준의 덩치를 가진 물건들만 감지할 수 있도록 감도를 낮추게 됩니다. 쉽게 말해 전투기보다 작은 물체들은 노이즈인 셈이고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 감도를 낮춘 것이죠.
F22를 감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감도를 극한으로 높여 콩알 크기의 물체도 감지할 수 있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콩알 크기의 물체나, 그보다 큰 물체는 얼마든지 있고, 모두 레이더에 잡혀 버립니다. 그중 무엇이 F22인지 찾아내는것은 불가능합니다.
F22가 노이즈로밖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레이더가 무시하는 콩할만한 수준으로 감지되는것과 같은 말 입니다.
음... 제가 또 청개구리 기질이 발동해서 쓸데없는 소리를 한것 같군요.
이하 조금 더 정리된 생각입니다.
1. Stealth는 피탐율 감소 대책을 의미한다.
2. 아토믹로켓에서 예시한 두 사례-Stealth 개념 없이 주 엔진을 가동시켜 열을 내뿜으며 다가오는 토치쉽 A와 승무원이 얼어죽기 직전까지 냉각되어 관성항법으로 다가오는 B 둘중 B쪽의 탐지확률이 낮다. -적어도 지구-알파센타우리 사이의 거리와 수십억km의 거리차이 만큼.
3. B가 A보다 'Stealthy'하다.
스텔스란건 피탐확률을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스텔스다 아니다로 나눌 수 없습니다. 1. stealth 개념을 가지고 설계하였는가? 2. 얼마나 stealthy한가? 3. 그것이 얼마나 유효한가? 따위로 구분할 수 있을 뿐이지요. 스텔스라는 개념은 F117이 비육감적 탐지방법에 대한 스텔스설계를 도입한 이후 기존의 육감적 탐지방법에 대한 대응에서 육감적/비육감적 탐지방법에 대한 대응으로 확대되었으며, 이에 대한 지식이 완전 소멸하거나 이를 완벽히 대체할 다른 방법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것 입니다. 때문에 우주시대에도 스텔스개념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틀리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이것을 보조할 수 있는 신기술이 나온다면 더더욱 말이죠.
-F117의 활약 이후로 세계인의 머릿속에 스텔스는 공격 당하는 중에도 탐지할 수 없어야 스텔스다라는 개념이 무의식중에 각인되어 있으며, 이후 스텔스라는 개념이 공격중에도 탐지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일종의 칭호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아토믹로켓의 글 역시 스텔스가 되냐 안되냐를 따지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일반적인 스텔스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스텔스의 개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확률적인 것이며, 이 개념이 어느정도 포기하는일은 있을지 몰라도 아예 없어지는일은 있을 수 없다는것 역시 사실입니다. 우주라고 해서 달라질건 없습니다. 단지 어느쪽이 더 현실적으로 유용하며 효율적이냐에 대해 계산할 뿐이죠.
-아.. 그리고 가상시민님 말씀대로 이것을 탐지할 수 있는것과 추적해야 할 목표나 적으로 인식하는것 역시 별개의 문제지요.
-현재 군용 레이더의 카탈로그들을 보면 '스텔스 탐지가능' 옵션이 붙어있는것이 많이 있습니다. 레이더 스텔스기가 등장한지 30년이 다되가는 지금 스텔스기에 대응하는 방법과 이론은 잔뜩 나와있습니다. 단지 이러한 수단들이 소프트웨어적/하드웨어적으로 충분하게 신뢰받지 못할 뿐이죠.
