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은 sf에서 자주 이용되는 소재입니다(뭐, 다른 장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러한 작품에서는, 어느 한 특정한 세력이 모든 악행의 원흉으로 밝혀지지요.

그런데, 가끔씩 저에게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설정이 소설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되지는 않을까요?

만약 주위에서 일어나는 각종 재앙들을 어떤 지배 그룹의 잘못으로 몽땅

돌린다면, 이는 (제 개인적인 관점입니다만) 어찌보면 유치하게 취급될 여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 누구의 계획도 없이 자연스럽게 (어차피 작가 맘대로겠습니다만-_-)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여차저차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가 차라리 더 공감이 갈 수도 있겠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이러다 보면 선악 구분이 애매해져서 누가 누구를 무찔러야 하는지 헷갈릴 수도

있겠지요 (문: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점은? 답: 너 자신 -_-;;)