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속에서 등장하는 생체병기들은 보통 근접전 위주의 전투방식을 사용하곤 합니다만, 때로는 중장거리 전투를 할 때도 있습니다.

일단 가장 쉽게 연상해볼 수 있는 건 체내에서 생성된 강산성 독극물을 내뿜는다던가 하는 경우입니다. 이를테면 강산성 침을 뱉어댈 수 있다는(...) '워해머40k'의 우주해병대 형님들처럼 말이죠.
그 외에도 '스타크래프트'의 '히드라리스크'처럼 자기 뼈다귀를 뽑아서 사출한다던가 하는(히드라의 경우에는 아마 등뼈였던가요?) 경우도 있고, '스타쉽트루퍼스'에 나오는 '탱커버그'처럼 플라즈마방귀를 뀐다던가(...) 하는 어찌 보면 꽤 거식한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체레이저를 내뿜으면서 싸우는 양반들을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S]]가슴에서 레이저를 쏘아대는 '강식장갑 가이버'라던가 하는 친구들 말이죠.[[/S]] (<- 이 부분은 삭제. 가이버의 메가스매셔는 레이저가 아니라 입자빔이라더군요--;;;)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궁금해지는 것이 있는 것이, 생체레이저란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해야 되는 것일까요?

일단 빛을 뿜어내는 발광현상을 일으키는 것 자체는, 생체병기라고 해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겁니다.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생물체들 중에서도 이른바 '생물발광'이라는 형태로 발광현상을 일으키는 '발광생물'이라는 녀석들이 있으니만큼, SF세계의 생체병기들의 경우에도 그러한 발광현상을 일으킬 수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겠지요.

헌데 문제는 [[B]]'과연 레이저광의 형태로 빛을 발생시킬 수 있는가?'[[/B]]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한 가지 문제가 더 나오게 되죠. 생물체가 일으키는 생물발광이라는 현상은 광효율이 매우 높아서, [[U]]열을 거의 수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U]]. 헌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레이저병기라는 것은 주로 레이저광에 수반되는 열에너지로 적을 파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거, 시작부터 막혀버리는군요--;;;

하지만 무조건 실용성이 없네, 실현 가능성이 없네 하는 식으로 논의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런 식의 논의는 상상력을 제약하고, 머리를 굳어지게 하는 것... SF를 논하는 이로서 해서는 곤란할 일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클럽 여러분께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생체레이저란 것은 어떻게 작동하여야 되는 것일까요? 제 머리로는 이제 한계여서, 여러분께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식과 상상력, 그리고 센스에 기대를 걸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