-시공을 초월하지 않는 이상 노출정도와 탐지 가능거리는 비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광년 거리에서 발견될 것을 십수억km 거리에서 발견되도록 피탐율을 줄이는 스텔스 수준이 실질적으로 의미가 없을지 몰라도 무의미하다와 불가능하다의 차이는 매우 크다는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다시 말해서, 현대의 전투기에 적용되는 스텔스 기술과, 우주전쟁에서 atomic rocket이 상정한 스텔스 기술은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전투기는 스스로 전파를 내지 않고, 적의 레이더가 전파를 내어 전투기에 반사시킴으로서 이를 포착하고 추적해야 합니다. 따라서 적의 레이더가 전파를 쏘아보내는걸 잘 흘려내기만 하면 들킬 확률을 쉽게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선은 스스로 열을 엄청나게 냅니다. 따라서 굳이 적은 레이더니 하는 장비를 볼 필요 없이 우주선이 내는 열을 관측하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깊게 보아야 할 건 건담 같은 데서처럼 우주에서 레이더 추적 운운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는 거죠. 적어도 작용-반작용식의 로켓을 사용한다면 우주선을 추진시킬 때마다 엄청난 초고온의 추진제가 뿜어져 나오는데다가, 설령 추진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동력원에서 나오는 열만으로도 엄청나게 뜨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지구에서는 공랭식이니 수랭식이니 하는 냉각기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우주 공간에서는 방열판을 통해 열복사를 통해 동력원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우주로 발생시켜 냉각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열을 밖으로 일부러 발산시키지 않으면 우주선은 녹아 없어집니다. 동력원을 끄고 있으면 되지 않냐고요? 그래도 내부 승무원들이 얼어죽지 않을 온도는 유지해야겠죠. 그것만으로도 열을 내보내는 방열판이 필요해집니다. 핵융합로 따위는 절대 없는 우주왕복선도 우주에 나가면 항상 뚜껑을 열고 방열판을 밖으로 내보이고 있어야만 하는걸요. 그러니, 열추적의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밖에요.
다시 말해서, 우주에서의 적을 수색하는 방식은 흔히 만화나 영화에서처럼 능동(active)가 아닌 수동(passive)만으로도 대단한 효율을 보일 수 있다는 거고, 스텔스의 개념은 그 뿌리부터 흔들리게 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스텔스 전투기를 레이더로 찾는 건 주변에 헷갈릴 만한 물체가 널려있는 곳에서 밤중에 서치라이트를 비추어 위장도색을 하고 검은 칠을 한 채 엎드려 있는 병사를 찾는 것과 같습니다. 우주에서 적외선으로 적을 추적하는 건 아무 것도 거의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중에 등에 서치라이트를 단 병사들끼리 총싸움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스텔스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등은 물론 손으로 가릴 수 있지만, 적외선의 경우는 가려도 시간이 지나면 열을 받아 뜨거워지겠죠?) 우주에서의 수색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는 있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의문점이 있는 것이, 정말로 우주선에게는 패시브식 IR센서 외의 다른 방식의 센서장비들은 전혀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가 성립되는지요?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물론 우주공간의 열역학적 특성상, IR센서에 의한 색적은 우주공간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색적방식이 될 겁니다. 대기권 내에서보다 훨씬 더 장거리를 수색할 수 있겠죠(더불어 우주공간의 열역학적 특성상 IR센서에 대한 기만책으로서의 스텔스 기술은 성립되기 어렵다는 얘기도 덧붙여지게 되는군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레이더나 통상적인 카메라도 여전히 센서로서 활용되지 않을까 하네요(덧붙여, 그러한 레이더나 통상적인 카메라에 대한 기만책으로서의 스텔스 기술은 존재할 수 있겠죠.).
상대가 핵융합로를 쓴다면 융합로에서 나오는 모든 영역의 파장이 탐지 대상이 되겠죠. 그리고 레이더와 같이 몇몇 엑티브 센서류도 사용 될수도 있구요.
열영상장비(적외선카메라?)야 적외선을 이용하여 온도의 차이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비이니까... 말그대로 우주와 완전하게 동일한 수준의 온도로 맞출 수 있다면... 숨을 수 있겠죠. -_-;;;
그런대 솔직히 완벽하게 숨느냐 아니냐는 둘째 치더라도 피탐지거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상대방의 대응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달하는 병기의 체계와 전략과 전술의 변화를 보고 평해야 할 말이겠지만 적어도 10억광년 밖에서부터 탐지되는 것보다는 1억광년 거리에서 탐지되는게 조금이라도 이득이되니까요.
