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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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조직을 이용해 만든 컴퓨터.
새로운 세대의 컴퓨터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고 10년 전부터 책에서 읽었습니다)
밑에서, 토론에 의해 '인간(생물)과 컴퓨터의 완벽한 호환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는데,
이것은 생물컴퓨터와 기타 기계기기의 관계에서도 적용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물컴퓨터는 어떤 컴퓨터 언어를 가지며 사용하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언어가 쓰일까요 아니면 기존의 컴퓨터 언어를 그대로 쓸 수 있게 생체를 개조하게 될까요?
필연론자, 이성주의자, 설정주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배고파요.
컴퓨터는 기계어를 이해합니다. 인간이 직업 기계어로 명령을 내리기는 너무도 어렵기 때문에 c언어 같은 고급언어를 사용하고, 번역기(컴파일러)가 그것을 변환(컴파일)해서 컴퓨터에게 알려주는거죠.
생물 컴퓨터 역시 그 컴퓨터가 사용하는 언어가 있을껍니다. 인간이 그것을 쉽게 쓸수있다면 중간언어는 필요없겠지만, 그렇기 않다면 c와 같은 언어는 필요하겠죠.
생물 컴퓨터가 아니라도 컴퓨터의 연산과 자연어 인식알고리즘이 더 개발되면 인간의 언어를 알아듣는 컴퓨터를 만드는건 가능합니다.
생체 컴퓨터에 C언어가 사용될수있을지,
또는 인간과 로우레벨 수준으로 인터페이스가 가능할지의 여부는
그 컴퓨터가 어떠한 재료로 만들어졌나와는 무관하겠죠.
그 컴퓨터의 연산소자가 생물 DNA 조각들로 만들어졌든, 단백질 분자로 만들어졌든,
혹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졌든, 구리화합물로 만들어졌든...
이런것과는 상관없죠.
그컴퓨터의 작동 메카니즘과 아키텍쳐가 얼마만큼 기존 컴퓨터와 유사하냐에 따라 C언어가 통할지 판가름날 것이고
그컴퓨터의 작동 메카니즘과 아키텍쳐가 인간과 얼마나 유사하냐에 따라 저레벨 수준의 인터페이스가 가능할지가 판가름나겠죠.
functional 언어는 태생적으로 병렬 요소가 강합니다.
그러나 실제 사람 두뇌나 외부 입출력을 고려한다면 순수 functional이라기보다 lisp처럼 순차적인 요소도 가미된 것으로 봐야곘죠.
더 원론적으로 따지자면 turing machine이나 람다 표현식에 가깝겠죠.
생체컴퓨터가 지금 쓰는 컴퓨터와 같이 전기를 사용할수도 있겠지만 화학작용을 이용할수도 있을겁니다. 양자컴퓨터 이론과 같이 하나의 화학작용에 여러가지 의미를 부과해서 동시에 수십개의 연산과정을 한번에 해결한다던가 하는식으로 갈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식이 된다면 예전 컴퓨터에 쓰이는 프로그램 언어는 거의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C 스타일 자체는 이제 언어계의 라틴어가 되어가지만 병렬/중첩처리에 최적화된 언어가 등장하리라고 보는게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지금 언어가 에뮬레이트 하고 있는 게 처리기계(machine)이 궁극의(?)순차처리기계 Turing Machine인데, 지금은 단순히 수학적으로 양자연산 알고리즘 몇 개가 등장하는 수준입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아예 새로운 컴퓨터의 처리방식 개념이 정립되겠죠.
아마 그것도 처음 발표한 사람 이름이 붙을 것 같은데요.
어셈블리어를 읽을 줄 아는 분은 많을거라 생각하지만..(특히 x86이라면)
기계어는 쫌; 기계어를 직접 만지시는 분이라면 그야말로 한 CPU만 전문가수준으로 파시는 분일겁니다. 한 사람이 여러 칩의 기계어를 아는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고대 어셈블리가 사도취급받던 시대도 아니고)
vgs 개발자 분들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하다가 달통하신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데 ps도 ibm계열이니 어셈블리가 나올텐데.
C나 베이직 같은 언어는 어디까지나 인간이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놓은 도구로, 사실 그 본체는 기계어로 구성되어 있지요.
생체 컴퓨터... 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만일 그 컴퓨터가 디지탈 컴퓨터라면, 그 것이 사용하는 언어는 역시 0과 1의 조합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0과 1의 조합인 '생체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서, C++이나 자바, 에이다 같은 컴퓨터 언어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인간이 컴퓨터와 직접 교류를 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재의 디지탈 컴퓨터와 인간이 교류를 하려면 어셈블리나 파스칼 등 인간에게 친숙한 언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SF 작품에서 흔히 나오듯 기계어를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할지도 모르지요.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로 획기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