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게 SF만화를 보면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발전소 여러곳이 생산하는 전력을 통째로 끌어모아야 사용할수 있을듯한 병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일부 슈퍼로봇들 중에서는 아예 에너지원이 불명한 것도 많지요.

명확한 에너지원이 있기는 하지만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여전히 정체불명이거나, 실제로는 불가능한 '그럴듯한 이름'을 가진 공상의 기술로 만들어지는 G스톤(용자왕 가오가이거)이나, 상전이 엔진(기동전함 나데시코), 펙시스 프라그마(반 드레드),S2기관(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처음부터 정체불명의 에너지원을 설정함으로써 에너지에 대한 문제는 덮어버릴수 있으니 편리하지요.(G스톤이 없었으면 공구왕인 파괴신도 없었을테니까요.) 핵융합로와 같이 보다 현실쪽에 가까워보이는 동력을 사용하는 녀석들도 있지요. 어쨌든 이렇게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할수 있으니 걱정은 없겠죠.

하지만 이런 것들 말고도 미리 에너지를 저장해두는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타입의 로봇이나, 사이보그들도 있더군요. 초전도 콘덴서나, 초밀도 배터리라든지 과연 그 크기에 저장할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양의 에너지를 저장하여 에너지를 물쓰듯 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는지 인간사이즈 주제에 대량의 에너지가 필요한 '레일 건'을 쓰기까지 하더군요.(레일건을 인간의 팔이나, 소총 사이즈로 줄인 것은 넘어가더라도...) 영화 이레이저에서도 알루미늄 탄환을 사용하는 소총 사이즈의 레일 건이 등장하기도 했지요.

물론 이런 것들은 메카닉물, 로봇물, SF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런것들을 보면 궁금해지는 것이 있지요. '실제로는 어떨까?' 만화나, 소설속에서 이것이 가능한지, 아닌지는 문제가 아입니다. 오히려 현실에서 보다 대량의 에너지를 저장할수 있는 소형, 경량의 배터리와 같은 매체는 아주 중요합니다. 대량의 전력을 미리 저장할수 있고 채산성도 맞는 배터리와 콘덴서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전기 자동차와 같은 곳에 적용되겠지요.

그렇다면 [작은 사이즈, 경량, 큰 에너지 저장용량]이라는 것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거나, 이론이 제시되고 있겠죠. 현대에서 제작할수 있는 기술이 없더라도 말이죠. 과연 그런 배터리를 실현할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론은 있는 건가요?
과학을 모르는 문외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