즉 현재 우리가 말하고 있고 사용하고 있는 형태로서의 스텔스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영화나 게임에서 나오는 것처럼 완전히 사라지거나 절대로 보이는 않는 무적의 클로킹은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요.)
뭐 교전거리의 문제긴 한데 스레드를 읽어보면 터무니없는 교전거리가 나오지 않는 이상 현재의 스텔스로서의 사용은 불가능하다 라고 정의 하는거 같군요.
가끔 천문학쯤 뉴스를 보면 망원경을 통해서 몇광년씩 떨어진 곳의 행성을 발견했다 운운 하는 걸 보신 적이 있을건데, 함선의 공격거리가 몇 광년 떨어진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그리 의미가 없습니다. 위에서 몇몇 분이 말씀하신거처럼 1만광년 보다는 1천광년밖에서 탐지되는게 더 좋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데, 사실 교전거리가 짧은 대상에게는 두 가지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100m의 교전거리를 가지는 상대가 상대를 100km 떨어진 곳에서 탐지하던 1000km 떨어진 곳에서 탐지하던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랑 같죠.
좀 더 현실적인 예를 들어보면 현대의 전투기의 최대 중거리 교전거리는 60~70km 정도입니다. 그럼 통상중거리교전을 위한 기동을 최대거리의 3배 떨어진 곳에서부터 한다고 치면 180km ~ 210km 가 되겠네요(근데 사실 항속거리상 저렇게 기동은 못하는게 맞습니다만, 뭐 항속거리는 빼고) 그럼 사실 스텔스의 이득은 210km 이내까지 피탐율을 줄여야 이득이 생기는 겁니다.
3000km 떨어진 곳에서 탐지되던걸 1/3로 줄여서 1000km 에서 탐지되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죠.
왜냐하면 210km 안에 들어가기 전에는 상대와의 거리를 줄이기 위한 기동이지 기동에 대한 전술,전략의 의미가 없으며, 연료의 낭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레드를 읽어보면 탐지체계도 다양한데 말이죠
1.열탐지
우주에 가면 이게 더욱더 심해지는데 우주의 온도는 4k(-269)입니다. 즉 저거보다 조금만 온도가 높아도 외부로 열복사를 합니다. 이걸 이용해서 탐지하는 방법인데 사실 막기 힘들긴하지만(우주선을 -269도로 냉동시켜서 다니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이걸로 초장거리에서 잡아낸다는 건 좀 힘들긴합니다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우주전투의 병기 사거리(길게 봐줘서 한 1AU 처볼까요?) 에 비하면 100배이상의 거리에서 탐지가 가능함으로 스텔스가 의미없다는데 결정적인 쇄기를 박습니다.
2. 반사광 감지
현재 천체관측을 통한 행성의 탐지는 이것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항성의 빛 사이에 행성이 들어오면 미세하나마 그 광도가 줄어들기 때문인데.... 천체의 반사광이나 또는 빛이 차단되는 현상을 통해 감지하는 겁니다. 210만광년 떨어진 은하의 행성도 찾아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프로젝션 기술등을 사용하면 어느정도 은페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꼼꼼하게 살펴보면 100% 걸립니다. 역시 통상 교전거리와 비교해보면 의미없죠
3. 육안관측
망원경을 사용해서 보는겁니다. 허블망원경급이면 3Au 정도이내에 있는 대함미사일 크기의 표적도 관측가능합니다. 투명화가 되기전에는 바로 걸리죠. 1AU는 역시 짧은 가요? 하지만 레이저포를 쏴도 8분 20초가 걸리는 거리이니 뭐라고 하기 참 애매한데.. 서로 광속의 병기를 1시간이상 걸리는 거리에서 쏴대는(....맞을지 진짜 의문이지만) 전쟁이라면 육안관측에 대한 스텔스는 가능하군요.
4. 중력관측
모든 물체는 중력이 있고 그 중력은 주변 사물에 영향을 끼칩니다. 최근 잘 나가는 중력렌즈 이론인데요. 최근 어마어마한 먼은하에서 지구형행성의 가능성을 발견 운운하는건 다 이 수법입니다. 해당 함선이 중력제어하도 하지 않는 이상 발견되죠. 행성만큼 먼거리에서 발견되진 않지만 그래도 짤 걸립니다(....) 이것에 스텔스를 할려면 함선의 중력적 영향력이 0이어야합니다. 중력제어 기술이 있으면 이것에는 안 걸리겠군요.
5.스팩트럼 분석
1번과 비슷합니다. 함선이 에너지를 외부에 방출하고 있거나 특정한 에너지 원을 사용하고 있다면 뭔가를 외부에 방출하고 있습니다.
꼭 적외선,자외선이 아니더라도 핵융합로를 가진 함이라면 주변에 방사능을 뿜겠죠. 이걸 관측하는 겁니다. 뭐 막기도 힘들고 걸리기도 쉽고...
스텔스의 개념에 대해서 좀 더 확실히 할 필요가 있는데.. 그냥 좀 잘 안 걸린다고 해서 모두 스텔스다 라고 하진 않습니다. 교전기동거리이내에서 탐지되지 않아야 병기로서의 스텔스의 가치가 있는 겁니다. 현대의 병기들은 무기의 사거리가 교전기동거리 이상이거나 교전거리의 50%이상이기에 스텔스 기술이 유용한 거지 교전기동거리에 비해 탐지가능거리가 터무니 없이 길면 교전기동거리는 사실상 무의미해집니다. 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체 1/10 줄었으면 의미있느냐 라는건 스텔스를 너무 단순하게 보는거 같습니다.
제가 오해한 것이 아니라면 무기의 사정거리 밖에서 피탐지된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약간의 얘기를 하겠습니다.
첫째. 무기의 사정거리보다 훨씬 안쪽까지 탐지되지 않고 갈 수 있으면 됩니다.
현재의 순항 미사일들의 사정거리도 천키로 찍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물며 우주전의 시대라면야 무기의 사정거리 증가도 생각을 해야겠죠. (물론 무기의 사정거리가 천키로가 넘는다고 해도 1광년 밖에서 탐지된다면 의미가 없겠죠.)
둘째. 스텔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히 안보인다.가 아닙니다. 그것은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정보전의 일종입니다.
2차대전 당시의 영국 본토항공전을 보면 재미가 있습니다. 그때 당시의 전투기들의 주요 대공무장은 기관총(포)였습니다. 사정거리 수십에서 수백키로 찍는 대공미사일같은 것은 SF소설에서나 등장할만한 시대였고 그 시대의 주용 공대공무장인 기관총이나 기관포의 사정거리는 기껏해야 가시거리 안이었습니다. (물론 더 멀리날아기는 하겠지만 명중탄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죠. 바로 코앞까지 접근해서 쏴도 안맞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러니까 kazai님의 말씀에 따르자면 적에 위치를 가시거리내에 접근할때까지 몰라도 상관이 없었던 시대이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전쟁은 어떻했습니까?
영국은 본토를 비롯한 주요 지점들에 말그대로 레이더기지를 도배해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레이더 기지는 독일공군의 전투기와 폭격기들을 영국공군 전투기들의 무기 사정거리 훨씬 밖에서 탐지하였습니다. 이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까요?? 아니죠. 영국공군은 미리 적에 규모와 진행방향을 파악할 수 있었고... 그만큼 사전에 미리 준비하여 예상 교젼 상공에 영국군 전투기들을 대기시켜두었다가 독일공군을 요격하였습니다. 그만큼 독일의 폭격기들은 재대로 폭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피해만 속출하다가 결국 포기하게되죠.
만약 영국제 레이더가 당시 성능의 절반도 채 안나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래도 영국군 전투기의 무장 사정거리보다 먼거리에서 발견하였으니 별차이가 없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영국공군은 원래의 전투보다 헐씬더 고생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응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절반만큼 줄어든다는 것이거든요.
즉 100km에서 탐지할 경우 영국공군이 스크램블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10분이었다면...50km에서 탐지된다는 것은 5분 정도가 고작입니다. 그만큼 급하게 요격 작전을 짜야하고 급하게 정비해야하며 급하게 출격하여야 합니다. 그만큼 요격 성공률도 낮아질 것입니다.
스텔스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정보전입니다. 상대방에게 이쪽의 목표와 전력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갈때까지 들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설령 적이 가지고 있는 무기의 사정거리보다 훨씬 먼거리에서 발각된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적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군이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위치에 그 사정거리가 긴 무기를 충분히 배치할 수 없다면 그것만으로도 스텔스는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탐지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은 매우 큰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스텔스는 적에 이쪽의 전력을 햇갈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미국은 거대한 항모가 적에게는 소형 구축함 정도의 크기로 탐지가 되게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흐음.. 어짜피 탐지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왜 이런 짓을 할까요?
간단합니다. 항모라는게 혼자움직이지 않죠. 항상 호위함대랑 때거지로 몰려답니다. 그런대... 적군이 레이더를 보니까 거대한 배가 있네요. 함대에서 가장 거대한 배라면... 전함이나 항모 아니면 초대형 수송선이나 상륙선이겠죠. 간단합니다. 제1 공격목표입니다. 짜잘한 구축함따위 때릴일 있나요? 이거 하나에 화력집중해서 무너뜨리는게 우선입니다.
그런대 크기가 다른 주변에 있는 구축함과 비슷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대방으로서는 저게 구축함인지 항모인지 식별이 안됩니다. 어느놈을 먼저 때려야할지 알 수 없죠. 이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스텔스라는 것은 그 효과가 크건 작건간에 상대에게 넘어가는 이쪽에 정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매우 큰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피탐지거리가 멀다고 해서 의미가 없어지는 그런 개념은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우주군의 이동속도가 시속 100km요 공격용 무기의 사정거리는 30cm밖에 안되는데 피탐지 거리를 100억광년에서 50억광년으로 줄인 것이라면 별 의미가 없기는 하겠지만 말이죠.)
사족이지만,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댓글이나마 달아봅니다. 전부 다 이해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탐지와 은폐에 관해 논의하시는 걸 보니 머릿속에서 탐지기와 우주선이 서로 싸우는 것 같은 그림이 막 그려지네요. ^^;;
논쟁의 핵심은 스텔스라는 단어의 쓰임새에서 발생합니다.
아토믹 로켓에서의 주장은 눈앞에서 알짱거려도 모르는 수준의 은폐능력을 가진 물체에 붙는 일반명사적 의미의 스텔스를 논하고 있습니다. '스텔스전투기', '스텔스전투함', '스텔스우주선'과 같이 말이죠. 확실히 관측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 그정도 수준의 스텔스는 뭔가 획기적인 신기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좀 어렵겠죠.
이와 달리 종합적인 피탐율 감소개념의 이름으로 '스텔스'라는 단어를 이해한다면 아토믹로켓의 글은 '어, 그래'하고 넘겨도 됩니다. 문제는 단어의 의미를 오인하거나, '스텔스전투함'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거나 하는 경우 뿐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알고나니 왠지 낚인듯한 기분이... orz...
이번엔 팬저님이 조금 앞서나갔다는 느낌이 드는데요...제가 번역한 2번 글의 제목이 common misconceptions(흔한 착각)들이거든요. 이 글의 전체 뉘앙스를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스페이스 오페라의 장면들이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그러니, 스텔스란 단어가 언급되는 스타트렉의 클로킹이라던가,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flight of the phoenix 같은 에피소드를 생각해 보세요. 말 그대로 F-117이나 F-22와 같은 뉘앙스의 '스텔스 우주선'이 나오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당연히 스텔스 하면 피탐확률 감소니 같은 것보다는 말 그대로 코앞에서 알짱거려도 못 보는 물건을 생각하기 십상이고요. 물론, 그건 불가능할 수밖에 없죠.
오호라 읽다보니 한가지 몰랐던 걸 알았네요. 우주에선 스텔스가 불가능 하군요. 현재 존재 하는 센서 장비로 가동중인 스페이스 셔틀의 메인 추진기를 명왕성 궤도에서 거리에서 발견 할수있고 자세 제어 추진기를 소행성대에서 발견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훨씬 약한 이온드라이브 추진기를 1AU(지구궤도) 거리에서 발견 가능하네요. 그리고 그렇게 작은 점을 어떻게 찾겠나 라고하면 4시간이면 시야의 모든 공간을 탐색 할 수 있답니다. 엔진을 끈다해도 온통3k 온도인 우주에서 우주선 자체가 센서에겐 밝게 빛나 보인다는군요.
SF에서야 상상력을 동원해 온갖 차폐 장치로 도배해서 클록킹이나 스텔스가 가능한 설정을 만드는건 문제 없겠지만. 현실에선 불가능 한것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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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네드리님께서 올리신 게시물(http://www.joysf.com/zbxe/3601195)을 읽으신 분들 중에는, (네드리님께서 번역하신 문장의 원 출처이기도 한) atomic rocket(http://www.projectrho.com/rocket/)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셨을 분들이 계실 겁니다. 또한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인드라님께서 올리신 저 덧글은 보셨겠지요.
atomic rocket에 올라온 정보나 인드라님의 덧글의 내용 등에서 얻은 정보를 종합해서 정리하자면, "우주공간에 있어서는 스텔스가 불가능하다"... 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근데 궁금한 것은, 정말로 전파/적외선/가시광선 등에 대한 스텔스 기술 전반이 우주에서는 전부 쓸모 없어 질 것이라는 극단적인 이야기가 정말로 성립되는지 입니다.
atomic rocket 쪽의 정보는 영문인지라 제 미약한 영어독해능력을 가지고는 해석에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고, 일단 지금 당장 읽어볼 수 있는 인드라님의 덧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에서는 (글의 문맥이나, 인드라님께서 사용하신 단어 등을 토대로 추론해볼 때) 주로 적외선에 관련된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군요. 뭐 atomic rocket을 뒤져보면 전파나 가시광선 등에 관련된 정보도 나올 것 같습니다만 지금은 그 쪽을 파볼 시간이 없고 해서... 결국 클럽 여러분께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은 이쯤에서 접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우주에서는 정말로 스텔스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사양기술이 되어버리고 말까요? 그리고, 전파/적외선/가시광선 등에 대한 스텔스 기술 전반이 몽땅 다 우주에서는 사용 불가능한 기술로 전락하게 되는 것인가요?
일단 개인적으로는 우주공간의 열역학적 특성상 적외선에 대한 스텔스 기술은 그다지 큰 쓸모가 없게 될 것 같지만, 전파에 대한 스텔스 기술(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스텔스 기술의 대표주자라면 역시 이쪽이죠)이나 가시광선에 대한 스텔스 기술(고전적인 위장도색이라던가 SF스러운 광학미채라던가 그 외 기타등등...)은 우주공간에서도 여전히 유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주선이 오직 IR센서에만 의존해서 다닐 리는 없을 것이니까요. 적외선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적어도 레이더나 통상적인 카메라 등에 대해서는 무언가 기만책을 쓸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atomic rocket 쪽에서 아주 강경하게 우주에서는 스텔스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바람에(기계번역의 도움을 받고 엉터리 의역도 좀 섞어서 그 쪽에서의 설명을 대충 해석하자면 '우주에서는 당신의 우주선을 적으로부터 숨길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분개심으로 인해서 이것을 논파하려고 마음먹기 전에, 먼저 우리 사이트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읽어주세요. 당신은 아마 이 문제와 관련된 어떠한 논의도 이미 이전에 100만회 이상 반복된 논의를 되풀이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 같더군요--;;;) 제 생각이 옳은 것인지 확신할 수 없게 되었군요. 아무튼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